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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탕 트레킹 (7) 강진곰파에서 라마호텔로 돌아오는 길 2025. 11. 25. 화 6시 반쯤에 기상하여 꽁꽁 얼어붙은 화장실에서 고양이세수를 마치고 5층 식당으로 간다. 난로가 있는 식당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트레커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다. 사방으로 시원스런 창이 있는 식당에서 바라보는 강진곰파의 아침 뷰도 아름답다. 오늘은 랑탕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하산하는 날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라마호텔. 랑탕계곡을 따라 1200m를 하산하면서 랑탕 계곡 트레킹은 모두 끝난다. 내일부터는 툴로샤브루를 거쳐 코사인쿤드 호수를 지나 라우레비나패스를 넘어 굽테, 쿠툼상에 이르는 코사인쿤드-할렘부 트레킹을 이어가게 된다. 널링 게스트하우스(NURLING G.H.) 5층 식당. 전망이 좋아 사람들이 붐빈다. 트레킹 지도를 식당에 붙이고, 게스트하우스 사장, .. 2026. 4. 9.
랑탕 트레킹 (6) 강진곰파, 체르고리 등정 2025. 11. 24. 월 4시 반쯤에 일어난다. 이불을 들치고 나오니 한기에 온 몸이 절로 떨린다. 타이레놀을 복용한 덕인지 다행히 몸 상태는 괜찮아진 듯하다. 화장실은 꽁꽁 얼어붙었지만 엊저녁 동이에 물을 미리 받아 놓은 물로 고양이세수를 한다. 아직 창밖은 캄캄한 어둠 속이다. 맨 위층 식당으로 올라가니 차가운 공기 그대로 인기척도 없다 조금 기다려서야 주방에서 요리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어제 점심부터 시작해서 세끼 연속 된장찌개다. 공기밥 한 그릇에 된장국물, 김치 몇 쪽이 모두. 이번 트레킹에서는 현지식에 입맛이 돌지 않아서 조금씩 힘들어진다. 옷을 최대한 챙겨 입고 배낭을 메고 나선다. 오늘은 이곳 3870m 고도에서 체르고리 정상 4985m까지 1015m를 올랐다 내려와야 하.. 2026. 4. 6.
랑탕 트레킹 (5) 랑탕 마을-강진곰파-랑시사 카르카 계곡 2025. 11. 23. 토 오늘도 6시에 일어난다. 밤새 화장실이 공꽁 얼어 물이 나오지 않는다. 엊저녁 동이에 받아둔 물이 있어서 고양이세수를 하고 위층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한다. 포터들에게 맡길 갈 카고백을 들고 현관으로 나오니 공기가 몹시 차갑다. 해가 뜨면 봄날처럼 따듯해질 것이라 옷을 맞춰 입기가 까다롭다. 추동 집업티에 패딩, 추동 자켓을 입고 출발한다. 걷다가 더워지면 패딩을 벗으면 된다. 어제 늦은 오후 찬바람에 노출된 탓으로 기침이 나는 등 목 상태가 안 좋아 버프도 착용. 숙소 앞에서 출발 전 기념 촬영 아침 햇살이 환하게 비치며 음영 속에 드러나는 주변 풍경이 산뜻하다. 마을 안쪽 얕은 습지를 이룬 넓은 공터를 건너 길은 작은 구릉을 따라 이어진다. 아침인데도.. 2026. 4. 1.
