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3 4

난버섯 Pluteus cervinus

등산로 오르는 길 썩은 나무 더미에서 베이지색의 갓을 가진 버섯 두 개체가 눈에 띈다. 흰색에 가까운 깨끗한 자루가 목재에 단단히 부착된 모습에서 난버섯 종류임을 직감하게 한다. 자루에서 떨어져 자루 둘레에 우물 같은 공간을 두고 생긴 촘촘한 주름살은 갓 색깔과 비슷해 보이는데 포자 색깔과 같은 분홍색으로 변하게 된다. 식용 버섯이다. 분해의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하는 3차 부후균으로, 봄~가을에 활엽수 썩어가는 나무에서 하나씩 또는 여럿 자란다. 소나무와 외생균근을 형성한다. 2022. 10. 04. 서울 ● 난버섯 Pluteus cervinus ↘ 주름버섯목 난버섯과 난버섯속 균모는 지름 3~4cm이며 종 모양에서 차차 편평해진다. 균모의 표면은 습기가 있을 때 끈적기가 있으며 암회색 또는 회갈색이다...

버섯, 균류 2022.10.13

흰땀버섯 Inocybe umbratica

어둠이 밀려오는 시간, 능선에서 내려오는 비탈 길에서 삿갓 모양의 작은 흰 버섯을 만난다. 한눈에 보아도 흰땀버섯이다. 너무 어두워 초점이 잡히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담는데 애를 먹는다. 갓 표면은 흰색으로 비단처럼 윤기가 나고 주름살은 촘촘하고 성숙하면 회갈색이 되며 버섯대는 뿌리부근이 둥글게 불룩하며 속이 차 있다. 독성이 있어 무스카린(Muscarine) 중독을 유발하는데, 섭취 후 15분~1시간쯤 발한, 구토, 설사, 저혈압, 복통, 콧물, 눈물 등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고온 발한과 함께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여름~가을 침엽수림 땅 위에 자란다. 2022. 10. 01. 서울 사흘 뒤, 같은 장소에서 만난 흰땀버섯은 내린 비로 흙이 잔뜩 묻어 있고 젖은 갓도 흐물흐물해졌다. ●..

버섯, 균류 2022.10.13

흙에서 자란 '흰털깔때기버섯' Clitocybe sp. => 박막깔때기버섯 Clitocybe robusta

8월과 9월 두번에 걸친 큰비로 낙엽이 씻겨 맨땅이 드러난 비탈에 거의 손바닥만한 흰 갓을 가진 버섯이 눈에 띈다.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다. 뒤집어 보니 주름살은 갈색빛인데 촘촘하다. 은빛피켈 님의 도움을 받아 뜻밖에도 이것이 흰털깔때기버섯임을 확인하곤 놀란다. 흰털깔때기버섯은 8월 하순과 9월 초순에 절정을 이루고 사라진 지 오래인 데다 무더기로 균환을 이루며 낙엽 위에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단 한 개체만 맨 땅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낙엽 위에서 자라 성체가 되면 얇고 부드러워 잘 부숴지는 것과 달리 매우 두껍고 단단하다. 2009년 12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라산 침엽수림에서 발견한 세계 미기록종 버섯이다. 흔히 '땅느타리'로 불리기도 하며 일본 명에서 유래한 '자국눈억새버섯'이라는..

버섯, 균류 2022.10.13

절구무당버섯(절구버섯) Russula nigricans

갓 표면은 연한 갈색에서 갈색, 검은색으로 변한다. 살은 단단하고 흰색인데 상처가 나면 이내 붉은색이 되고 점차 검은색으로 변한다. 주름살이 두껍고 다른 버섯에 비해 폭이 넓다. 맛은 맵다. '절구버섯'이라고도 하며 북한에서는 '성긴주름버섯' 또는 '성긴주름검은갓버섯'이라고 한다. 식용 버섯이나 생식하면 중독된다. 여름~가을에 활엽수림 또는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숲에 홀로 나거나 흩어져서 발생하는 외생균근이다. 2022. 10. 01. 서울 상처 시에는 금방 붉게 변색된다 채취해 온 것을 4일간 두었더니 아래와 같이 검게 변하였다. 붉게 변색되는 절구무당버섯아재비와 다른 모습이다 ● 절구무당버섯 Russula nigricans ↘ 무당버섯목 무당버섯과 무당버섯속 균모는 지름 4~20cm, 반구형이다가 둥..

버섯, 균류 2022.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