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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난버섯(갈색비늘난버섯) Pluteus petasatus 유난히 빨간 좀노란밤그물버섯이 홀로 발생한 곳에서 흰난버섯을 만난다. 평활한 담갈색 갓 표면에 미세한 방사상 섬유가 있고 중앙부에 갈색 인편이 있는 소박한 모습의 난버섯이다. 주름살은 떨어진형으로 빽빽하고 아주 연한 홍색을 띤다. '갈색비늘난버섯'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자료가 많지만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흰난버섯으로기록하고 있다.  '털보난버섯'이라고도 한다. 봄~가을에 활엽수 썩은 나무에 난다. 우리나라와 유럽, 북미 호주 동부 등에 분포한다. 식용 가능하나 눅눅한 질감으로 별로 찾지 않는 버섯이다.    2024. 09. 16.  남한산성      ● 갈색비늘난버섯 Pluteus petasatus | scaly-shield  ↘  주름버섯목 난버섯과 난버섯속균모의 지름은 5~15cm, 원추형-종 모양에.. 2024. 10. 8.
좀노란밤그물버섯 Boletellus obscurecoccineus 붉은 갓 표면이 미세하게 갈라지고 더러는 벗겨져 살이 드러난 모습이 특이하다. 관목이 우거진 속에 홀로 발생하였는데도 멀리서 눈에 들어온다.  다가서 살펴보니 좀노란밤그물버섯으로 보인다. 관공은 물론 자른 살도 노란색이지만 청변하지 않는다. 가죽밤그물버섯은 청변한다.  여름~가을 참나무류 등 활엽수림 또는 소나무와의 혼합림 땅에 홀로 발생한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뉴기니섬, 호주 등에 분포한다. 드문 편이고, 식용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    2024. 09. 16.  남한산성      ● 좀노란밤그물버섯 Boletellus obscurecoccineus | rhubarb bolete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밤그물버섯속균모는 지름 3~6cm, 둥근 산 모양이다가 거의 편평한 모양이.. 2024. 10. 7.
맑은애주름버섯 Mycena pura 어린 버섯의 갓과 자루는 맑고 반투명하며 보라색 색감이 아름답다. 애주름버섯속의 작은 버섯으로 갓 표면은 평활하고 흡습성으로 성숙해지면서 분홍색, 홍자색, 연보라색, 연자갈색 등 색 변화가 크다. 갓 가장자리는 연하며, 습할 때는 방사상으로 줄무늬가 나타난다.  영어 이름은 라일락 색감을 반영한 'lilac bonnet'(라일락보닛)이다. 종명 'pura'란 '맑은, 순수한'이라는 뜻으로 이 버섯의 맑은 색감을 반영한 이름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봄~가을에 숲속 낙엽 사이에 뭉쳐난다. 식용하기도 하나 작아서 가치가 적다.     2024. 09. 16.  남한산성      ● 맑은애주름버섯 Mycena pura | lilac mycena, lilac bonnet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 2024. 10. 7.
여우꽃각시버섯 Leucocoprinus fragilissimus 비가 내린 이틀 후에 오른 산에서 만난 여우꽃각시버섯, 활짝 핀 아름다운 버섯은 없고 시들어 누운 버섯들과 이제 갓 발생한 어린 버섯들만 만난다.  북한에서는 '꽃우산버섯'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름에 묘한 맛은 가시고 밝은 느낌이 든다. 예쁜 우산을 든 청순하고 예쁜 처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주름버섯목 각시버섯속의 버섯. 섬세한 갓 주름으로 주름버섯과임을 짐작케 한다. 종소명이 'fragilissimus'로 워낙 가녀리고 연약해서 '부서지기 쉬운(fragile)' 버섯의 특징을 반영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전국 혼합림이나 정원, 또는 온실 등에서 홀로 난다. 전 세계적으로 열대 및 온대지역에 분포한다.     2024. 09. 16.  남한산성       ● 여우꽃각시버섯 Leucocoprinus .. 2024. 10. 7.
꽃장포(돌창포) Tofieldia coccinea var. koreana (T. nuda) 등산로로 들어서는 상가에서 돌확에 심어 놓은 꽃장포를 만난다. 자생지가 아니어도 반가워 사진으로 담아본다. 꽃장포는 '돌창포'라고 불려왔는데, 숙은꽃장포(숙은돌창포), 한라꽃장포(한라돌창포)와 함께 백합과 석장포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붓꽃과의 꽃창포, 천남성과의 창포나 석창포와는 전혀 다른 종으로, 경기도 및 강원도 이북의 고산 습지 바위에 자라며 개체수가 매우 적다. 일본에도 분포한다.    2024. 09. 16.  남한산성       ● 꽃장포 Tofieldia coccinea var. koreana  ↘  백합목 백합과 석장포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12~30cm이다. 잎은 2줄로 붙으며 선형, 길이 10~15cm, 끝은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피며, 흰색이고 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성글게.. 2024. 10. 6.