랑탕 트레킹 (4) 세르파가온에서 랑탕 마을까지 | 히말라야 식물 탐사 2025. 11. 22. 토 6시 30분에 기상. 방문을 열고 나서니 아직 해가 뜨지 않아 풍경은 조금 어둡다. 그래도 어제 안개구름에 자욱하게 가려 볼 수 없었던 주변 풍경들이 윤곽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건너편 툴로샤브루 마을과 코사인쿤드로 오르는 산등성이도 건너다 보이고 어제 오리무중 속에 걸어왔던 가까운 산허릿길도 보인다. 오늘은 갈림길에 있는 림체를 지나 라마호텔, 탕샵을 거쳐 랑탕마을까지 20km 이상, 고도 1,000m쯤 올리는 계곡길을 오르게 된다. 티베탄 브레드와 핫밀크 한 잔으로 아침 식사를 간단히 끝내고 8시 10분쯤 출발한다. 그 사이 밝은 햇살이 랑탕계곡과 마을들을 환하게 비추고 있어 출발하는 기분도 상쾌하다. 오른쪽으로 랑탕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산허릿길을 한.. 2026. 3. 29.
랑탕 트레킹 (3) 샤브루베시에서 세르파가온까지 | 히말라야 식물 탐사 2025. 11. 21. 금 밤새 이불 속으로 스며드는 한기에 조금 떨었는데 아침 식사 때에야 대장 그리메 님이 장 속에 여분의 이불이 더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헐~."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트레킹, 랑탕계곡을 먼저 다녀오고 코사인쿤드 트레킹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오늘 목적지는 세르파가온(2510m). 1000m 이상 고도를 올려야 한다. 다음날도 랑탕마을까지 1000m쯤 계곡을 따라 올라야 하고, 강진곰파에서 하루를 쉰 뒤 체르고리(4985m)도 1000m 이상 올라야 한다. 5일 일정을 끝내고 툴로샤브루, 촐랑파티, 코사인쿤드, 굽테, 쿠툼상으로 이어지는 5일 일정의 코사인쿤드 트레킹이 이어질 예정이다. 6시에 일어나 7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8시에 .. 2026. 3. 21.
랑탕 트레킹 (2) 카트만두에서 샤브루베시 가는 길 | 히말라야 식물 탐사 카고백을 찾으러 두 차례나 공항을 다녀오는 우여곡절 끝에 하루를 늦춰 랑탕 트레킹 출발 지점인 코스로 출발한다. 아침 식사 후 호텔 앞에서 준비해둔 차량에 짐을 싣고 8시 50분경 출발한다. 출발 전 호텔 앞에서 트레킹 개요 붉은선은 카트만두에서 출발하여 북쪽으로 샤브루베시까지 가는 길. 푸른 선은 동쪽으로 강진곰파와 체르고리까지 이어지는 랑탕 트레킹 코스, 다시 되돌아 나와 남쪽으로 이어지는 코사인쿤드-할렘부 트레킹 코스. 카트만두 시내를 벗어나자 북쪽으로는 높은 고갯길이다. 고개를 넘어서서 내려가는 길, 차창으로 히말라야 설산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잠시 포토 타임을 가진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을 입고 있는 히말라야 설산 파노라마와 바로 아래 구릉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 풍경이 어울려 멋진.. 2026. 3. 16.
'크리스마스 이브 꽃', 포인세티아 Euphorbia pulcherrima 멕시코에서 과테말라 남부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 지역 중간 고도 비탈면에서 자생하는 대극과 대극속의 반상록성 열대 관목이다. 윗부분의 잎이 빨갛게 되어 수레바퀴 모양으로 퍼져 있는 모습이 마치 꽃처럼 보인다. 높이는 0.6~4.6m에 이른다. 식물체를 자르면 유액이 나온다. 붉은색의 포와 녹색 잎의 선명한 대비가 아름다워 크리스마스 계절에 장식용으로 인기가 있다. 꺾꽂이로 번식시킨다. 2025. 11. 19. 네팔 카트만두 2025. 11. 20. 네팔 샤프루베시 ● 포인세티아 Euphorbia pulcherrima | Poinsettia ↘ 목련강 장미아강 대극목 대극과 대극속 반상록성 열대 관목 높이는 0.5~3.0m이다. 가지는 굵으며, 윗부분에서 갈라지고 자르면 유액이 .. 2026. 3. 15.
