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038 매화나무(매실나무) Prunus mume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 마른 듯한 가지에서 그윽한 향기를 내뿜으며 피는 꽃은 선비의 맑고 높은 정신을 상징하는 듯해 사군자의 으뜸으로 기려져왔다. 중국 원산의 장미과 나무로 꽃자루가 매우 짧으며 2~3개의 꽃눈이 모여 피는 자두나 살구나무와 달리 1개씩 독립적으로 피고, 꽃.. 2006. 3. 28. 현호색 Corydalis remota 겨울이 끝나고 양지쪽 골짜기에 봄볕이 따스하게 들 무렵 현호색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그리고 열매를 맺으면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속명 코리달리스(corydalis)는 그리스어로 ‘종달새’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꽃 모양이 종달새의 머리깃과 닮았다. 뿌리에는 덩이줄기가 .. 2006. 3. 28. 남산제비꽃 Viola albida var. chaerophylloides 남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남산제비꽃이라 하는데, 어느 지역의 남산인지 분명하지 않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개 낮은 지대의 산지에 분포하는데 비해 일본과 중국에서는 1000미터 이상의 높은 곳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남산제비꽃은 잎이 갈라지지 않는 기본종 태백제비꽃(Viola albida)의 변.. 2006. 3. 28. 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씨앗에서 싹이 터 꽃이 피기까지 7년이나 걸린다는 얼레지는 야생화 중에서 아름다운 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꽃이다. 남부지방에서는 3월, 중부지방의 고산지대에서는 5월에도 만날 수 있는 꽃이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고산지대의 볕이 잘 드는 숲.. 2006. 3. 28. 산거울사초, 또는 가는잎그늘사초 가는잎그늘사초 Carex humilis Leyss. var. nana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거울사초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각처의 그늘진 바위틈이나 건조한 숲 속에 자생하는데,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줄기는 적고 빽빽이 모여 나며, 잎은 좁고 가늘면서 길며, 가장자리는 거칠거칠하면서 짧은 털이 나 .. 2006. 3. 28. 사스레피나무 Eurya japonica 사스레피나무는 차나무과의 상록 관목으로 바닷가 산기슭에서 자란다. 품종으로 잎에 톱니가 없는 섬사스레피(for. integra), 변종으로 잎이 넓고 두꺼우며 암술대가 떨어져 있고 마르면 노란색이 되는 떡사스레피(var. aurescens)가 있다. 2006. 03. 25 / 영암 월출산 천황사 입구 ● 사스레피나무 E.. 2006. 3. 28. 이렇게 가슴 설레게 하는 할미가 있던가요 일원동에서 오르는 대모산 자락엔 자연학습원이 있다. 종이 그렇게 다양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철 따라 볼 만한 야생화가 핀다. 오늘은 까치무릇(산자고라고도 한다)과 현호색이 피었을까 싶어 자연학습원을 찾는다. 자연학습원 산책로 주변에 지천으로 자생했던 이 풀꽃들도 사람들의 간섭으로 점.. 2006. 3. 23. "예쁜 꽃만 보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람처럼 맑은 햇살에 이끌려 정오도 되기 전에 후딱 점심을 먹어 치우고 집을 나선다. 세계야구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전이 막 시작되어 온 나라가 난리법석이지만 내 마음을 붙들지는 못한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간만 나면 산으로 들로 쏘다니는 버릇이, 이젠 중독이라 할 정도가 되었다. 계절이 순환.. 2006. 3. 23. 꽃샘추위 속 봄꽃 소식 2 못골 마을 앞 개울가에는 산수유나무가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샛노란 꽃이 생강나무 꽃과 사뭇 닮았다. 꽃잎이 5장인 생강나무와는 달리 산수유 나무의 꽃잎은 4장인데, 맨눈으로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 산수유나무. 생강나무 꽃과 사뭇 닮아 헛갈리기 쉬운 꽃이다. ⓒ 김희년 김종길 시.. 2006. 3. 22. 꽃샘추위 속 봄꽃 소식 1 누군가가 기웃기웃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 누굴까? 그리고 눈길이 자꾸 창문 너머로 향한다면 당신 마음에 봄이 왔다는 증거이다.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몹시 심하게 분다. 겨울보다도 더 매워 꽃샘추위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날씨에 집에 앉아 있자니 좀이 쑤셔 봄 소식을 찾으러 카.. 2006. 3. 22. 봄언덕 들꽃들로 피어난 삶의 숨결 바람처럼 맑은 햇살에 이끌려 오정도 되기 전에 후딱 점심을 먹어 치우고 집을 나선다. 세계야구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전이 막 시작되어 온 나라가 난리법석이지만 내 마음을 붙들지는 못한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간만 나면 산으로 들로 쏘다니는 버릇이 이젠 중독이라 할 정도가 되었다. 계절이 순환.. 2006. 3. 21. 불암산 삼육대학교 캠퍼스 소나무 숲 호수 10분쯤 오르면 아늑한 호수가 나타난다. 댕댕이덩굴 오리나무 암꽃과 수꽃 길다랗게 달린 것이 수꽃이고, 그 위에 아래로달린 아주 작은 것이 암꽃이다. 남양주 쪽 풍경 헬기장 바로 아레 청가시덩굴 열매 헬기장 바로 아래에 많이 보인다. 혹느릅나무 헬기장 주변에.. 2006. 3. 19. 꽃샘 추위 속 서울의 봄꽃 소식 누군가가 기웃기웃 들여다 보고 있는 것 같다. 누굴까? 그리고 눈길이 자꾸 창문 너머로 향한다면 당신 마음에 봄이 왔다는 증거이다.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몹시 심하게 분다. 겨울보다도 더 매워 꽃샘추위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날씨에 집에 앉아 있자니 좀이 쑤셔 봄소식을 찾으러 카.. 2006. 3. 14.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 구별하기 ●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 미나리아재비목 녹나무과의 낙엽관목 잎이나 꽃을 비비면 생강 냄새가 나며 강원도에서는 산동백 혹은 동박나무 등으로 부른다. 산기슭에 자생한다, 꽃자루가 거의 없이 가지에 꽃이 바로 다닥다닥 붙어 뭉쳐진 모습이다. 줄기의 수피가 매끄럽다. 꽃잎이 다.. 2006. 3. 13. 대모산 너머 봄꽃맞이 06. 03. 12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몹시 심하게 부는 날. 겨울보다도 더 매워 꽃샘추위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날씨. 집에 앉아 있자니 좀이 쑤셔 새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바람이 살을 에는 듯하다. 괜히 나섰나, 피었던 꽃들도 다 얼어버릴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 2006. 3. 12. 이전 1 ··· 713 714 715 716 717 718 719 ··· 7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