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서 골짜기도 휑해지고 버섯들도 거의 만나기 어렵다. 자주 찾는 골짜기에서 색깔이 화려한 젖버섯 하나를 만난다. 흰 젖이 분수처럼 뿜어나오는 귤빛 주름살, 흰주름젖버섯(넓은갓젖버섯 Lactifluus hygrophoroides)은 아니다. 그렇게 해서 찾은 이름은 Lactifluus luteolamellatus라는 학명으로 국명이 없는 버섯이다. 기억을 위해 개인적으로 '귤빛주름흰젖버섯'이란 임시 이름을 붙여 둔다. 귤빛 주름살, 흰빛이 도는 갓과 풍부한 흰 젖이라는 특징을 담은 이름이다. 노란주름털젖버섯이란 국명이 밝혀져 수정한다. 2022. 10. 05. 서울 ● 노란주름털젖버섯 Lactifluus luteolamellatus ↘ 무당버섯목 무당버섯과 털젖버섯속 갓은 반구형에서 오목편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