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는 육지 사람들에게 춘삼월에만 존재하는 섬이지 싶습니다. 아직도 겨울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3월 초중순 주말에 사람들이 풍도바람꽃과 노루귀, 복수초를 만나러 밀물처럼 밀려와 작은 섬 기슭을 시장바닥처럼 누비다가 썰물처럼 물러갑니다. 그리고 풍도는 언제 그랬느냐 싶게 한적한 섬으로 남습니다. ※ 사생이나물 내음 가득한 꽃섬, 풍도 => http://blog.daum.net/kheenn/15851660 ※ 바람타는 섬, 풍도 이야기 => https://kheenn.tistory.com/15857858 그러나 풍도에도 여느 섬에 못지 않은 비경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문 듯합니다. 이 글을 쓰는 사람도 풍도를 세번째 방문하고서야 풍도의 절경을 발견하였으니 말입니다. 바로 그 비경이 바로 풍도의 서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