애기찹쌀떡버섯 Bovista pusilla 흰색으로 비교적 싱싱해 보이는 애기찹쌀떡버섯 몇 개체가 흩어져 났다. 갈라서 보니 속살 윗부분이 녹황색으로 포자가 성숙하고 있는 모습이다. 찹쌀떡버섯에 비해 대체로 소형이고 표면에 흰 인편이 있는 점이 다르다.  여름~가을 숲속 땅이나 풀밭, 길가 등에 무리지어 난다. 조덕현은 '애기빵말불버섯'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어린 버섯은 식용 가능하나 작아서 효용성이 적다.     2024. 09. 15.  서울      ● 애기찹쌀떡버섯 Bovista pusilla | least puffball  ↘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찹쌀떡버섯속 말불버섯과 달리 자루가 없거나 극히 짧다. 자실체는 구형-아구형이며 무성 기부는 없으나 짧은 자루가 있는 경우도 있다. 기부에는 뿌리 모양의 균.. 2024. 10. 5.
평평귀버섯 Crepidotus applanatus 갓 지름 1cm 정도로 아주 작은 버섯들이 썩은 재목과 그 부스러기에서 무리로 발생한 것을 만난다. 사진을 찍을 때는 '꼬마그늘버섯'이 아닐까 싶었는데 모니터로 자세히 보니 주름살 형태나 자루가 없는 형태 등이 '꼬마그믈버섯'과는 거리가 있고 평평귀버섯에 가까워 보인다. 밑부분에 흰 솜털이 뭉쳐 있는 듯한 형태가 특징인 버섯이다. 갓은 희고 평평하며 비교적 작은 편으로 5cm까지 자라고 습기가 많고 건조하면 희미한 황토색으로 변한다.  여름~가을 썩어가는 고목에 겹쳐서 무리지어 발생한다. 유럽, 북미, 호주에 흔하게 분포하고 동아시아, 러시아 등에도 분포한다. 땀버섯과로 분류하기도 하며, 식용하지 않는다.    2024. 09. 15.  서울         ● 평평귀버섯 Crepidotus applana.. 2024. 10. 5.
꼬마주름버섯 Agaricus diminutivus 활엽수 낙엽이 두껍게 쌓인 부엽토에서 발생한 주름버섯속의 작은 버섯이다. 갓 지름 2cm 내외로 작아서 얼핏 갓버섯속처럼 보이나 주름살이 회갈색으로 변하는 등 주름버섯속의 특징을 갖는다. 겉 모습은 광양주름버섯(단맛주름버섯)의 왜성형처럼 보인다.  북미에 널리 발생하며, 서아시아와 인도 북부에도 분포한다. 식용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나 작아서 가치가 없다.     2024. 09. 15.  서울      ● 꼬마주름버섯 Agaricus diminutivus | diminutive agaricus  ↘  주름버섯목 주름버섯속 주름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4cm로 둥근 산 모양 또는 원추형의 둥근 산 모양에서 평평하게 되며 중앙은 약간 돌출하거나 편평하다. 표면은 건조하고 백색이며 압착된 적갈색-흑갈색의 비단.. 2024. 10. 4.
파리 잡는 파리버섯 Amanita melleiceps 연한 황갈색 갓 위에 사마귀점 모양의 흰 비늘조각이 점점이 늘어 서 있는 작고 예쁜 광대버섯속의 독버섯이다. 턱받이가 없는 자루 속은 비고 기부는 부풀어 있고, 조직은 연하여 부서지기 쉽다. 민간에서는 밥알과 함께 비벼 놓아 파리를 잡는 살충제로 사용했다.  여름~가을 소나무, 곰솔, 참나무류 등의 나무 밑 모래땅과 점토질이 섞인 곳에 잘 발생한다. 한국과 일본에 분포한다.     2024. 09. 15.  서울    2024. 09. 16.  남한산성      ● 파리버섯 Amanita melleiceps | honey-capped amanita  ↘  주름버섯목 광대버섯과 광대버섯속균모의 지름은 3~6cm로 둥근 산 모양에서 차차 평평한 모양으로 되며 중앙은 오목해진다. 표면은 황갈색 또는 황토색이며.. 2024. 10. 4.
붓버섯(흰붓버섯) Deflexula fascicularis 등산로 계단용으로 사용한 활연수 재목에서 자라난 버섯이다. 침이나 가시 모양으로 길게 자라며 가지를 치기도 한다. 자실체 굵기는 약 1㎜, 높이 5~20mm 정도로 가늘며 처음에는 짧게 돋아나지만 점차 길게 자라 아래로 쳐진다. 어릴 때 갈색빛이 도는 흰색에서 점차 황토색~황토빛 갈색으로 변한다. 긴초고약버섯(긴송곳버섯)과 유사해 보이는데, 긴초고약버섯은 가지를 치지 않는다.  일본, 호주 남동부, 뉴질랜드에 분포한다. 여름~가을 쓰러진 활엽수에 무리지어 발생하며 드물게 홀로 난다.     2024. 09. 15.  서울      ● 붓버섯 Deflexula fascicularis  ↘  주름버섯목 깃싸리버섯과 붓버섯속 자실체의 길이 1~2cm의 유연한 침 모양 가지가 사방으로 뻗쳐 나와서 일부는 아래쪽.. 2024. 10. 4.
