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48 중국 운남 (1) : 젠수이(건수)에서 웬양(원양) 가는 길 중국 운남 (1) 젠수이(建水)에서 웬양(元陽) 가는 길 2007. 01. 19 두 번째로 찾는 운남 땅! 05년 여름 11박 12일간의 짧지 않은 여행 동안,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했던 그 운남 땅을 이 겨울에 또 찾아 나섰다. 처음 낯선 땅을 찾던 그 설렘은 없다. 그러나 메마른 일상에 시달려 아프던 몸과 마음이 이 여행을 통해 작은 생기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는 않는다. 쿤밍(昆明)에서 젠수이(建水), 웬양(元陽), 그리고 징홍(景洪, 시솽반나西雙版納 태족傣族 자치주의 주도), 그리고 후투샤(호도협虎渡峽), 리쟝(麗江)으로 이어지는 11박 12일의 여행은 일행 중 한 분이 여권 문제로 출국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맞이했으나, 긴급 조치로 간신히 함께 출발할 수 있었다. 쿤밍행 비행기는 여객기.. 2007. 2. 3. 고구려, 백두산 순례 (3) : 집안의 환도산성, 광개토대왕릉과 장수왕릉, 그리고 압록강 건너 북한 땅 고구려, 백두산 순례 (3) 집안의 환도산성, 광개토대왕릉과 장수왕릉 2006. 08. 14 고향처럼 친근한 농촌 풍경 집안을 향해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는 끝없이 들판과 농가, 그리고 산으로 이어지는 평화로운 풍경들 펼쳐진다. 푸르른 산들은 그렇게 높지도 않고 맑은 개울도 그렇게 깊지도 않게 잔잔히 흐른다. 간혹 겨르롭게 풀을 뜯 누렁이 소들도 보인다. 이곳이 압록강 너머 만주땅이 맞는가 싶고, 국내 여행 아니 고향을 온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저 한옥과 다름없는 농가 가옥 때문에 그런 느낌이 더 드는 듯하다. 압록강가에 자리잡은 집안 엊저녁 잠이 모자라 눈을 감고 잠시 졸았는가 싶었는데, 눈을 떠 보니 멀리 유유히 흐르는 넓은 강물이 나타난다. 압록강이다! 저 강 건너편이 북한 땅. 집안.. 2006. 12. 30. 고구려, 백두산 순례 (2) : 고구려의 첫 도읍지라는 환인 흘승골성(오녀산성) 고구려, 백두산 순례 (2) / 2006. 08. 14 고구려의 첫 도읍지, 환인 흘승골성(오녀산성) 1시를 넘어서 잠들었는데 5시에 일어나야 했다. 오늘도 일정이 빡빡하여 흘승골성(오녀산성)을 다녀온 뒤에 돌아와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날씨가 무척 흐리다. 커튼을 걷고 바라본 숙소 주변 풍경이다. 혹시 저 멀리 가운데에 있는 봉우리가 홀승골성일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니다. 흘승골성은 오른쪽인데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방향에 있었다. 환인은 고구려 시조 추모왕이 고구려를 세운 도읍지인 홀본, 또는 졸본의 지금 이름이다. 서기 3년, 추모왕의 아들인 유리왕이 국내성으로 옮길 때까지의 수도로 기능하였다. 홀본은 북부여의 시조 해모수의 옛도읍이고, 고구려의 5부족 중 계부루가 자리잡았던 .. 2006. 12. 30. 고구려, 백두산 순례 (1) : 인천항에서 영구항까지 배를 타고 떠나다 고구려, 백두산 순례 (1) : 인천항에서 영구항까지 배를 타고 떠나다 2006. 08. 12~13 허겁지겁 배낭을 챙겨 전철을 타고 다시 동인천역에서 시내버스를 갈아타고 인천항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무철도사님은 이미 와 있었고, 일행들도 속속 모여든다. 전교조인천지부와 한겨레신문이.. 2006. 12. 30. 실크로드(10) : 다시 시안에서, 폭우 속에서 만난 한무제의 흔적들 <제 10일> 2000년 8월 7일 월요일 다시 시안에서, 폭우 속에서 만난 한무제의 흔적들 우루무치 공항 → 시안 공항 → 함양박물관 → 한무제릉(무릉) 박물관 시안으로 돌아가는 하늘에서 6시 30분 일어나 24층 뷔페식 라운지에서 죽과 빵으로 식사를 하다. 동쪽 보고타봉에서 일출이 시작되.. 2006. 9. 11. 실크로드(9) : 천마의 고향 천산 천지에서 설산 보고타봉을 바라보다 <제 9일> 2000년 8월 6일 일요일 천마의 고향 천산 천지에서 설산 보그다봉을 바라보다 남산 파오촌 → 호텔 → 천지(天池) → 야시장 파오촌의 아침 일어난 아침, 매우 상쾌하다. 공기는 서늘(싸늘?)하고 햇살은 명랑한데,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다. 바위산 꼭대기 가파른 비탈 초지엔 밝.. 2006. 