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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나무상황버섯' Sanghuangporus vaninii 한때 겹층진흙버섯(Phellinus conchatus)으로 오인하였던 버섯이다. 흔히 '황철상황', '사시나무상황' 등의 임시명으로 불려왔는데, Sanghuangporus vaninii임이 밝혀졌다. Inonotus vaninii, Phellinus vaninii로 불리다 2015년 Sanghuangporus vaninii 로 변경되었다. 어린 버섯의 갓은 황갈색이지만 점차로 어두워져 암갈색-흑갈색으로 바뀐다. 주로 은사시나무 재목에서 발생하는 등 포플러 나무에서 자란다. 여러해살이이다. 중국에서는 '瓦尼桑黄(와니상황)'이라 불리는데 종소명 'vaninii'도 이와 연관된 이름인 듯하다. 아직 국명은 없으며 네이버카페 '한국야생버섯분류회'에서는 '은사시상황버섯'이라는 임시명을 쓰고 있다.    2024... 2024. 10. 28.
숙근아스터(겹우선국) Symphyotrichum novi-belgii(Aster novibelgii) '숙근아스터' 또는 '겹우선국'으로 부르는 이 겹꽃의 정체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학명을 Aster amellus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Italian Aster'라 불리는 이 꽃은 비슷한 모습의 겹꽃이 검색되지 않는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우선국이 등록되어 있는데 학명은 Aster novibelgii로 영명은 'New York aster'이다. 그렇다면 겹우선국(숙근아스터)은 Aster novibelgii의 겹꽃 원예 품종의 하나인 듯하다. 이미지 검색으로는 'Purple Dome',  'Henry III' 등이 유사해 보인다.    2024. 10. 09.  서울      ● 우선국 Aster novibelgii | New York aster  ↘  국화목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 2024. 10. 28.
늦가을에 핀 설구화 Viburnum plicatum 설구화 같은데 헛꽃이 너무 잘아서 설구화 아닌 다른 종이 있나 보다 싶었다. 생각해 보니 5~6월에 꽃이 피는 나무인데 제철이 아닌 늦가을인 10월에 다시 피니 꽃도 잘아진 듯하다.  무성화와 유성화가 함께 피는 털설구화'라나스'(덜꿩나무'라나스')와 유사종인 설구화는 무성화만 핀다. 말하자면 덜꿩나무'라나스'의 헛꽃만 모여 있는 것이 설구화의 꽃이다. 꽃이 흰 눈덩이처럼 보여 설구화(雪球花)라는 이름이 생기고 'Japanese snowball'이란 영명이 붙은 듯하다. 덜꿩나무나 백당나무와 같은 산분꽃나무속의 관목으로 조경수로 널리 심는다.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에 분포한다.    2024. 10. 09.  서울      ● 설구화 Viburnum plicatum | Japanese snowbal.. 2024. 10. 28.
"나라 대표할 자격없다,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대통령 훈장 거부 대통령 훈장을 거부한 인천대 김철홍 교수에 대한 기사를 읽으며 공감, 또 공감하는 마음이 된다. 대통령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 그 동안 민주정부가 이룩한 모든 성과를 단시일에 파괴하고 있는, 대통령으로서의 자격도 없는 무식 · 무도한 사람의 이름이 박힌 훈장을 받는 기분이 얼마나 '더럽고' 떨떠름할지 십분 헤아려진다. 개인적으로도 수십 년 공직에 있었지만 상훈은 일체 받지 않았고 퇴임 훈장도 거부하였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뚜렷한 공로를 세운 자에게 수여된다는 훈장이지만 실제로는 김철홍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나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받게 되는, 마치 개근상 같은 훈·포장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몇 년 전 정년 퇴임을 할 때에도 상훈을 담당하시는 분이 훈장 포상을 위.. 2024. 10. 28.
실새풀 Calamagrostis arundinacea 흰빛을 띠는 꽃차례 이삭들이 바람에 일렁이며 가을 분위기를 자아낸다. 머릿단처럼 가지런하게 자란 풍성한 잎들도 아름다운 벼과 산새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산새풀속 다른 종들에 비해 꽃차례가 가늘고 호영의 까락이 길게 나오며 꽃 아래에 달리는 털이 호영의 절반 길이인 점으로 구별된다.  '새풀'이라고도 하며, 중부 이남 산지 숲속이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유라시아 온대지역에 널리 자생하며 북미에도 분포한다.     2024. 10. 08.  서울      ● 실새풀 Calamagrostis arundinacea  ↘  백합강 닭의장풀아강 사초목 벼과 산새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여러 대가 모여나고, 높이 60~150cm이며, 마디는 2~3개 있다. 잎집은 털이 있는 경우도 있다. 잎몸은 길이 30~6.. 2024. 10. 27.
