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382

갯청사초 Carex breviculmis var. fibrillosa

갯청사초는 청사초(Carex breviculmis)의 변종(var. fibrillosa)으로 등록되어 있다. 옆으로 뻗는 근경이 있고 첫째 포가 화경보다 길다. 태안의 모래언덕에서 처음 만났을 때 이삭의 달린 형태가 청사초와 비슷하여 혹시 갯청사초라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 확인해 본 결과 과연 갯청사초가 맞다. 하지만 잎이 밀사초의 잎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광택이 있고 질겨서 학명이 청사초의 변종으로 되어 있는 점은 다소 의외로 생각된다. 국생정에는 안면도에 분포한다고 되어 있다. 태안 신두리 ● 갯청사초 Carex breviculmis var. fibrillosa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40cm이고 모여나기하며 기는줄기가 없다. 옆으로 뻗는 근경이 있다. 잎은 편평하고 폭 1~5..

좀매자기 Bolboschoenus planiculmis(Scirpus planiculmis)

한때 '새섬매자기'라 불렸던 좀매자기. 사초과 매자기속(2010년, 고랭이속에서 분리 배치됨)으로 해안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칠보산 습지였던 경작지에서 번성하고 있다. 해안 염습지나 수로, 묵논 등에서 보이는 매자기 종류는 대부분 좀매자기이다. 다소 소형이고 보통 화서가 분지하지 않으면서 두상으로 뭉쳐나므로 쉽게 구분된다. 뿌리에 달리는 덩이줄기나 종자로 번식한다. 칠보산 ● 좀매자기 Bolboschoenus planiculmis | Flat-stalk bulrush ↘ 사초목 사초과 매자기속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40-100cm, 다소 가늘고, 매끈하며, 단면은 삼릉형이다. 옆으로 뻗는 땅속줄기의 마디에서 1개씩 대가 나오고 때로는 밑부분이 커져 지름 8-30mm인 열매자루로 된다. 엽초는 ..

겨이삭 Agrostis clavata var. nukabo

겨를 뿌린 듯한 자잘한 열매가 달린 겨이삭. 한 포기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자라나 줄기 끝에 응축된 선형의 화서를 보인다. 겨이삭의 기본종은 화서가 벌어진 산겨이삭으로, 작은이삭이 가지 밑에서부터 달리고 길이 2mm 이상으로 큰 점이 다른데 유전자 상으로는 같아서 같은 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한다. 응축된 화서와 벌어진 화서를 다 보이고 있는 이 녀석들은 가지 밑부분에 소수가 달리지 않으니, 산겨이삭이 아니라 겨이삭이라 봐야할듯~. 남한산성 ● 겨이삭 Agrostis clavata var. nukabo | Bent grass ↘ 화본목 벼과 겨이삭속 두해살이풀 높이 40-80cm이며 여러 개 뭉쳐나 큰 그루를 이룬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길이 10~15cm, 폭 2~5mm로서 엽초와 더불어 깔깔하다. ..

한라사초 Carex erythrobasis

우리 나라 특산종으로 한라산, 지리산, 금강산 및 북부지방의 깊은 산에서 자란다. 잎은 좁은 선 모양이고 밑부분의 잎집은 자주색이며 잎과 줄기의 길이가 거의 같다. 5월에 한두 개의 작은 수상화가 피고 열매는 세모꼴이다. 설악산 ● 한라사초 Carex erythrobasis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모여나기하고 곧추자라며 높이 10-40cm이다. 옆으로 뻗는 근경이 없다. 잎은 편평하며 나비 2-4mm로서 녹색이고 밑부분의 엽초는 자주색이며 부분적으로 갈라짐. 소수는 2-4개이고 웅화수는 끝에 달리며 길이 5-8mm로서 피침형이고 자화수는 옆에 달리며 짧은 원주형이고 꽃이 약간 성글게 달리며 길이 8-20mm로서 실같은 가는 대가 있다. 포는 짧고 초가 있으며 잎같고 자와영은 달걀모양으로서 ..

나도그늘사초 Carex tenuiformis

설악산 높은 봉우리에서 만난 나도그늘사초는 그늘사초를 아주 닮은 모습이다. 국생정에는 그늘사초에 비해 전초가 소형이며, 한라산 및 고산 정상에서 자란다고 기록하고 있다. 설악산 ● 나도그늘사초 Carex tenuiformis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모여나기하고 높이 15-40cm이며 가늘고 삼각기둥 모양이며 털이 없다. 잎은 꽃대보다 짧고 폭 2.5-4mm이며 밑부분의 엽초는 갈색이고 일부에 흑갈색이 돌며 섬유처럼 갈라진다. 꽃대끝이 처진다. 작은이삭은 2-4개가 서로 떨어져 성기게 배열되고 정소수는 수꽃이며 대가 길고 때로 밑부분에 암꽃이 달리는 수도 있다. 측소수는 암꽃이며 끝부분에 수꽃이 약간 달리기도 하고 선상 긴 타원형이며 길이 1-2.5cm, 지름 3mm 정도로서 꽃이 드문드문 ..

산비늘사초 Carex heterolepis

가늘고 긴 이삭이 비교적 긴 자루에 달려 늘어지는 비늘사초와는 달리, 3~7개의 측소수 이삭은 자루가 없어 위로 서 있는 모습이며 소수에 과낭이 조밀하게 붙어 있어 통통하게 보인다. 산지의 습지나 골짜기의 물가에서 자란다. 양구 ● 산비늘사초 Carex heterolepis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20~60cm이며 군데군데 몇 개의 줄기가 어느 정도 모여나기하고 예리하게 세모지며 윗부분이 거칠다. 기부는 잎몸이 없는 엽초로 싸인다. 굵은 근경이 길게 옆으로 뻗는다. 밑부분의 엽초는 일부에 잎이 없고 황갈색 또는 자갈색이며 그물같은 섬유가 있다. 잎은 편평하고 나비 3~5mm로서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가 매우 깔깔하다. 작은이삭은 3-7개이며 웅화수(雄花穗)는 길..

꼬랑사초 Carex mira

형태가 유사한 종으로는 애기감둥사초=부산사초(Carex gifuensis)와 언덕사초(Carex oxyandra)가 있는데, 인편이 짙은 자주색이고 가장자리가 막질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꼬랑사초는 언덕사초보다 부리가 매우 짧고 끝이 까만 것으로 구분된다. 양구 ● 꼬랑사초 Carex mira | Remarkable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모여나기하고 높이 20-40cm이다. 잎은 새로 나온 것은 서며 폭 2mm정도로서 꽃이 진 다음 자라고 마른 것은 엉켜서 남는다. 밑부분의 엽초는 황갈색이며 밑부분은 짙은 적색이고 그물처럼 갈라진다. 소수는 2-4개가 서로 접근하여 서며 정소수는 수꽃이고 검은 적갈색이며 길이 15-20mm로서 넓은 선형이고 다른 것은 암꽃이며 긴 타원형이고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