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고구려

고구려, 백두산 순례 (8) : 서해 선상에서 보는 일몰, 그리고 섬 풍경

모산재 2007. 1. 7. 00:07

 

고구려, 백두산 순례 (8)

서해 선상에서 보는 일몰, 그리고 섬 풍경

 

2006. 08. 17~18

 

 

 

 

아침 7시경에 심양북역에 도착하다.

 

배를 타는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침 식사는 버스에서 김치반찬이 있는 도시락으로 해결하다.

 

 

심양을 가로질러 흐르는 혼강 

 

 

 

 

2시간쯤 달려 영구항 도착

 

 

 

 

예인선의 도움으로 12시경(중국 시간) 드디어 영구항 출항!

 

돌아갈 때는 꼬박 24시간 선상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올 때도 그러했듯이 갑판에서 보내게 될 시간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갑판에서 본 해질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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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 오후 7시 30분쯤 시작된 장엄한 일몰

 

 

 

 

 

 

 

 

 

 

 

 

 

 

 

 

8시 무렵, 해는 수평선 너머로 완전히 사라졌다.

 

 

레스토랑에 모여 여행 쫑파티를 하다.

 

여행 소감을 돌아가며 말하고 건배하고 그리고 취하다.

나중에 끝까지 남은 사람들은 의기투합하여 갑판으로 나와 술을 계속 조달하며 노래하고 춤춘다. 

진도아리랑을 돌아가며 소리를 메기며 긴 시간 어깨걸고 한바탕 놀다.

 

 

어느덧 날짜가 바뀐(8월 18일) 시간, 새벽 1시경 동쪽 하늘엔 달이 올랐다.

 

 

 

  

 

 

놀다 시선을 돌려 갑판 저쪽 어둠에 잠긴 바다를 건너보다 깜짝 놀란다.

 

여러 층으로 불을 밝힌 배 한 척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바다로 떨어졌다를 되풀이하는 것이다.

웬일인가, 내가 술이 취했나 했는데 파도가 몹시 심하다.

심하게 출렁이는 파도에 저쪽 갑판 끝이 올라가면 배가 곤두박질치는 것처럼

이쪽 갑판 끝이 올라가면 배가 하늘로 솟구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새벽 3시를 넘긴 시간까지 놀다가 잠이 들다.

 

 

 

다음날 오전 섬 풍경들

 

배의 항로를 알 수 없어 이 섬들의 이름을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섬들을 지켜보는 동안 배는 인천항에 도착하였고, 6박7일의 여행은 끝났다.

 

 

 

 

백령도 대청도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