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도 않은 뜻밖의 곳에서 비단못버섯을 만난다. 등산을 위해 지나가던 아파트 단지의 외곽 작은 소나무 정원에 큰비단그물버섯을 옆에 두고 그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처음 만나는 버섯인데도 한눈에 알아본다. 가운데가 뾰족하게 돌출한 광택나는 갓과 둥근 자루로 이어지는 단단한 자세가 그야말로 못을 떠올리게 한다. 식용 버섯이다. 여름~가을 소나무나 분비나무 등 침엽수림 내의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를 지어 난다. 2022. 10. 08. 서울 ● 비단못버섯 Chroomgomphus vinicolor ↘ 그물버섯목 못버섯과 못버섯속 균모는 지름 3~5cm, 어릴 때는 반구형이다가 후에 둥근 산모양-편평한 모양이 된다. 간혹 둔하게 중앙이 돌출된다. 표면은 습할 때 약간 점성이 있고 미세한 털이 덮여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