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동물

아무르장지뱀 / 자생 도마뱀 5속 7종

모산재 2012. 6. 30. 10:28

 

지리산 백무동에서 만난 아무르장지뱀.

 

1881년 아무르지방에서 채집되어 신종으로 기록된 종으로, 한국에서는 전국 어디에나 서식하는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도마뱀류이다. 도마뱀은 도마뱀과이고 아무르장지지뱀은 장지뱀과로 구분된다.

 

등은 갈색에 불규칙한 점무늬가 흩어져 있고, 몸통 옆은 진한 밤색이나 검은 띠가 있다. 뒷발의 네 번째 발가락이 다른 발가락보다 유독 길다. 배는 흰색 또는 옅은 누런색이다. 등의 살갗이 거칠거칠하고, 몸보다 꼬리가 길다. 과거에 '관악장지뱀(Takydromus Kwangakuensis)'과 '북한산장지뱀(Takydromus auroralis)'으로 기록되었던 종은 모두 '아무르장지뱀'의 동종이명이다.

 

 

 

 

 

 

 

 

 

 

● 아무르장지뱀 Takydromus amurensis | Long-tailed lizard   ↘   뱀목 도마뱀아목 장지뱀과 장지뱀속의 파충류

몸길이 7∼9cm, 꼬리길이 약 10cm이다. 몸은 갈색이고 옆면에 진한 갈색 또는 검정색 넓은 띠가 있다. 발가락은 5개이다. 등쪽에 8개의 세로줄이 있고, 배쪽에는 직사각형 비늘판이 세로로 8줄, 가로로 22∼28줄 나 있다. 넓적다리 부근에 페로몬(Pheromone)과 같은 화학적 냄새를 내서 교미 상대를 유인하는 작은 구멍[鼠蹊孔: femoral por]이 3쌍 있다. 수컷은 암컷보다 머리가 크며 번식기에는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몸을 화려하고 선명한 빛깔로 바꾸기도 한다.

6~7월 경에 3~4개의 알을 주로 양지쪽 돌 밑이나 낙엽 속 또는 바위 아래 모래질 흙 속에 낳는데,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4주 후인 8월 경에 부화한다. 알의 크기는 길이 7mm, 너비 5mm이다. <두산백과>

소형 곤충류, 거미류 등을 포식하며, 양지바른 곳으로 나와 활동한다. 특히 등산로, 도로 주변 그리고, 찔레, 칡과 같은 넝쿨이 많은 지역에서 자주 관찰된다. 주행성이며 밤에는 돌 밑에서 자는 특성을 보인다.

 

 

 

 

 

※ 자생종 도마뱀 종류

 

우리나라에 사는 도마뱀 종류는 도마뱀속 2종 장지뱀속 2종, 장수도마뱀속 1종, 표범장지뱀속 1종, 도마뱀붙이속 1종 등 모두 7종이 있다. 도마뱀속(Scincella)으로 도마뱀과 북도마뱀이 있다. 북한에서는 도마뱀을 미끈도마뱀이라 한다. 도마뱀과 북도마뱀은 비슷해서 구별하기 힘들다. 북도마뱀은 옆선이 깔끔하고 도마뱀은 옆선이 울퉁불퉁하다. 또한 도마뱀은 난생이며 북도마뱀은 새끼를 낳는 난태생이다. 도마뱀은 우리나라 전역에 있고 북도마뱀은 강원도의 발왕산, 계방산, 오대산에서만 확인되었다. 장지뱀속(Takydromus)은 도마뱀속에 비해 피부가 거칠다. 아무르장지뱀은 옆에 흑색이나 진한갈색의 넓은 띠가 있고 줄장지뱀은 옆에 흰 줄이 있다.

 

• 도마뱀(미끈도마뱀) Scincella vandenburghi : 전국 내륙과 섬. 물지 않는 장지뱀과 달리 턱 힘이 세어 잡히면 물기도 한다.

• 북도마뱀 Scincella huanrenensis : 강원도. 몸통의 옆선이 반듯하고 미끈도마뱀보다 좀 작다. 난태생, 멸종위기종

• 장수도마뱀 Eumeces coreensis : 평북 서해 연안. 한국 특산종. 몸길이 26~30cm로 우리나라 도마뱀 종류 가운데 가장 큰 종.

• 아무르장지뱀(네줄도마뱀) Takydromus amurensis : 피부가 매끈한 도마뱀에 비해 피부가 거칠다. 제주도 제외 전국 분포.

• 줄장지뱀 Takydromus wolteri : 몸 옆으로 흰 줄이 있다.

• 표범장지뱀 Eremias argus : 표범처럼 무늬가 있고 줄장지뱀이나 아무르장지뱀보다 꼬리가 짧다. 바닷가나 강가의 모래에 구멍을 파고 산다. 멸종위기종

• 도마뱀붙이 Gekko japonicus : 전라남도, 남부지방(부산). 야행성으로 민가 벽에 잘 붙어 있기도 한다. 특이한 소리를 내며 작은 소리로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