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초속 45

가는잎그늘사초 Carex humilis var. nana

야산 정상 부근에 가는잎그늘사초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고 또 어떤 것은 열매를 달고 있다. 실처럼 가는 잎으로 금방 가는잎그늘사초임을 알 수 있다. 잎 너비가 0.5~1.5mm로 아주 가늘고 꽃줄기가 잎에 묻힐 정도로 짧고 옆에 달리는 꽃이삭은 2~4개로 암꽃이 1~2개로 적게 달린다. 그늘사초(Carex lanceolata)는 잎 너비가 1.0~2.5mm로 비교적 넓고 옆에 달리는 꽃이삭은 2-5개로 서로 떨어져 달리며 꽃은 성글게 3~10개 달린다. 반 그늘진 산지에서 자라는 사초과 사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세계적으로 러시아,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2024. 04. 06. 서울 ● 가는잎그늘사초 Carex humilis var. nana ↘ 백합강 닭의장풀아강 사초목 ..

꼬랑사초 Carex mira

동강할미꽃을 찍다 한쪽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꼬랑사초와 잠시 만난다. 작은개울을 뜻하는 '꼬랑'에 자생한다고 얻은 이름 꼬랑사초, 동강 가에는 꼬랑사초가 종종 눈에 띈다. 한때 애기감둥사초로 오동정되기도 했던 이름이다. 얼핏 청사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검은 적갈색의 화영으로 구별된다. 2024. 03. 23. 동강 ● 꼬랑사초 Carex mira | Remarkable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새로 나온 것은 서며 폭 2mm정도로서 꽃이 진 다음 자라고 마른 것은 엉켜서 남는다. 밑부분의 엽초는 황갈색이며 밑부분은 짙은 적색이고 그물처럼 갈라짐. 소수는 2-4개가 서로 접근하여 서며 정소수는 수꽃이고 검은 적갈색이며 길이 15-20mm로서 넓은 선형이고 다..

나도별사초 Carex gibba

중부 이남 산지나 들판, 비교적 고도가 낮은 지대 숲 가장자리 풀밭이나 길가에 흔히 자라는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이다. 작은이삭이 5~8개이며, 위쪽에 암꽃이 나고 암술머리가 3개인 점이 특징이다. 2022. 11. 14. 서울 수서 ● 나도별사초 Carex gibba | Gibbous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다. 줄기는 높이 20~70cm, 단면이 무딘 삼각형이고, 연하며, 매끈하다. 잎은 선형이고, 줄기보다 짧으며, 폭 3~4mm다. 줄기 아래쪽의 잎은 잎몸이 짧거나 거의 없고, 실 모양으로 갈라진 갈색의 잎집으로 된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5~8개의 작은이삭이 모여 이삭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의 길이는 4~10cm인데 아래쪽의 작은이살은 성글게 난다. 포..

홍노줄사초 Carex lenta var. sendaica

산지 등산로 주변에 자라는 사초속의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을사초'라고도 하며, 줄사초의 변종으로 소형종으로 땅속줄기가 길게 뻗으며 줄기는 성기게 나고 잎은 줄기보다 짧다. 독립된 종(C. sendaica)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남부지방과 서해안 지역, 제주도 등에 자라며,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안면도 ● 홍노줄사초 Carex lenta var. sendaica(이명 : Carex sendaica)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가 길게 뻗는다. 줄기는 성기게 나며, 높이 10~50cm이다. 잎은 줄기보다 짧고, 너비 1.5~3.5mm이다. 아래쪽의 잎은 비늘 모양이고 그 위에 잎몸이 길고 짙은 녹색의 잎이 달리며 거칠다. 아래쪽의 잎집은 짙은 갈색이고 섬유질로 갈라진..

삿갓사초 Carex dispalata

전국의 습지나 얕은 물가에서 자라는 삿갓사초. 모래와 자갈이 섞인 조립질 토양, 맑은 물이 흐르는 물가에서 자라 오염되지 않은 생태 지표가 되는 사초다. 삿갓이나 도롱이를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했다는데, 정작 삿갓사초라는 이름은 일본명 '카사수게(傘菅)'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1900년대 초, 일본에서 섬유로 이용하기 위해 삿갓사초를 재배했다고 한다. 어쨌거나 영명도 비슷한 의미의 Umbrella sedge이다. 뿌리줄기와 뻗는줄기가 발달해 큰 무리를 만든다는데, 이곳에는 띄엄띄엄 자라고 있다. 줄기는 예리한 3릉으로 세 개의 날개가 달린 듯한 모양. 높이 1m 정도까지 자라고 잎 너비는 약 1cm 정도. 대암산 ● 삿갓사초 Carex dispalata | Umbrella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

