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6 2

황소비단그물버섯 Suillus bovinus, 큰마개버섯과의 공생

가까운 산 오리막 능선 길, 깊어진 가을 휑한 숲 낙엽 위에 샛노란 버섯이 눈에 뛰어 발길을 멈춘다. 가까이 다가서 살펴보니 노란 버섯 밑에 빨간 갓의 버섯이 웅크리고 있다. 서로 다른 두 버섯이 마치 동침하는 듯이 껴안고 있는 모습... 참 기이한 장면, 황소비단그물버섯과 큰마개버섯이 공생하는 현장이다. 이 산에서는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버섯을 이렇게 만났다. (* 두 버섯의 공생 관계는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큰마개버섯을 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붉은 버섯을 잘 알지 못하는 무당버섯 종류로 오인하였는데 은빛피켈 님의 도움을 받아 큰마개버섯임을 확인하였다.) 갓은 적갈색에서 황갈색이며 자실층은 녹황색이다. 북한명은 '그물버섯'이다. 식용할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소나무 숲속의 땅에 무리를 지어 자란다..

버섯, 균류 2022.10.16

젖무덤광대버섯 Amanita eliae

등산로 옆 숲속에 색감이 또렷한 버섯 한 개체가 눈에 들어온다. '고동색광대버섯'이구나 생각하고 다가서 살펴보니 주름살과 버섯대를 살피는데 턱받이가 있다. 처음 보는 형태의 버섯인데 광대버섯속 버섯을 검색하다가 젖무덤광대버섯임을 확인한다. 갓 표면에 탈락하기 쉬운 회백색 외피막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데, 이 버섯은 극히 작은 조각만 남아 있다. 자루 밑부분에는 자루주머니가 있지만 연약하고 부실하며 불분명한 형태를 보인다. 고동색광대버섯과는 달리 독버섯으로 여름~가을에 활엽수림 또는 혼합림의 땅에 단생 또는 군생한다. 드문 종이다. 2022. 10. 04. 서울 ● 젖무덤광대버섯 Amanita eliae ↘ 주름버섯목 광대버섯과 광대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4~8cm로 처음에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하게..

버섯, 균류 202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