아파트 풀밭에서 풀뜯는 새끼 고라니 철없는 새끼 고라니 한 마리가 산 아래 아파트 단지 옆 옛 가마터 풀밭에 들어와서 풀을 뜯고 있다.  예초기로 벌초된 풀밭에서 비를 맞으며 곱게 자란 풀들이 얼마나 부드럽고 맛있는지 어미 생각도 잊은듯 풀뜯기에만 열중하고 있다. 비로 곁 데크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쳐다보고 있는데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가끔씩 무엇인가 신경쓰이는 듯 뒤를 돌아보는데, 그곳엔 덩치가 커다란 까만 고양이가 웅크린 채 앉아 있다.     2024. 09. 15.  서울    다가온 고양이   노루궁뎅이는 하얀데 고라니는 갈색 그대로다.      ● 고라니 Hydropotes inermis | water deer  ↘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동물강 우제목 사슴과 고라니속 우제목 사슴과에 속하는 포유류이다. 몸통.. 2024. 10. 4.
'우는 과부', 큰눈물버섯 Lacrymaria lacrymabunda 서양 사람들은 이 버섯을 '우는 과부(weeping widow)'라 부르는데, 습할 때 갓과 주름살 가장자리에 생기는 먹물 방울이 눈물 흘리는 듯한 모양인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속명 'Lacrymaria'는 눈물을 흘린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고 종소명 'lacrymabunda'는 눈물이 많음을 나타낸 것이다.  여름~가을에 숲 가장자리, 길가, 정원 풀밭에 홀로 또는 무리를 지어 발생한다. 식용 가능한 버섯이나 맛이 다소 쓰며 사람에 따라 위장 장애 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    2024. 09. 15.  서울       ● 큰눈물버섯 Lacrymaria lacrymabunda | weeping widow  ↘  주름버섯목 눈물버섯과 큰눈물버섯속균모의 지름은 3~10cm로 종 모양이지만 가운데가 편평하다.. 2024. 10. 4.
왕바랭이 Eleusine indica 아파트 공터 언덕에 왕바랭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경작지 주변 길가, 빈터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벼과 왕바랭이속의 한해살이풀이다.  꽃차례가 줄기 끝에 손바닥 모양으로 달리는 것이 바랭이속 식물들과 비슷하지만 작은이삭에 많은 꽃이 들어 있어 이삭가지가 넓다. 꽃이 두 개씩 들어 있는 바랭이속과 다른 점이다. 다소 넓은 가지로 이루어진 꽃차례 모양이 거위나 까마귀발 모양 비슷해서 'goosegrass', 'crowfootgrass'라는 영명이 생겼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2024. 09. 15.  서울    왼쪽은 바랭이, 오른쪽은 왕바랭이      ● 왕바랭이 Eleusine indica | goosegrass, crowfootgrass, Indian goosegrass, yard-g.. 2024. 10. 4.
백조각시버섯 Leucocoprinus cygneus 쌈지공원 소나무 아래 이끼로 덮인 땅에서 발생한 갓 지름 1.5cm 정도의 극소형 흰 버섯이다. 갓 윗면은 희고 평평하며 가장자리에 방사상의 홈선이 나타나고, 주름살은 떨어진 형으로 조금 촘촘한 편이다. 자루는 희고 매끈하며 중간 윗부분에 가락지 모양의 턱받이가 있다. 종소명 'cygneus'는 '백조(swan)'를 뜻하는 라틴어 'cygnus'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혼효림 내 습한 부식토에서 홀로 난다. 일본, 타이완, 유럽에 분포한다.    2024. 09. 15.  서울      ● 백조각시버섯 Leucocoprinus cygneus  ↘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각시버섯속 갓은 지름 1.5-2.5cm로, 평반구형에서 볼록편평형이된다. 갓 표면은 흰색이며 비단 같은 광택이 있다. 가장자리에는 방사상.. 2024. 10. 4.
절구무당버섯 Russula nigricans 살은 단단하고 주름살은 두꺼우며 성긴 편이다. 독버섯인 절구무당버섯아재비가 거의 변색되지 않는 것과 달리 식용 버섯인 절구무당버섯은 자루와 주름살에 상처시 짧은 시간에 붉은색으로 물드는 것이 특징이다. 애기무당버섯은 변색 과정이 유사하나 주름살이 매우 촘촘한 점이 다르다.  '절구버섯'이라고도 하며 북한에서는 '성긴주름버섯' 또는 '성긴주름검은갓버섯'이라고 한다. 여름~가을에 활엽수림이나 침엽수림 숲에 홀로 나거나 흩어져서 발생하는 외생균근이다. 맛은 맵다. 식용 버섯이나 생식하면 중독된다.     2024. 09. 14-15.  서울      2024. 09. 26.  서울     ● 절구무당버섯 Russula nigricans | blackening brittlegill, blackening russ.. 2024.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