통발내림살버섯? 등산로 아래쪽 처녀고사리가 작은 밭을 이룬 곳에서 깔때기 모양의 버섯 두어 개체가 보인다. 처음에는 '흰깔때기버섯'(박막깔때기버섯'인가 했는데 채취해서 보니 갓이나 자루의 모양이 다르다. 깔때기버섯속인가 싶으면서도 형태가 좀 미심쩍다. 통발내림살버섯이 의심되기도 한다.     2024. 10. 08.  서울       ●    ↘            ○     ※ 참고 자료 :   •  ☞ 통발내림살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2866 2024. 10. 27.
박막깔때기버섯(백색깔때기버섯), '흰털깔때기버섯' Clitocybe robusta 2009년 12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라산 침엽수림에서 발견한 송이버섯과의 세계 미기록종 버섯으로 아직 정명도 학명도 없이 '흰털깔때기버섯'이라는 임시명으로 불려 왔다. 그런데 유전자 검사 결과 국가표준버섯목록에 기록된 박막깔때기버섯(Clitocybe robusta)과 동일종으로 밝혀졌다. 조덕현은 '백색깔때기버섯'이란 국명을 쓰고 있다. 유묘는 희고 비교적 굵고 단단한 대에 둥근 갓 가장자리가 뒤로 말린 모양으로 단정하나 자라면서 갓이 넓게 펼쳐지며 갈색빛이 돌고 자루 속이 넓게 빈다. 여름~가을 활엽수림 또는 침엽수림의 낙엽이 많이 쌓인 곳에 무리지어(종종 대규모로) 난다. 북미, 프랑스, 북유럽, 러시아 서부, 일본에 분포하고 있다. 식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4. 10. 08... 2024. 10. 27.
겨풀 Leersia sayanuka 늘 그 존재가 궁금했던 겨풀을 왕들의 계곡에서 만난다. 잎이나 전초 형태가 나도바랭이새 종류와 아주 비슷한데 가지가 많은 꽃차례를 보고 민바랭이새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삭에 까락이 전혀 없고 열매의 형태도 볍씨 비슷해서 나도바랭이속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다. 자주 찾는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니 그토록 보고 싶었던 겨풀이란다.  종종 보았던 나도겨풀과는 꽃밥이 3개, 가지의 1/3 이상 윗부분에 작은이삭이 달린다는 점으로 구별된다. 또한 호영 용골부에 빗살모양의 가시털이 흔적으로 있다는 점에서 가시털이 긴 좀겨풀과 구별되며 흔하지 않다.  벼과 겨풀속 여러해살이풀로 물가에서 흔히 무리지어 자란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분포한다.    2024. 10. 02.  경기 구리         ● 겨풀 L.. 2024. 10. 27.
조개풀 Arthraxon hispidus 습지에서 자라는 벼과 조개풀속의 한해살이풀이다. 산지에서 자라는 주름조개풀(Oplismenus undulatifolius)과는 다른 속으로 잎 모양이 조금 유사할 뿐 꽃차례 모양은 아주 다르다. 잎이 긴 난형이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줄기 끝에 3~20개로 된 꽃이삭이 손바닥 모양으로 달린다. 원산지는 동아시아이지만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으로 널리 퍼져 분포한다.    2024. 10. 02.  경기 구리      ● 조개풀 Arthraxon hispidus | small carpetgrass, hairy jointgrass  ↘  백합강 닭의장풀아강 사초목 벼과 조개풀속 한해살이풀 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뿌리와 가지가 나오고 가지는 위를 향한다. 마디에서 나온 가지는 비스듬히 선다. 높.. 2024. 10. 27.
황금고약버섯 Crustodontia chrysocreas 나무껍질에 황색으로 넓게 퍼져 발생하고 떨어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둥글게 작은 박막이 형성되고 중앙은 난황색∼오렌지황색이며 가장자리는 회황색을 띤다. 5% KOH액을 바르면 자주색으로 변한다. 종소명 'chrysocreas'는 황금색이라는 뜻이다.  일년 내내 활엽수의 죽은 가지나 그루터기에 배착생으로 난다. 동북아시아, 북미 동부,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중부 등에 분포한다.    2024. 10. 02.  경기 구리      ● 황금고약버섯 Crustodontia chrysocreas  ↘  구멍장이버섯목 아교버섯과 고약버섯속 자실체 전체가 배착생, 나무껍질에 넓게 퍼져 발생하고 떨어지지 않는다. 길이 3~8cm, 폭 1~3cm 정도. 다소 두껍다. 자실층은 매끄러우나 때로는 젖꼭지 모양의 사마.. 2024. 10. 26.