랑탕-코사인쿤드 트레킹 (1) 카트만두의 원숭이 사원, 스와얌부나트 사원 2025년 11월 18일 남덕유산 아래에 살고 있는 그리메 님의 제안으로 랑탕, 코사인쿤드-할렘부 트레킹을 떠난다. 2022년 여름 라다크 마카밸리 트레킹에서 만나 함께 한 인연으로 가끔 산행 만남을 갖기도 하였는데, 갑작스럽게 히말라야 트레킹 제안이 온 것이다. 생명이 숨어드는 겨울 산행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겨울에 접어드는 계절에 히말라야 설산 트레킹이라... 고민고민하다 이 기회 아니면 언제 또 랑탕-코사인쿤드를 갈 수 있으랴 싶어 동참하기로 하였다. 전체 15박 16일의 일정. 공항에서 그리메 님, 산들 님, 빈샘 님 등 세 분을 만나 중국남방항공 편으로 광저우를 거쳐 카트만두에 도착하니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현지 시각 10시 30분쯤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에 도착. 입.. 2026. 3. 14.
서울개발나물 Pterygopleurum neurophyllum 원동습지에서 선제비꽃과 함께 만난 서울개발나물, 미나리과 서울개발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습지에서 매우 드물게 자란다. 1902년 서울 노원구에서 발견되어 서울개발나물이란 이름을 얻었고 전주의 습지 자생도 확인되었으나 1987년 우면산 채집을 마지막으로 관찰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양산의 원동습지에서 선제비꽃과 함께 자생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일본, 중국 양쯔강 유역에 분포한다. 전 세계 1속 1종으로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 서울개발나물 Pterygopleurum neurophyllum | Nerved-leaf pterygopleurum ↘ 목련강 미나리목 미나리과 서울개발나물속 여러해살이풀 뿌리는 방추형으로 굵어진다. 줄기는 높이가 1.. 2026. 2. 28.
산호랑나비 Papilio machaon, 애벌레 키 높이로 자란 서울개발나물의 잎과 잎자루에 산호랑나비 애벌레 여러 마리가 붙어 있다. 미나리, 당근, 당귀.바디나물,방풍나물,어수리등 미나리과 식물을 먹는 습성 그대로다. 알록달록한 줄무늬가 아름다운 산호랑나비는 호랑나비와 매우 비슷하지만, 노란빛이 두드러지고 아랫날개에 태극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과 푸른색 반점 무늬들이 늘어서 있는 것이 뚜렷한 특징이다. 애벌레는 녹색 바탕에 주황색 점이 박힌 검은 줄무늬가 몸 마디마다 하나씩 그려져 있다. 호랑나비 애벌레와는 매우 다르게 생겼다. 세계의 북반구에 널리 분포한다. ● 산호랑나비 Papilio machaon | Old world swallowtail, yellow swallowtail ↘ 곤충강 나비목 호랑나비과 호랑나비속 몸과 날개는.. 2026. 2. 28.
원동습지, 선제비꽃 Viola raddeana 꽃이 없는 초가을에 만난 선제비꽃. 갈대 숲에서 자라고 있어서 식물체 줄기가 연약한 상태로 씨방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꽃 피는 계절에 찾을 수 있기를~. 높이 70cm까지 자라는 대형종인데 왕제비꽃(V. websteri)에 비해 삼각상 피침형의 잎은 잎밑이 심장형이고 잎자루 윗부분에 날개가 있다. 중국 이름도 같은 뜻의 '입근채(立堇菜)'. 저지대 습지에서 갈대나 물억새와 같은 정수식물에 기대어 자란다. 러시아, 일본, 중국 북부에도 분포한다. 선제비꽃의 꽃 ● 선제비꽃 Viola raddeana | Erect violet ↘ 목련강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30~50㎝이며 원줄기는 모여나기하고 털이 없으며 가늘고 곧게 서며.. 2026. 2. 28.
