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모산재 2006. 3. 28. 00:28

 

씨앗에서 싹이 터 꽃이 피기까지 7년이나 걸린다는 얼레지는 야생화 중에서 아름다운 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꽃이다. 남부지방에서는 3월, 중부지방의 고산지대에서는 5월에도 만날 수 있는 꽃이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고산지대의 볕이 잘 드는 숲속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2006. 03. 25  영암 월출산

 

 

 

 

 

 

 


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 Dog tooth violet / 초롱꽃목 백합과 얼래지속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길이 6-12cm, 폭 2.5-5cm로서 엽병이 있으며 좁은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둔두 또는 예두이며 길이 6-12cm, 폭 2.5-5c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약간 주름이 지고 표면은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다. 


봄철에 길이 25cm의 꽃대가 나오고 그 밑부분에 2개의 잎이 지면 가까이에 달린다. 꽃은 4월에 피며 화경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6개이고 피침형이며 길이 5-6㎝, 폭 5-10mm로서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안쪽 밑부분에 더욱 짙은 W자형의 무늬가 있다. 수술은 6개이며 길이가 서로 같지 않고 꽃밥은 자주색이며 길이 6-8mm로서 넓은 선형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삭과는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으로 3개의 능선이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얼레지 => http://blog.daum.net/kheenn/11303730





얼래지는 3~5월에 꽃이 피는데, 17~20℃가 되면 꽃잎이 달리고 25℃ 이상이 되면 꽃잎이 완전히 뒤로 젖혀진다. 꽃이 진 뒤에는 씨가 맺히는데, 특이하게도 얼레지 씨에서는 개미 유충과 똑같은 냄새가 난다. 그래서 개미가 자기 새끼를 데려가듯이 열심히 얼레지 씨를 땅속 개미집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덕분에 얼레지 씨는 발아하기 쉬운 땅속 깊숙이까지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얼레지가 비교적 좁은 범위에 빽빽이 자라는 것은 이처럼 개미의 이동 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늘줄기는 흰색에 다육질로, 여러 개가 이어져서 땅속에서 옆으로 뻗어간다. 꽃줄기는 비늘줄기 끝에서 곧추 일어서고 잎이 1~2장 달린다. 전세계에 24종 정도가 분포하고 드물게 흰색 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열성 유전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