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섬 여행

덕적도 능동자갈마당, 소재해변, 파락금이, 작은쑥개, 큰쑥개 해변

모산재 2009. 10. 15. 22:01

 

어제는 금방이라도 배가 뒤집어 질 듯이 풍랑이 거세더니, 오늘 덕적도로 나가는 작은 배에서 본 바다는 잠자는 듯 평화롭고 선실에 앉았으니 마치 방안인 듯 평온하다. 날씨 또한 이보다 더 화창할 수 없다.

 

 

한 시간만에 다시 덕적도 진리 선착장에 도착하고 보니 점심 때도 아직 멀었다. 오후 4시 반에 인천으로 나가는 배를 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으니 어디를 둘러 볼 것인가... 하고 고민에 잠기는데 공영버스 두 대가 와서 대기하고 있다. 서포리행 버스와 능동행 버스...

 

 

서포리로 가서 비조봉을 다시 한번 찾을까 하다가 봄에 가보지 못했던 능동자갈마당이나 구경하자고 능동행버스를 탄다. 서포리행 버스는 만원이지만 능동행 버스는 겨우 세 사람만 탄다.

 

 

 

 

 

선착장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북리까지만 가고 돌아선다. 되돌아가는 버스를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북리에서 언덕을 넘어 능동자갈마당으로 신작로를 따라 걷는다.

 

 

 

 

 

비포장 도로를 걸으며 풀꽃들을 만나니 그리 지루하지는 않다.

 

 

붉게 물든 포에 싸여 익어가는 꽈리 열매

 

 

 

 

메꽃

 

 

 

 

 

 

쇠비름 꽃 

 

 

 

 

 

한련초

 

 

 

 

 

 

자연습지

 

 

 

 

 

흰꽃여뀌

 

 

 

 

 

 

낮은 산 언덕에서 만나는 잔대들, 꽃과 잎의 형태가 살짝씩 다른데 이름은 뭘까.

 

 

 

 

 

 

 

 

 

 

그리고 이내 자갈로 가득찬 해변, 능동자갈마당에 이르른다.

 

 

 

 

 

덕적도 본 섬에서 펄쩍 뛰어 건너도 되겠다 싶은 위치에 선미도가 보이고...

 

 

 

 

 

이곳에선 단연 '선돌바위'라고도 하고 '낙타바위'라고도 한다는 바위가 눈길을 끈다. 고기를 잡으러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이를 등에 업은 모녀 형상을 한 바위이다.

 

 

 

 

 

무인도 선미도는 등대만 있는 섬. 저녁 일몰이 아주 황홀한 비경을 자랑한다고 한다.>

 

인적도 거의 없는 외딴 곳. 이름에 비해서는 너무 한적하다.

 

 

잠시 머무르다 되돌아서서 북리 해안길을 따라서 걸어보기로 한다.

 

 

 

딸기농장의 서양오엽딸기

 

 

 

 

 

땅빈대

 

 

 

 

 

아욱

 

 

 

 

미국나팔꽃

 

 

 

 

 

넓게 열리는 소재해변.

 

멀리 소나무가 자라는 바위섬, 파락금이가 보인다. 소재해변의 최고 명물이다. 밀물 때에만 섬으로 변한다는 이 바위섬 근처는 수심이 깊어서 갯바위 낚시 포인트로 최고란다. 바지락 등 조개류도 풍부하다는 해안...

 

 

 

 

 

 

산층층이

 

 

 

 

 

큰닭의덩굴 열매

 

 

 

 

참으아리

 

 

 

 

덜꿩나무 열매

 

 

 

 

붉나무 열매

 

 

 

 

 

 

큰쑥개.

 

이곳이 북리 마을의 해변이다.

 

 

 

 

길을 걷다 길가에 선 어느 민가의 평상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무슨 나방일까?

 

 

 

 

갓 태어난 강아지들

 

 

 

 

어미 개(?)는 안 닮은 모습인데...?

 

 

 

 

월동 꽃봉오리를 단 오동

 

 

 

 

>애기땅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