'수련아재비', 자라풀 Hydrocharis dubia 낙동강 하구 샛강에서 만난 자라풀, 자라풀과 자라풀속의 여러해살이 수생식물로 '수련아재비'라고도 한다. 중국 이름은 '물자라'라는 뜻의 '수별(水鳖)', 영어 이름은 'Frogbit'이다. 남부지방 및 중부 서해안의 섬 지역 연못과 도랑 등의 물속에 비교적 드물게 자생한다. 러시아 연해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태평양 섬지역, 호주에 분포한다. ● 자라풀 Hydrocharis dubia | Frogbit ↘ 백합강 택사아강 자라풀목 자라풀과 자라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고 마디에서 잎과 수염뿌리가 난다. 물속의 턱잎은 난상 피침형이며 막질, 물 위의 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뒷면에 해면질 공기주머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암수한포기로 물 위에서 피며 흰색이다. .. 2026. 2. 28.
민구와말 Limnophila trichophylla 벼가 익어가는 부산 낙동강가의 논에서 같은 구와말속의 소엽풀과 함께 민구와말을 처음으로 만난다. 민구와말은 구와말(L. sessiliflora)과 비슷하지만 원줄기에 털이 없는 점으로 구별된다. 현삼과(APG Ⅳ- 질경이과) 구와말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논밭이나 냇가의 습지에서 자란다. 일본,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인도, 호주 동북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분포한다. ● 민구와말 Limnophila trichophylla | Indian marshweed ↘ 목련강 국화아강 현삼목 현삼과 구와말속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0~30㎝ 정도이다. 줄기 수중경은 선상으로 잘게 갈라진다. 잎은 5~6개가 돌려나기하며 털이 없고 상반부가 우상으로 갈라지며 길이 1~1.5㎝, 폭 3~5㎜로서 밑부분.. 2026. 2. 27.
바람하늘지기 Fimbristylis littoralis 키가 매우 높아서 바람하늘지기가 아닌 줄로 생각했는데 둥근 열매로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바람하늘지기는 . 작은이삭이 동글동글 구형인 점으로 다른 하늘지기속 식물과 쉽게 구분된다. 중국 이름은 '水虱草'(수슬초).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인도,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호주, 열대아프리카 등에 널리 분포하고 아메리카 열대-아열대 지역에도 퍼져 있다. ● 바람하늘지기 Fimbristylis littoralis | lesser fimbry ↘ 백합강 닭의장풀아강 사초목 사초과 하늘지기속 한해살이풀 줄기는 모여나고 높이 20~60cm이다. 잎은 줄기보다 짧고, 너비 2mm 정도이다. 잎집은 연한 갈색이다. 꽃차례의 포는 침형으로 꽃차례보다 길이가 짧다. 꽃은 8~10월에 핀다. 전체 꽃차.. 2026. 2. 27.
마디꽃 Rotala indica 부처꽃과 마디꽃속의 한해살이풀이다. 전초 키가 10cm 안팎으로 자고 잎겨드랑이마다 마디마디 꽃이 달려 마디꽃이라 불리며 중국 이름도 '절절채(節節菜)'이다. 물마디꽃이나 가는마디꽃에 비해 잎이 넓은 도란상 장타원형으로 잎끝이 둥글고, 줄기는 옆으로 기다가 비스듬히 선다. 중부 이남 습지에 자란다. 동아시아-동남아시아-인도-이란에 이르는 아시아 열대-난온대 지역에 분포한다. ● 마디꽃 Rotala indica | Indian rotala, Indian toothcup ↘ 목련강 도금양목 부처꽃과 마디꽃속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3~13㎝이고 줄기 밑부분에 비스듬히 자라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밑부분에서 갈라져 원줄기와 같이 자라는 것은 있지만 마디꽃처럼 잎겨드랑이에서 가지가 갈라지는 .. 2026.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