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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북바위솔 Orostachys japonica f. polycephala 처음으로 만나보러 간 다북바위솔은 그러나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바닷가 너럭바위 위에서 회청색 꽃차례를 죽순처럼 한뼘쯤으로 올리고 있었지만 꽃싸개가 벌어지려면 일주일은 기다려야겠다 싶다. 뿔처럼 촘촘히 돋아난 뿌리잎들은 바위솔과 다름없는데 많은 가지를 치고 있다.  다북바위솔은 가지를 많이 치는 바위솔의 품종으로 흑산도 등 서해안이나 남해안 갯바위에서 발견된다. 바위솔로 보기도 한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지상부는 마른다. 이삭꽃차례를 이룬 꽃은 꽃잎이 5장이고 꽃밥은 붉은색이며 열매는 골돌로 5개이다.     2024. 11. 06.  사천     ● 다북바위솔 Orostachys japonica f. polycephala  ↘  목련강 장미아강 장미목 돌나물과 바위솔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꽃이.. 2024. 11. 21.
토종 무화과, 천선과나무 Ficus erecta 뽕나무과 무화과속의 관목으로 토종 무화과나무라 할 수 있다. '하늘의 신선들이 먹는 과일'이라는 뜻을 담은 천선과(天仙果)나무는 열매 모양이 젖꼭지 같아서 '젖꼭지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암수딴그루이며, 5∼6월 새가지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 끝에 3개의 포가 받치고 있는 열매 모양의 화낭(花囊)이 달리는데, 안에는 많은 꽃이 들어 있다. 수꽃은 5∼6개의 화피갈래조각과 3개 정도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3∼5개의 화피갈래조각과 1개의 암술이 있다. 화낭이 자라서 열매로 되며 지름 15∼17mm로 되고 8~9월에 흑자색으로 익으면 먹을 수 있는데, 맛은 무화과에 비해서는 떨어진다고 한다.  남해안 및 제주도에 자생하며 일본 혼슈 이남, 타이완, 베트남, 중국 남부 등에 분포한다. 조경수로 심으며, 어린잎과.. 2024. 11. 21.
큰비쑥 Artemisia fukudo 사천 갯바위에서 만난 '비쑥', 아런 이름으로 알던 쑥속 종들이 큰비쑥이거나 애기비쑥이라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비쑥의 학명으로 이미지들을 검색해 보면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만나본 적이 없는 이미지다. 비쑥은 자생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듯하다.  큰비쑥은 남동해안, 애기비쑥은 함경도 해안에 분포하며, 한반도의 서해에서는 애기비쑥이 큰비쑥과 혼생하며 중간 잡종으로 추정되는 개체들이 관찰된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사천 바닷가에서 만난 이 종은 큰비쑥일 수밖에 없는데 두상화의 크기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2024. 11. 06.  사천          ● 큰비쑥 Artemisia fukudo | Asian coastal wormwood  ↘  목련강 국화아강 국화목 국화과 쑥속 두해살.. 2024. 11. 21.
자주강아지풀 Setaria viridis var. purpurascens 동심의 강아지풀, 갯바위에 자주강아지풀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피었다. 꽃이삭에 달린 털이 자줏빛인 강아지풀(Setaria viridis)의 변종(var. purpurascens)이다. 국어사전에도 등록되어 있는 명사이지만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강아지풀의 이명으로 등록되어 있고, 국립생물자원관에는 아예 제외되어 있다.  특징이 아주 뚜렷한데도 형평성이 부족한 듯한 이런 푸대접이 다소 아쉽다.     2024. 11. 06.  사천        ● 강아지풀 Setaria viridis | green foxtail, green bristlegrass  ↘  백합강 닭의장풀아강 사초목 벼과 강아지풀속 한해살이풀 줄기는 가늘고 곧추서며 높이는 20~70cm 정도이다. 밑으로부터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마디가.. 2024. 11. 20.
종가시나무 Quercus glauca | 가시나무 6종 구별법 나무껍질은 녹색 또는 흑회색으로 밋밋하며, 어린 가지는 흑갈색으로 연한 황색 털이 있다가 없어진다. 상록성 참나무인 가시나무아속 중에서 가시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장타원형-거꿀달걀형으로 톱니가 잎 위쪽에만 나타나며 도토리 깍정이에 5~6개의 고리 모양이 있는 점으로 구분된다.  전라남도 남쪽 해안가와 제주도에 자생하며, 중국, 베트남, 미얀마, 일본, 히말라야 등에 분포한다. 도토리는 식용한다.     2024. 11. 06.  진주      ● 종가시나무 Quercus glauca | ring-cupped oak  ↘  목련강 조록나무아강 참나무목 참나무과 참나무속 교목 높이가 15m에 달하고 줄기는 곧게 자라 둥근 수형을 이룬다. 나무껍질은 녹색이 도는 회색이며 터지지 않고 가지는 털이 없으며 일년생.. 2024. 11. 20.
