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은난초 Cephalanthera erecta

모산재 2011. 6. 30. 23:57

 

은난초와 은대난초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은난초의 잎이 짧고 둥근데 비해 은대난초의 잎은 대사초처럼 길고 뾰족하며, 은난초의 포잎이 아래쪽에만 또렷이 보이고 위쪽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 비해 은대난초의 포잎은 전체 꽃에 뚜렷이 보인다. 꽃의 모양도 은난초는 은대난초에 비해 둥근 편이다. 

 

 

덕유산 오수자골

 

 

 

 

 

 

 

은난초 Cephalanthera erecta /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40∼60cm이다. 잎은 줄기 밑동에 4∼5장이 어긋나고 타원 모양이며 길이 3∼8cm, 나비 1∼2.5cm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밑부분은 줄기를 감싸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고 3∼10개가 줄기 끝에 이삭 모양으로 달리며, 벌어지지 않는다. 포는 좁은 삼각형이고 길이 1∼3mm로서 꽃차례보다 짧다. 꽃받침은 바소꼴이며 길이 7∼8mm이다. 꽃잎은 넓은 바소꼴로서 꽃받침보다 약간 짧고, 입술꽃잎은 밑부분이 짧은 꿀주머니로 되어 있다. 열매는 삭과로서 길이 약 2cm이고 7월에 익는다.

 

 

금난초와 비슷하지만 꽃이 흰색이고 꽃받침조각은 길이 10mm 이하이며 입술꽃잎에 3개의 줄이 있다. 포기 전체에 털 같은 돌기가 나고, 밑의 포가 꽃차례보다 긴 것을 은대난초(C. longibracteata)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