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비로봉 아래에는 비로사가 있다
지난 5월 소백산 산행 때 연화봉에서 최고봉인 아름다운 비로봉(1440m)을 바라만 보고 내려온 것이 못내 아쉬워, 8월 한여름에 비로봉을 찾았다. 영주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삼가리 종점에 도착한다. 삼가리 종점은 소백산 깊숙한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몇 집 보이지 않는 작은 마을... 한여름 소백산을 찾는 사람은 별로 없다. 종점을 지나 한동안 포장도로가 이어지는데, 중간에 소백산자락길 홍보관이 자리잡고 있다. 오늘 일정은 삼가리에서 비로사를 지나 달밭골을 거쳐 비로봉을 오르고, 국망봉까지 능선길을 걷다 초암사로 하산하는 것. 소백산 자락길 홍보관을 지나면서 단정하게 블록을 깐 등산로가 이어진다. 그렇게 2km쯤 걸어 올라가노라니 왼쪽 산 비탈에 비로사(毘盧寺) 일주문이 나타난다. 비로사는 조계종 사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