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풍란(風蘭), 나도풍란

모산재 2011. 8. 25. 19:45

 

함평자연생태공원에는 한국춘란 분류관, 풍란관, 자생란관, 새우난관 등 난 전시관이 있어 발길을 끈다. 풍란관에는 다양한 품종의 풍란(소엽풍란)과 나도풍란(대엽풍란), 그 외에도 석곡난과 새우란 등이 있는데, 원예화에 성공한 풍란의 변이종을 '부귀란', 석곡난의 변이종을 '장생란'이라 부르기도 한다.

 

때마침 풍란과 나도풍란이 꽃을 피우고 있다.

 

 

 

 

 

■ 풍란 Neofinetia falcata | Wind orchid

 

 

풍란은 홍도나 흑산도 등 서남해안에 흔하게 자생하였으나 무분별한 채취 때문에 거의 사라졌다. 현재는 원예용으로 120여 종이나 되는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봄에 꽃을 피우는 보춘화(춘란)와는 달리 초여름에 꽃대가 나와 순백색 꽃을 피운다.

 

 

 

 

 

 

 

 

 

 

 

 

 

 

 

 

 

 

 

 

줄기는 짧으며 두껍고 구부러지며, 단면이 v형인 수 개의 잎이 좌우에서 설 마주 보고 난다. 밑부분에서 끈같은 뿌리가 돋는다. 백색으로 광택이 약간 나며, 국수발 같은 뿌리가 나와 타물체에 착생한다.

꽃은 7월에 피고 순백색이나 오래 지나면 황색으로 변한다. 꽃대는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길이 3-10cm로서 3-5개의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포는 피침형이며 길이 4-7mm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선상 피침형이며 길이 1cm 정도로서 끝이 둔하다. 꽃잎은 3개는 상향하고, 측편의 2개는 하향한다. 입술모양꽃부리는 길이 7-8mm로서 젖혀지고 3개로 갈라지며 측열편은 작고 원형이며 중앙열편은 달걀모양이고 길이 3-4mm로서 끝이 둔하다. 거(距)는 길이가 4cm 정도로 길게 뒤로 굽어서 아래로 향한다. 열매는 길이 3cm 정도이고 길이 3~4mm 정도의 대가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나도풍란 Sedirea japonica | Japan Sedirea

 

 

흔히 '대엽풍란'이라고 불리며, 전남 신안군 해안 절벽에 붙어서 뿌리를 내 놓은 채 비와 습기를 흡수하여 산다.  

 

 

 

 

 

 

 

 

 

줄기는 반다속과 유사하나 짧고 연약해서 수직으로 자라지 못하고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형태로 자란다. 국수발 같은 흰 뿌리가 많이 나와 공기뿌리를 형성하며, 암석이나 나무껍질과 같은 타물체에 착생한다. 잎은 3-5개가 2줄로 달려 마주 자라며 육질이며 두껍고 긴 타원형이고 길이 8~15cm, 폭 1.5~2.5cm로서 표면의 주맥이 들어가며 끝은 둔하거나 오목하다.

꽃은 6-8월에 피고 연한 녹백색이며 꽃대는 옆에서 나오고 길이 5-12cm로서 4-10개의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포는 달걀모양이며 길이 4~5mm로서 끝이 둔하고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 11~13mm로서 끝이 둔하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짧고 입술모양꽃부리는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며 3개로 갈라지고 거꿀달걀모양에 원두이다. 측열편은 작고 중앙열편은 도란상 쐐기모양이며 끝이 둥글고 빗살같은 톱니가 있으며 측열편과 더불어 연한 홍색 반점이 있다. 거(距)는 통같고 안으로 굽는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