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과 91

보춘화(춘란) 씨방, Cymbidium goeringii

새해 초, 남도의 편백나무 숲 가장자리에 흔히 '춘란(春蘭)'이라고 부르는 보춘화(報春花)들이 갈색 씨방을 달고 푸른 잎을 뽐내고 나란히 서 있다. 보춘화는 남부지방 소나무가 자라는 곳에서 자생하는데, 이른 봄에 뿌리목으로부터 잎보다 훨씬 짧은 한 개의 꽃대가 자라나 끝에 한 송이(또는 두 송이)의 꽃이 달리며 씨방은 5cm 정도로 곧게 서는데, 안에는 먼지와 같은 종자가 무수히 많이 들어 있다. 2014. 01. 03. 장성 축령산 ● 보춘화(報春花) Cymbidium goeringii | Goering's cymbidium ↘ 미종자목 난초과 보춘화속 여러해살이풀 육질인 굵은 뿌리는 수염처럼 벋고 흰색이다. 공 모양의 비늘줄기는 촘촘하게 옆으로 이어지고 윗부분이 시든 잎의 밑동으로 싸인다. 잎은 모여..

우리 풀꽃 2015.01.02

자란(紫蘭) Bletilla striata

자란(紫蘭)은 넓적하면서도 날렵한 잎새, 이름처럼 자줏빛 붉게 피는 탐스런 꽃이 아름다운 여러해살이 난초이다. '주란', '대암풀'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나라의 서남 해안과 남해의 여러 섬에 자생하는데 야산의 양지쪽 물빠짐이 좋은 황토밭에서 자란다. 일본, 타이완, 티벳 동부지역, 중국에도 분포한다. 신구대식물원 / 2013. 06. 02 ● 자란 紫蘭 Bletilla striata | Chinese Ground Orchid ↘ 미종자목 난초과 자란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난상의 구형 알줄기는 높이 4cm이고 육질로 속은 흰색이다. 줄기는 단축되어 둥근 알뿌리로 되고 여기에서 5∼6개의 잎이 서로 감싸면서 줄기처럼(위경) 된다. 잎은 길이 20∼30cm, 나비 2∼5cm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부..

우리 풀꽃 2014.06.10

자란(紫蘭) Bletilla striata

자란(紫蘭)은 넓적하면서도 날렵한 잎새, 이름처럼 자줏빛 붉게 피는 탐스런 꽃이 아름다운 여러해살이 난초이다. 주란·대암풀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나라의 서남 해안과 남해의 여러 섬에 자생하는데 야산의 양지쪽 황토밭에서 자란다. 꽃이 아름다워 채취가 심해, 자생지 및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일본, 타이완, 티벳 동부지역, 중국에도 분포한다. 신구대식물원 한방에서는 덩이줄기를 백급(白芨)이라고 하며 수렴제·지혈제·배농제(排膿劑)로서 상처와 위궤양 등에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가슴앓이·기침과 호흡 곤란 치료에 사용한다. ● 자란 紫蘭 Bletilla striata ↘ 미종자목 난초과 자란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높이 40cm로 육질이며 속은 흰색이다. 줄기는 단축되어 둥근 알뿌리로 되고 여기에서 5∼6개..

우리 풀꽃 2014.05.13

개잠자리난초 Habenaria cruciformis

개잠자리난초는 난초과 방울난초속으로 중부 이남의 산지 습지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종이다. 옆꽃잎이 옆으로 활짝 펼쳐져 날아가는 잠자리 모양인 잠자리난초와 달리 옆꽃잎이 뒤로 완전히 젖혀져 있어 마치 새끼오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점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잠자리난초보다 키가 크고 꽃도 풍성하게 달린다. ↓ 울진 ● 개잠자리난초 Habenaria cruciformis | Cruciform habenaria ↘ 난초과 해오라비난초속의 여러해살이풀 키는 약 70㎝ 내외이고, 잎은 길이 5~7㎝, 폭 0.5㎝ 가량이며 뿌리에서 발달한 줄기를 따라 올라오고 뾰족하다. 8월에 흰 꽃이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꽃의 길이는 약 1㎝이다. 위쪽의 꽃받침조각은 서고, 양쪽 옆의 것은 달걀 모양이며 퍼진다. 가운데 꽃잎..

우리 풀꽃 2012.10.08

개잠자리난초 Habenaria cruciformis

개잠자리난초는 중부 이남의 산지 습지에서 자라는 해오라비난초속의 한국 특산종 난초이다. 옆꽃잎이 옆으로 활짝 펼쳐져 날아가는 잠자리 모양인 잠자리난초와 달리 옆꽃잎이 뒤로 완전히 젖혀져 있어 마치 새끼오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점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잠자리난초보다 키가 크고 꽃의 크기는 작지만 풍성하게 달린다. 울진 ● 개잠자리난초 Habenaria cruciformis | Cruciform habenaria ↘ 난초목 난초과 해오라비난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5~80cm 정도이다. 뿌리는 덩이뿌리에서 나며 가늘고 육질이다. 덩이뿌리는 난형 또는 구형이며 길이 1.5~2cm이다. 잎은 곧게 서는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며, 선형이고, 길이 10~20cm, 너비 3~6mm 정도, 끝이 뾰족하다. ..

