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12

서산 황금산 (3) 아름다운 코끼리바위와 몽돌해변

황금산은 대산반도의 북서쪽 끝, 평평한 들판이 펼쳐지는 끝에 바다와 만나며 언덕처럼 솟아 있는 작은 산이다. 높이는 156m이다. 황금산 입구에는 넓은 습지가 있는데 예전에 바닷물이 드나들던 흔적으로 보인다. 원래 황금산은 섬처럼 떨어져 있었고 일부분만 육지와 연결되어 있었는데, 1988년 대산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육지와 완전히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작은 산이지만 소나수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바람결에 실려온 솔향기가 기분 좋은 호젓한 산책길이 나 있다. 다만 등산로 입구에 너무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를 하고 있어 거슬린다. 차량들이 들고나면서 먼지를 일으키니 산행 시작부터 인상을 흐리게 만든다. 주차 공간을 500m 이상 떨어진 곳에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황금산 안내도 황금산의 원래 이..

서산 (2) 천년 세월 너머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 이야기

운산면 용현리 가야산 계곡, 서산마애불 앞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니 뼈를 쑤시는 듯한 한기가 자켓 속으로 파고듭니다. 조금 걷자 손가락이 얼어버렸는지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지독한 한파입니다. 10년도 훌쩍 지나 또다시 '백제의 미소'를 만난다는 설레임은 55년만의 한파도 거뜬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