자연 속 동물 23

금개구리 Pelophylax chosenicus

참개구리에 비해서 들이 밝은 녹색으로 검은 무늬가 없으며 뒷다리가 작고 가늘어 점프력이 약하다. '금선와(金線蛙)' 또는 '금줄개구리'라고도 한다. 참개구리(Pelophylax nigromaculata)와 형태 및 서식 환경이 비슷해 참개구리의 아종으로 분류되어 오다가 등 융기선의 뚜렷한 차이로 독립된 종으로 기재되었다. 과거 논이나 웅덩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종이지만, 도시 개발과 농약 사용, 참개구리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 인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서만 소수 집단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금개구리 Pelophylax chosenicus | Seoul frog, Korean Gold..

자연 속 동물 2009.09.06

토종 개구리, 참개구리 Pelophylax nigromaculata

남한산에서 만난 참개구리! '논개구리'라고도 부르는 이 개구리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개구리다. 황갈색이고 검은색 무늬가 거의 없는 등의 색깔로 보아 수컷으로 보인다. ↓ 남한산 ● 참개구리 Pelophylax nigromaculata | Black-spotted pond frog / 무미목(無尾目) 개구리과의 양서류 몸길이 6∼9㎝이다. 암컷의 등면에는 흰색 바탕에 불규칙하게 이어지는 큰 검은색 무늬가 있으며, 수컷은 대개 황색을 띤 갈색이고 검은색 무늬가 거의 없다. 등면 세로로 축을 따라 긴 피부 융기와 담황색의 배중선(背中線)이 있다. 수컷은 턱의 기부에 좌우 1쌍의 울음주머니가 있다. 4∼6월에 못자리나 논·연못 등에서 산란한다. 알은 다른 물체에 부착하지 않고, 물 속에 잠겨 ..

자연 속 동물 2009.08.18

명주달팽이 Acusta despecta

↓ 경남 합천 가회 ● 명주달팽이 Acusta despecta / 연체동물문 복족강 병안목 달팽이과 명주달팽이속 명주달팽이는 병안목 달팽이과에 속하는 복족류인데, 육지에 살고 가장 흔한 달팽이중의 하나며 눈과 눈줄기는 검다. 껍질은 황토색 바탕에 갈색 무늬가 있으며, 자세히 보면 안에서 심장이 뛰는것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왕달팽이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애완달팽이다. 똥을 누는데 똥의 색깔은 먹은 음식의 색깔과 비슷하다. 또한,덥거나 건조한 날에는 각구에 얇은 막을 쳐 수분의 증발을 막는다. 명주달팽이는 주로 한번에 50~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번식할때가 다가오면 생식기가 목부분에 튀어나오게되는데, 생식기를 뻗어서 정자를 교환한다. 자웅동체라 두마리가 다 알을낳는다. 축축한 흙을 파서 안에 알을 ..

자연 속 동물 2009.08.01

명주달팽이, 물달팽이, 동양달팽이, 민달팽이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달팽이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찾아 보니 10여 종에 달한다.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동양달팽이, 고동이 얇은 명주달팽이, 물 속에 사는 작은 물달팽이, 그리고 고동이 없는 민달팽이가 흔하게 만나는 것들이다. 그 외에도 비너스명주달팽이, 하와이호박달팽이, 제주혹달팽이, 울릉도달팽이, 울릉도평지달팽이, 울릉도수정달팽이가 있고, 갯가에 사는 갯민숭달팽이도 있다. 특이한 것으로 높이 1.0mm, 직경 1.8mm로 모래알보다 작은 바싹달팽이가 있다. 명주달팽이 / 경남 합천, 젖은 풀섶 ○ 물달팽이 / 경남 합천, 웅덩이 ○ 동양달팽이 / 경기도 풍도, 습기 있는 숲속 ○ 민달팽이 /경기도 풍도, 습기 있는 숲속

자연 속 동물 2009.07.08

동양달팽이, 민달팽이

풍도에서 만난 달팽이 2종 ● 민달팽이 Incilaria bilineata / 병안목(柄眼目) 민달팽이과의 연체동물 괄태충(括胎蟲)이라고도 하며, 복족류에 속하는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이다. 몸길이 4∼5cm, 몸나비 약 1cm이다. 껍데기는 퇴화해 없어지고 연한 갈색의 외투막이 등을 감싸고 있다. 호흡공은 앞쪽의 오른쪽에 열려 있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3줄의 검은색 가로선이 있다. 검은색 점이 몸 전체에 불규칙하게 나 있으며 아래의 발부분은 회백색이다. 머리에 2쌍의 촉각(더듬이)이 뿔처럼 나 있어 자유로이 내밀기도 하고 감추기도 하는데 뒤의 것이 앞의 것보다 길며 거기에 눈이 있다. 또 앞의 1쌍에는 후각기관이 있다. 인가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장독대, 담 등의 습한 곳과 온실 등에 서식한다. ..