우리 풀꽃 2012.10.07

청닭의난초 Epipactis papillosa

황갈색의 꽃을 피우는 닭의난초와 달리 청닭의난초는 녹색의 꽃을 피운다. 국생정에는 강원도 삼척, 영월, 홍천 등 일부 지역에 분포하며 자생지 및 개체수가 매우 적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멸종 위기 식물이다. 북부지방에서 동시베리아까지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로 남쪽으로는 경북 문경과 안동,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태백과 영월, 경기 남한산성 등에서 두루 발견되고 있다. 남한산성 ● 청닭의난초 Epipactis papillosa ↘ 미종자목 난초과 닭의난초속 줄기는 높이 30-70cm이고 꼬불꼬불한 갈색 털이 있으며 5-7개의 잎이 달린다. 근경이 짧고 온몸에 갈색의 짧은 털이 있다. 줄기 밑부분에 달린 1-2개의 잎은 초상이고 그 위의 것은 난상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족하며 길이 7-12㎝..

우리 풀꽃 2012.08.04

청닭의난초 Epipactis papillosa

금대봉 트레킹에서 우연히 만난 청닭의난초, 하지만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모습이다. 청닭의난초는 닭의난초보다 크기가 작고 꽃색이 화려한 닭의난초와는 달리 꽃이 녹색이어서 수수하고 볼품이 없다. 강원 이북에 분포하며는 북방계 식물로 일본, 만주, 우수리강, 사할린섬, 캄차카반도 등지에도 분포한다. 태백 열흘 뒤 같은 장소를 찾게 되어 살펴본 청닭의난초 꽃. 날씨가 흐린데다 6시가 넘은 시간 어두운 숲에서 아쉽게도 꽃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 청닭의난초 Epipactis papillosa ↘ 미종자목 난초과 닭의난초속 줄기는 높이 30-70cm이고 꼬불꼬불한 갈색 털이 있으며 5-7개의 잎이 달린다. 근경이 짧고 온몸에 갈색의 짧은 털이 있다. 줄기 밑부분에 달린 1-2개의 잎은 초상이고 그 위의 것은 난..

우리 풀꽃 2012.08.02

키다리난초 Liparis japonica

태백에서 만난 나리난초류는 키도 작고 꽃차례로 빈약하기 그지 없는 난초인데, 자세히 살펴보니 나리난초가 아니라 키다리난초이다. 나리난초(L. makinoana)의 입술꽃잎이 둥글고 넓으며 꽃잎에 실핏줄 같은 붉은 무늬가 있는 데 비해, 키다리난초는 입술꽃잎이 작고 좁으며 가장자리가 아래쪽으로 말리는 듯한 모습으로 구별된다. 태백 ● 키다리난초 Liparis japonica | Tall widelip orchid ↘ 난초목 난초과 나리난초속 여러해살이풀 가짜비늘줄기는 난상 구형이며 길이 6-12mm로서 지상에 나와 있고 마른 엽병으로 덮여 있다. 잎은 전년도의 가짜비늘줄기 옆에서 2개가 나와 밑부분이 3-4개의 초상엽으로 싸이며 달걀모양 또는 난상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며 길이 6-12cm 나비 2.5-..

우리 풀꽃 2012.08.02

큰꽃옥잠난초 Liparis koreojaponica

큰꽃옥잠난초는 국가표준식물목록에도 국생정 식물도감에도 누락되어 있는 종이다. 참나리난초(Liparis koreana)로 오동정된 적이 있으나 꽃차례가 길고 성글며, 화분덮개의 끝이 뭉툭한 점이 다르다. 이 녀석을 처음 만났을 때 옥잠난초와 닮았다 싶으면서도 입술꽃잎이 큰데다 아래로 덜 젖혀진 모습이어서 큰꽃옥잠난초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큰꽃옥잠난초를 키다리난초로 본다는 속설에 따라 키다리난초로 정리해 두었다 다시 큰꽃옥잠난초로 정정하기로 한다. 태백 ● 큰꽃옥잠난초 Liparis koreojaponica ↘ 난초목 난초과 나리난초속 뿌리는 달걀 모양으로 길이는 1~2㎝이다. 잎은 길이 10~20㎝, 폭은 2~6㎝로 광택이 많이 나며 털은 없고 끝이 둔하거나 뾰족한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다. 줄기는 능선이 ..

우리 풀꽃 201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