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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여행

중국 운남 여행 (5) 운남 최대의 돌다리, 건수(젠수이) 쌍룡교

by 모산재 2007. 2. 4.

 

중국 운남 여행 (5) 건수(建水) 쌍룡교(雙龍橋)

2007. 01. 21

 

 

 

 

웬양(元陽)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다시 건수(젠수이, 建水)로 간다. 거기서 하루를 머물며 쌍룡교, 장가화원, 주가화원, 공자묘 등을 돌아보는 것이 주요 일정이다.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숙소를 출발, 왔던 길과는 다른 길, 홍하(紅河)를 따라 난 길로 건수로 가기로 한다. 산을 내려와 물가에 앉은 웬양(元陽)의 새 도시인 난스(南沙)에서 아침을 먹는다. 짬뽕같은 국물에 쌀국수(미시엔).

 

식사 후 주변 거리에서 잠시 풀꽃나무들을 살펴본다.

 

 

푸른 열매를 단 파파야나무

 

 

 

 

우망국(羽芒菊), 학명은 Tridax procumbens. 보송보송 흰털을 달고 있는 포가 아름답다.

 

 

 

 

란타나(중국 이름으로는 七色花)

 

 

 

 

 

그리고 다시 버스는 홍허를 끼고 달린다. 그러다 어느 새 깊은 산골짜기로 접어들고, 거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산허리에 복사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점심 시간이 되어 건수(建水)에 도착하여 숙소인 임안주점(臨安酒店)에 짐을 푼다.

 

 

숙소 뜰, 동종(董棕, Caryota urens)이라는 이름의 종려나무가 시원스럽다.

 

 

 

 

 

점심은 숙소에서 가까운 만두집에서 만두로 해결한다. 모두들 맛있다고 한다. 기름진 중국 음식에 넌더리 난 사람들이라면 이 집을 찾아 만두를 먹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 건수(젠수이, 建水)에 대하여

건수는 1,2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역사 문화 도시이다. 현재 50여 개의 고대 건축물을 보존하고 있는데, 원나라 때 건설한 운남성 최대의 문묘(文廟), 명나라 때 건설한 조양루(朝陽樓, 일명 작은 천안문이라고도 함), 청나라 때의 전형적 민가 주가화원(朱家花園), 운남의 옛 다리 중 최대의 쌍룡교(雙龍橋), 명청 시기의 학정고붕(學政考棚) 등은 참신하고 우아하며 고색 찬연하여 ‘고건축 박물관’, ‘민가 박물관’으로 불리운다.

그리고 연자동(燕子洞) 동굴은 기이한 고대 동굴로, 수만 개의 칼새 둥지, 종유석, 지하 하천(地下長河), 제비둥지로 이름 있다. 연자동은 길이 5,000m, 너비와 높이가 각각 40~50 m, 최대의 너비 150m, 최대의 동굴 홀은 약 2000㎡나 된다. 연자동은 물 없는 동굴과 물 있는 동굴로 나눠지는데, 물 없는 동굴은 천연전당, 석각, 비석, 절벽복도 등 독특한 명소로 이름있고 물 있는 동굴은 풍부한 지하카르스트로 경관을 이룬다.

건수풍경명승구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인문 경관이 아주 풍부하다. 문묘(文廟),지림사(指林寺),문필탑(文筆塔)을 대표로 하는 원, 명, 청 각 시대의 고건축물, 그리고 하니족 초가집, 대나무집과 이족, 따이족의 흙집, 한족의 단층기와집을 대표로 하는 특색이 선명한 민가, 주덕(朱德)의 생가를 대표로 하는 혁명활동 유적 기념지, 이족 토사아문, 옛무덤군 등 명소들로 구성된 환문산(煥文山), 홍하(紅河)민족명소가 있다.

 

 

 

쌍룡교(雙龍橋) 찾아가는 길, 차창으로 보이는 용설란의 거대한 꽃대.

 

용설란은 수십 년에 꽃을 한번만 한번 피운다고 하는데, 이렇게 차창으로 꽃망울만 달린 모습을 보는 것이 이쉽다.

 

 

 

 

 

건수(建水)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3km 벗어난 지점에 쌍룡교가 있다. 큰길에 차를 세우고 왼쪽으로 들판을 바라보면 쌍룡교와 누각 건물이 보인다. 좁은 길을 7분 정도 걸어가면 쌍룡교에 닿는다.

 

쌍룡교는 길이 148m에 폭 3~8m로, 윈난성 최대 고대 교각이다. 아치로 수면 사이에 생겨난 17개의 공간 때문에 쌍룡교는 '17공교'라고도 불린다.

 

 

 

 

 

 

쌍룡교는 루쟝(泸江)과 타총허(塌冲河) 두 강이 합류하는 곳에 가로지른 다리인데, 아래로 흐르는 두 강이 용처럼 보여서 쌍룡교라는 이름을 얻었다는데, 하천은 관리가 거의 되지 않아서 용의 위엄이라곤 찾아볼 길 없이 쓰레기와 오수로 더럽혀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다리 하나에 17개의 거대한 아치가 있는 아름다운 돌다리인 쌍룡교는, 청 건륭제 때 3개의 아치가 세워졌고, 그 이후 타총허의 물길이 바뀌어 1839년에 14개의 아치를 추가로 건설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다리의 총길이는 148m, 너비는 3~5m이며, 다리 위에는 3개의 커다란 정각이 세워져 있다. 운남성 최대의 돌다리이면서 조형미가 아름다운 고대 건축물로 높이 평가된다.

 

 

쌍룡교 주변에서 잠시 생태 답사를 한다.

 

 

용설란과 란타나들이 강 언덕 둑방길을 따라 널리 자생하고 있다.

 

 

 

 

 

 

그리고 '천리광(千里光, Senecio scandens)'이라 불리는 국화과의 꽃도 보인다.

 

 

 

 

 

그리고 처음 보는 꽃... 나중 태국 치앙마이의 고산지대에서도 흔히 만난 쥐꼬리망초과로 보이는 꽃이다.

 

 

 

 

 

돌아나오는 길의 마을 풍경

 

파릇파릇 짙은 봄빛 속, 마을길엔 느릿느릿 걸어가는 사람들, 들판엔 무소로 쟁기질하는 시골의 하루가 정겹다.

 

 

 

 

 

 

시장 골목에 모여 앉아 함께 물담배를 피는 사람들

 

 

 

 

 

 

다시 버스를 타고 진행하던 방향으로 몇 분 정도 달리다 왼쪽 들판길로 들어서서 철길을 건너면 다음 목적지인 장가화원이 있는 단산마을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