9. 11. 실크로드(8) : 아름다운 초원 달판성과 천산의 서늘한 남산 목장 <제 8일> 2000년 8월 5일 토요일 아름다운 초원 달반성과 천산의 서늘한 남산 목장 투르판 → 달반성(達返城) →우루무치 → 신장위구르자치구박물관 → 텐산남산목장(백양폭포, 파오촌 숙박) 아름다운 초원 달반성을 지나며 예정에 있었던 천불동, 베제크릭 천불동은 공사중이라 방문.. 2006. 9. 11. 실크로드(7) : 불의 땅 투루판 고성에서 만나는 위구르 춤 <제 7일> 2000년 8월 4일 금요일 불의 땅 투루판의 고성에서 만나는 위구르 춤 투루판역 → 녹주빈관(오아시스호텔) → 고창고성 → 아스타나 고분군 → 화염산 → 포도구 → 교하고성 → 까레즈(坎兒井) → 소공탑 투르판역 도착하다 북경시 5시 30분, 일어나 세수하다. 그리고 짐들을 정.. 2006. 9. 11. 실크로드(6) : 양관, 타클라마칸 사막과 푸른 호수 워와츠 사이 <제 6일> 2000년 8월 3일 목요일 양관, 타클라마칸 사막과 푸른 호수 워와츠 사이 워와츠 → 양관(점심) → 둔황 → 유원(둔황역) 워와츠(渥漥池) 가는 길 7시 45분, 짐을 챙겨 출발하다. 엊저녁 술 마신 후 새벽까지 병철형과 바둑 두느라 아침도 못 먹다. 둔황고성으로 달리던 길을 지.. 2006. 9. 11. 실크로드(5) : 사람 사는 둔황, 명사산에서 듣는 모래바람 소리 제 5일 : 2000년 8월 2일 수요일 사람 사는 둔황, 명사산에서 듣는 모래바람 소리 둔황고성 → 백마탑 → 둔황 교외 오아시스 마을 이왕련 씨 민가 →둔황박물관 → 명사산, 월아천 둔황고성 9시, 호텔을 출발하다. 교외의 경작지 경계선이나 도로가에는 포플러 숲이 열을 지어 섰지만, 시내 .. 2006. 9. 11. 실크로드(4) : 둔황 막고굴에서 흘끔거리며 극락 세계를 엿보다 <제 4일> 2000년 8월 1일 화요일 둔황 막고굴에서 흘끔거리며 극락 세계를 엿보다 유원역(둔황역) → 둔황산장 → 막고굴 → 야시장 둔황 가는 길 두 밤을 새워 기차는 둔황을 향해 달리고 있다.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기상은 빠르다. 새벽 승객들의 소란한 기척에 다들 잘도 일어난.. 2006. 9. 11. 실크로드(3) : 허시후이랑을 밤새워 달리며 왕소군을 생각하다 <제 3일> 2000년 7월 31일 월요일 허시후이랑을 밤새워 달리며 비련의 왕소군을 생각하다 유원행 기차 안(시안-란저우-우웨이-진창-산단-장예-주취안-유원) 오전 기차안 - 란저우에 이르기까지 늦게까지 바둑을 두다 부산한 소리에 깨어 일어난 아침, 여전히 기차는 달리고 있다. 창밖을 .. 2006. 9. 11. 실크로드(2) : 양귀비, 진시황을 만나고 둔황행 밤기차를 타다 <제 2일> 2000년 7월 30일 일요일 양귀비, 진시황을 만나고 둔황행 밤기차를 타다 반파유적지 → 화청지 → 진시황릉 → 진시황병마용박물관 → 시안역 8시에 호텔을 나서 반파유적지로 향하다. 시내를 빠져나가는데 고가도로 밑에 공터에서 화면으로만 보던 기공체조를 하고 있는 중국.. 2006. 9. 11. 실크로드(1) : 동네처럼 편안한 도시, 시안에서 역사의 향기를 맡다 2000년 7월 29일 토요일 동네처럼 편안한 도시, 시안에서 역사의 향기를 맡다 김포공항 → 시안공항→ 비림박물관 → 섬서성 역사박물관 → 자은사, 대안탑 실크로드, 난생 처음 하는 해외 여행! 그런데 설렘과 기대되는 마음이 없다. 살아보지 않고도 인생을 다 알아버린 듯한 아이들처럼, 나 또한 “뭐 별거 있겠어?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거겠지!”하는 심드렁한 마음조차 없지 않았다. 사실 새벽같이 일어나 2시간 걸리는 공항을 8시까지 나가야 된다는 압박감이 여행에 대한 설렘보다 더 앞설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여행용 배낭도 고급으로 사고, 반바지도 구했으며, 메모를 위한 수첩도 준비했다. 그저께 저녁엔 첫 담임을 맡았던 아이들과 새벽까지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마시고, 엊저녁에는 또 통일캠프 평가회 자.. 2006. 9. 11. 하늘로 떠난 사막 여행, 실크로드를 찾아서 하늘로 떠난 사막 여행 실크로드를 찾아서 2000년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의 실크로드 여행 기록으로 보고 들은 내용을 메모한 것을 바탕으로 여기저기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여 꾸몄다. 여행을 다녀온 직후에 씌어졌지만, 여행 동지들만 돌려 보고 공개하지 않은 글이다. 한국 사람들이 .. 2006. 9. 9.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