그늘버섯 Clitopilus prunulus (추정) 낙엽이 쌓인 숲속 빈터에 2개체만 발견되었다. 비교적 온전한 편이지만 약간 말라서 갓이 말린 모습으로 회갈색 갓에 희고 구부러진 자루가 유난히 눈에 띈다. 주름살은 내린 듯한 바른 주름살인데 붉은빛이 비쳐 외대버섯과의 특징을 보인다. 그늘버섯과 비교적 부합하는 특징이다.  여름~가을 활엽수림의 땅에서 발생한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식용 가능하나 비슷한 독버섯과 혼동할 위험이 있다.    2024. 10. 02.  경기 구리       ● 그늘버섯 Clitopilus prunulus | miller, sweetbread mushroom  ↘  주름버섯목 외대버섯과 그늘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3.5~9cm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접시 모양으로 된다. 표면은 습기가 있을 때 끈적기가 있고, 회백색이며 미.. 2024. 10. 26.
접시껄껄이그물버섯 Rugiboletus extremiorientalis(Leccinum extremiorientale) 갓 표면이 마르고 색깔도 짙어진 노균 상태의 접시껄껄이그물버섯을 만난다. 동아시아에만 분포하는 그물버섯과의 비교적 큰 버섯이다. 최근 주름과 골이 지는 갓의 특성으로 껄껄이그물버섯속에서 분리되어 Rugiboletus라는 새로운 속으로 변경되었다.  늦여름~가을에 주로 활엽수림 내에 홀로 나며 활엽수와 외생균근을 형성한다. 한국, 일본, 베트남에 분포한다.    2024. 10. 02.  경기 구리        ● 접시껄껄이그물버섯 Leccinum extremiorientale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껄껄이그물버섯속갓은 10~25cm의 대형으로 어릴 때는 반구형이나 후에 둥근산형에서 평평형이 된다. 가장자리는 관공보다 약간 밖으로 막 모양으로 돌출되나 후에 탈락된다. 표면은 오렌지 황갈색을 띠고 표면.. 2024. 10. 26.
솜털겨나팔버섯(임시명) Tubaria conspersa 갓 지름 1cm 안팎의 아주 작은 버섯이다. 겨나팔버섯(T. furfuracea)에 비해서는 작고 어린 갓 표면에 솜털 같은 흰 비늘이 많아 보인다.  아직 정해진 국명이 없는 버섯이다. 네이버카페 '한국야생버섯분류회'에서는 '솜털겨나팔버섯'이라는 임시명을, '한국야생버섯도감'에서는 '비늘겨나팔버섯'이라는 신칭을 쓰고 있다. 여름~가을 숲속의 땅 위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난다. 유럽, 북미, 호주 동부, 인도, 러시아, 아프리카 남부 등에 분포한다.식용하지 않는다.    2024. 10. 02.  경기 구리      ● 솜털겨나팔버섯(임시명) Tubaria conspersa  ↘  주름버섯목 땀버섯과 겨나팔버섯속 갓은 처음에는 볼록했다가 평평해지고 지름 0.8~2.2cm의 작은 비늘 모양의 흰 외피막 찌.. 2024. 10. 25.
독흰갈대버섯 Chlorophyllum neomastoidem 식용 버섯인 큰갓버섯과 혼동할 위험성이 있는 대표적인 독버섯으로 꼽히는 독흰갈대버섯과 흰갈대버섯C. molybdites). 독흰갈대버섯은 상처시 붉은색으로 변색하는 특징이 있고, 흰갈대버섯은 주름이 녹색빛이 도는 점으로 구별할 수 있다.  가을 대나무밭이나 숲속에 무리지어 발생하며 가끔 균륜을 형성하기도 한다. 흰갈대버섯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데 비해 독흰갈대버섯은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2024. 10. 02.  경기 구리              ● 독흰갈대버섯 Chlorophyllum neomastoidem  ↘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갈대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8~10cm 정도로 구형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차차 편평하게 되고 중앙부가 돌출된다. 균모가 펴.. 2024. 10. 25.
붉은그물버섯(황갈색해그물버섯) Hortiboletus rubellus 붉은 갓이 특징으로 영명도 'ruby bolete(루비그물버섯)'이다. 자루에 붉은색의 줄무늬가 그리 선명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2015년 그물버섯속에서 해그물버섯속(정원그물버섯속). 국립수목원에서는 '황갈색해그물버섯', 조덕현은 '붉은정원그물버섯' 이라는 국명을 쓰고 있다. 국명 미정의 동속 Hortiboletus amygdalinus, 분홍그물버섯(Boletus bicolor) 등이 아주 유사하다.  초여름~가을 활엽수림, 산지 주변, 풀밭 등의 땅 위에 홀로 나거나 무리를 이루어 난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호주 등에 분포한다. 향이 좋은 식용 버섯이나 살짝 비누 맛이 있다고 한다.     2024. 10. 02.  경기 구리         ● 황갈색해그물버섯 Hortibolet.. 2024.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