자연 속 동물 2009.06.16

도입종 왕우렁이 알

수목원 작은 습지에서 붉은 우렁이 알을 만난다. 어릴 때 보던 토종 논고동(논우렁이)와는 다른 모습이다. 논고동은 몸속에 아주 작은 수많은 새끼를 낳은 모습이었는데, 이 우렁이는 붉은 알을 낳으니 생태가 다른 도입종 왕우렁이(Pomacea canaliculata)라는 놈인 듯하다. 그래서 논우렁이(Cipangopaludina chinensis)와는 다른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 1983년 일본에서 식용으로 들여와 친환경 농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토종 우렁이보다 크기가 커서 왕우렁이라 불린다. 패각 형태가 사과와 비슷해서 '사과우렁이과'로 명명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월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남부지역에서는 하천에 유입되어 월동하는 개체들이 발견된다. 하천 수변의 식물..

자연 속 동물 2008.12.07

도둑게, 살금살금 달님 훔치러 가네

뚝방에 소소소 바닷물 들어왔다 도둑게 한 마리 살금살금 달님을 훔치려 다닌다 약 올리며 실실실 달아나는 보름달 밤새 야단이다 - 김이삭, '보름달과 도둑게' (2008년 어린이와 문학 9월호, 응모 동시 추천작) 늦은 오후 무녀도 2구 갯마을 쪽으로 넘어가는 산길에서 만난 도둑게. 바다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인데도 길가 풀섶 곳곳에서 도둑게가 출현한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숨소리와 자전거 바퀴 소리에 놀란 것인지 제풀에 나타나 우왕좌왕이다. 부엌에 숨어 들어 밥까지 훔쳐 먹는다는 도둑게, 어째서 바다를 버리고 민가도 아닌 깊은 숲으로 들어와 있는지... 아마도 밥이 아니라 달님 훔치러 산으로 오르는 게지! 뱀 구멍 같은 굴에 살아서 '뱀게'라고도 하고, 등딱지에 스마일 문양이 선명해서 '스마일게'로도 부..

자연 속 동물 2008.11.23

두꺼비 Asian toad

개구리목 두꺼비과에 속하는 양서류로 한반도, 일본, 몽골 등에 서식한다. 다리가 발달한 개구리와 달리 다리가 짧고 몸은 커 잘 뛰지 못하며 보통 엉금엉금 기어다닌다. 피부에 부포톡신이라는 독이 있는 물질을 내뿜는데 이 때문에 천적이 적으며 특히 뱀 종류한테 안전하다. 울음은 '개굴개굴' '맹꽁맹꽁' 하고 규칙적으로 우는 개구리나 맹꽁이와는 달리 '꺽-꺽-꺽, 꺽-꺽-꺽' 하고 조금 높은 소리를 불규칙적으로 낸다. ● 두꺼비 Bufo bufo gargarizans | Asian toad ↘ 개구리목[無尾目] 두꺼비과의 양서류 몸길이 6∼12㎝이다. 일반적으로 두꺼비과의 개구리류를 통칭하기도 한다. 등면은 보통 갈색이고, 피부 융기의 위끝 부분은 검은색이다. 몸통과 네 다리의 등면에는 검은빛을 띤 갈색 무늬..

자연 속 동물 2008.07.20

가재 Cambaroides similis

강원도 횡성 안흥의 어느 골짜기에서... 오염되지 않은 계류나 냇물 등 1급수에만 사는 환경오염의 지표종으로 새우와 게의 중간형이다. 몸은 새우 같고 발은 게와 비슷하게 생겼다. 대하와 비슷하고 바다가재류와 유연관계가 매우 가깝다, 한자어로는 '석해(石蟹)'라 한다. 폐디스토마(폐흡충)의 중간숙주로 유명하다.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에 분포하는데, 함경도와 평안북도, 울릉도와 제주도에는 서식지 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마도 암수 한쌍인 듯하다. 안쪽은 수놈 바깥쪽은 암놈으로 보이는데, 저 지느러민지 꼬리 부분이 긴 놈이 암놈일 게다. 새끼를 저기에다 품어 키우는 걸 어린 시절에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위의 녀석은 왼쪽 집게발을 잃었는지 다시 난 붉은색의 작은발을 달고 있다. 1급수..

자연 속 동물 2006.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