좀보리사초 Carex pumila 통보리사초 Carex kobomugi

전국의 바닷가의 모래땅에 흔하게 자라며 '모래사초(sand-sedge)'로 불리기도 한다. 대개 2개씩 달리는 암꽃이삭은 성숙하여 열매를 맺으면 보리를 연상시키며 갈색의 수꽃이삭은 줄기 끝에 길게 달린다. 태안 신두리사구 ● 좀보리사초 Carex pumila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0~25cm이다. 길게 뻗으며 자라고 매끄럽다. 잎은 줄기보다 길며 폭 2~4mm이고 엽초는 잎이 없으며 짙은 갈색이고 그물같은 것이 약간 있다. 6~7월에 개화하고 소수는 3-5개이다. 상부에 2~3개는 웅소수이고 길이 2-3cm로서 선형이며 자갈색이고 자소수는 약간 밑으로 떨어져 있으며 긴 타원형 또는 원주형이고 길이 1.5-3cm, 지름 9mm로서 대가 짧으며 선다. 첫째 포는 잎같고 꽃대보다 길며 ..

갯청사초 Carex breviculmis var. fibrillosa

갯청사초는 청사초(Carex breviculmis)의 변종(var. fibrillosa)으로 등록되어 있다. 옆으로 뻗는 근경이 있고 첫째 포가 화경보다 길다. 태안의 모래언덕에서 처음 만났을 때 이삭의 달린 형태가 청사초와 비슷하여 혹시 갯청사초라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 확인해 본 결과 과연 갯청사초가 맞다. 하지만 잎이 밀사초의 잎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광택이 있고 질겨서 학명이 청사초의 변종으로 되어 있는 점은 다소 의외로 생각된다. 국생정에는 안면도에 분포한다고 되어 있다. 태안 신두리 ● 갯청사초 Carex breviculmis var. fibrillosa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40cm이고 모여나기하며 기는줄기가 없다. 옆으로 뻗는 근경이 있다. 잎은 편평하고 폭 1~5..

한라사초 Carex erythrobasis

우리 나라 특산종으로 한라산, 지리산, 금강산 및 북부지방의 깊은 산에서 자란다. 잎은 좁은 선 모양이고 밑부분의 잎집은 자주색이며 잎과 줄기의 길이가 거의 같다. 5월에 한두 개의 작은 수상화가 피고 열매는 세모꼴이다. 설악산 ● 한라사초 Carex erythrobasis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모여나기하고 곧추자라며 높이 10-40cm이다. 옆으로 뻗는 근경이 없다. 잎은 편평하며 나비 2-4mm로서 녹색이고 밑부분의 엽초는 자주색이며 부분적으로 갈라짐. 소수는 2-4개이고 웅화수는 끝에 달리며 길이 5-8mm로서 피침형이고 자화수는 옆에 달리며 짧은 원주형이고 꽃이 약간 성글게 달리며 길이 8-20mm로서 실같은 가는 대가 있다. 포는 짧고 초가 있으며 잎같고 자와영은 달걀모양으로서 ..

나도그늘사초 Carex tenuiformis

설악산 높은 봉우리에서 만난 나도그늘사초는 그늘사초를 아주 닮은 모습이다. 국생정에는 그늘사초에 비해 전초가 소형이며, 한라산 및 고산 정상에서 자란다고 기록하고 있다. 설악산 ● 나도그늘사초 Carex tenuiformis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모여나기하고 높이 15-40cm이며 가늘고 삼각기둥 모양이며 털이 없다. 잎은 꽃대보다 짧고 폭 2.5-4mm이며 밑부분의 엽초는 갈색이고 일부에 흑갈색이 돌며 섬유처럼 갈라진다. 꽃대끝이 처진다. 작은이삭은 2-4개가 서로 떨어져 성기게 배열되고 정소수는 수꽃이며 대가 길고 때로 밑부분에 암꽃이 달리는 수도 있다. 측소수는 암꽃이며 끝부분에 수꽃이 약간 달리기도 하고 선상 긴 타원형이며 길이 1-2.5cm, 지름 3mm 정도로서 꽃이 드문드문 ..

산비늘사초 Carex heterolepis

가늘고 긴 이삭이 비교적 긴 자루에 달려 늘어지는 비늘사초와는 달리, 3~7개의 측소수 이삭은 자루가 없어 위로 서 있는 모습이며 소수에 과낭이 조밀하게 붙어 있어 통통하게 보인다. 산지의 습지나 골짜기의 물가에서 자란다. 양구 ● 산비늘사초 Carex heterolepis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20~60cm이며 군데군데 몇 개의 줄기가 어느 정도 모여나기하고 예리하게 세모지며 윗부분이 거칠다. 기부는 잎몸이 없는 엽초로 싸인다. 굵은 근경이 길게 옆으로 뻗는다. 밑부분의 엽초는 일부에 잎이 없고 황갈색 또는 자갈색이며 그물같은 섬유가 있다. 잎은 편평하고 나비 3~5mm로서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가 매우 깔깔하다. 작은이삭은 3-7개이며 웅화수(雄花穗)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