계요등 Paederia foetida, 열매 계요등은 꼭두서니과의 덩굴식물로 겨울에는 줄기의 윗부분이 말라죽어 초본식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나무로 분류된다. 이는 사위질빵이나 댕댕이덩굴이 덩굴나무로 분류되는 것과 같다. 꽃은 여름에 잎겨드랑이에 원추형으로 모여 피는데, 겉은 희고 안쪽은 붉은 보라색을 띠는 앙증스런 통꽃이 지고나면 광택이 있는 노란 열매가 조랑조랑 달린다.  식물체에서 '닭 분뇨'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난다는 뜻에서 '계뇨등(鷄尿藤)'이라 불리다 계요등으로 변화하였다. 계요등은 맹아력이 강하여 마디마다 새싹이 돋아난다.  남서해안 지역에 자라던 것이 지금은 중부지방에까지 서식지가 넓어지고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미국 남부, 오세아니아 등에도 분포한다.     2024. 11. 06.  진주, 사천       ● 계요.. 2024. 11. 20.
나도솔새 Andropogon virginicus 북중미 원산의 귀화식물로서 울산과 전라도 도로변과 공사장 주변 등에서 발견되었다. 귀화종으로 보고된 지 오래되지 않았으나 남부지방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모여서 나란히 길게 자란 줄기의 모습은 솔새나 개솔새와 비슷하며, 꽃차례가 포잎에 의해 싸여 있고 작은이삭이 달리는 축에 긴 털이 난 점이 특징이다.  경남, 전남의 도로변이나 산지의 메마르고 교란된 땅에 자생한다. 북중미,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 분포한다.     2024. 11. 05.  서울        ● 나도솔새 Andropogon virginicus | broomsedge bluestem, bluestem, whiskey grass  ↘  백합강 닭의장풀아강 사초목 벼과 나도솔새속 여러해살이풀 여러 개의 줄기가 모여서 나고, 곧게.. 2024. 11. 20.
실새풀 Calamagrostis arundinacea | 산새풀속 자생종 흰빛을 띠는 꽃차례 이삭들이 바람에 일렁이며 가을 분위기를 자아낸다. 머릿단처럼 가지런하게 자란 풍성한 잎들도 아름다운 벼과 산새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산새풀속 다른 종들에 비해 꽃차례가 가늘고 호영의 까락이 길게 나오며 꽃 아래에 달리는 털이 호영의 절반 길이인 점으로 구별된다.  '새풀'이라고도 하며, 중부 이남 산지 숲속이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유라시아 온대지역에 널리 자생하며 북미에도 분포한다.     2024. 11. 06.  진주    2024. 10. 19.  영흥도         ● 실새풀 Calamagrostis arundinacea  ↘  백합강 닭의장풀아강 사초목 벼과 산새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여러 대가 모여나고, 높이 60~150cm이며, 마디는 2~3개 있다. 잎집은 .. 2024. 11. 19.
쥐꼬리새풀 Sporobolus fertilis 원추꽃차례가 응축형 선형으로 작은이삭이 빽빽하게 달리는데, 이 모습이 쥐꼬리처럼 길기 때문에 쥐꼬리새풀이라고 한다. 성숙해도 열매는 빠져나가지 않고 노출되어 호영에 달려 있다.  중부 이남 볕이 잘 드는 길가나 풀밭에서 흔히 자란다.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등에 분포한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일대에 널리 분포한다.    2024. 11. 06.  진주      ● 쥐꼬리새풀 Sporobolus fertilis | giant parramatta grass, sacaton grasses  ↘  백합강 닭의장풀아강 사초목 벼과 쥐꼬리새풀속 여러해살이풀 모여나기하며 높이 30-80cm이고 곧추 또는 비스듬히 서며 털이 없다. 억센 뿌리로 땅속 깊이 들어간다. 잎은 굳고 길이 20-60cm, 폭.. 2024. 11. 19.
털새 Arundinella hirta var. ciliata 새(A. hirta)에 비해 식물체에 털이 적고 전체 꽃차례의 작은가지는 가지에 밀착한다. 산지 햇빛이 잘 드는 건조한 땅에 자란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극동 지역 등에 분포한다.    2024. 11. 06.  진주       ● 털새 Arundinella hirta var. ciliata  ↘  백합강 닭의장풀아강 사초목 벼과 새속 여러해살이풀 비늘잎으로 싸인 땅속줄기가 옆으로 짧게 벋고, 줄기는 곧게 선다. 줄기 높이는 50~120cm이며, 4~6개의 마디가 있다. 잎집 입구에 털이 많다. 가장 아래의 잎들은 비늘모양이고 그 위쪽에 긴 잎몸을 가진 잎들이 달린다. 전체 꽃차례에는 원뿔모양으로 많은 가지가 달리며, 가지는 다시 갈라진다. 다시 갈라진 작은가지는 축에 밀착한다. 작은이삭은 쌍으.. 2024. 11. 19.
진주바위솔 Orostachys margaritifolia | 바위솔속 자생종 15종 지리산, 진주 지역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 바위솔이다. 국내에 분포하는 바위솔속 식물 중에서 소형이고, 잎끝이 뾰족하고 가시가 있으며 가장자리가 자주색을 띠고 꽃밥이 자주색인 특징으로 식별할 수 있다.  산지의 암석 위에서 겨울눈으로 월동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돌 틈이나 기와, 담장 등 정원 식물이나 실내 분경 등 관상용으로 기를 만하다.     2024. 11. 06.  진주 집현      ● 진주바위솔 Orostachys margaritifolia  ↘  목련강 장미아강 장미목 돌나물과 바위솔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꽃이 필 때, 높이 5.5cm쯤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땅 위에 붙어서 방사상으로 퍼져 조밀하게 난다. 잎몸은 주걱형으로 길이 1.0~3.5cm, 폭 0.5~1.5mm, 녹색.. 2024. 11. 19.
드렁새 Leptochloa chinensis 남쪽 지방의 논가 수로에서 드렁새를 만난다. 멀리서 보면 새나 털새와 형태적으로 많이 닮은 벼과의 풀이다. 늦은 가을이라 이삭이 많이 떨어져 나간 상태가 다소 아쉽다.  갯드렁새(Leptochloa fusca)에 비하여 내륙에 주로 자라며 화서에 붉은색이 있고, 소화가 작고 섬세하다. 남부지방의 축축한 강변, 경작지 수로, 논 등에 자생한다.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파푸아뉴기니, 아프리카 중남부 등에 분포한다.    2024. 11. 06.  진주 집현      ● 드렁새 Leptochloa chinensis | red sprangletop, Asian sprangletop  ↘  사초목 벼과 드렁새속 여러해살이풀 줄기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편평하며 높이 30-70cm이고 털이 없다.잎은 편평하며.. 2024. 11. 19.
참느릅나무 Ulmus parvifolia, 열매 느릅나무 종류 가운데 유일하게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걸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가장 온난한 지역에 분포한다. 느릅나무 종류 중에서 잎은 가장 작으며 가장자리는 겹톱니가 아닌 외톱니 모양이고 잎 양면에 털이 없다. 생명력이 강해 뿌리를 깊게 내리며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이다.  중부 이남 숲 가장자리, 산기슭, 하천변 및 암석지대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산둥반도 이남, 타이완, 베트남 등에 분포한다.     2024. 11. 06.  진주 집현      ● 참느릅나무 Ulmus parvifolia | Chinese elm, lacebark elm  ↘  목련강 조록나무아강 쐐기풀목 느릅나무과 느릅나무속  높이 10~15m, 지름 60cm에 달한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두껍고 불규칙하게 갈라지며, 조각.. 2024. 11. 19.
늦가을의 남도 풀꽃 여행 / 진주바위솔, 둥근바위솔, 다북바위솔, 나도솔새 모 카페지기 님이 진주바위솔 보러 가자는 전화 연락에 두 말하지 않고 그러자고 답한다. 오랜만의 들꽃 기행도 좋지만 남쪽의 가을 정취도 느껴보고 싶었던 터... 단풍철이지만 수요일이라 도로 사정이 좋아 오전 10시 조금 넘긴 시간에 바위솔 자생지에 도착한다.    2024. 11. 06.  진주, 사천, 고성   도착한 곳은 진주 집현면 덕오리. 아직 가을걷이도 하지 않고 벼가 들어선 논 건너 아담한 산에 안겨 있는 작은 바위 절벽이 진주바위솔 자생지란다.    따스한 가을볕을 받으며 아름답게 물든 참느릅나무 열매   우후죽순처럼 자란다는 진주바위솔은, 그러나 눈을 씻고 찾아야 겨우 몇 개체만 보일 뿐이다. 그나마 꽃을 피운 것은 없고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유묘 두어 개체와 꽃망울만 달린 두 개체밖에 없.. 2024. 11. 18.
토끼털송편버섯 Trametes trogii 은사시나무 재목 지면 가까운 부분에 배착성으로 넓은 자실체가 발생하고 위쪽으로 거센털로 덮인 좁고 긴 크림색-회갈색 갓이 형성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전에 보았던 토끼털송편버섯에 비해 배착성이 훨씬 강하고 갓의 회갈색 털이 부드러운 느낌이 들지만 토끼털송편버섯의 특징을 잘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특징을 가진 이미지는 유럽 쪽에서 확인된다 (gbif.org/4881885615 gbif.org/4974561115). 국내 기재문에서 배착성에 대한 기록은 없고 '내린주름살형으로 부착'한다 정도로만 기록하고 있다.  봄~겨울 대부분 사시나무속 나무에서 발생되며, 버드나무, 단풍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등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유라시아, 북미, 남미의 온대~냉대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2024. 10... 2024.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