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편초과60 쥐오줌풀 닮은 꽃, 버들마편초(Verbena bonariensis) 한여름 함평자연생태공원에는 쥐오줌풀을 연상시키는 꽃차례를 가진 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당연히 마타리과이지 않을까 싶은 꽃은 그러나 잎을 살펴보면 마타리과의 특성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확인해 보니 버베나 보나리엔시스(Verbena bonariensis)라는 학명을 가진 버베나 식구로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 퍼플탑버베나(Purpletop Verbena ), 남미버베나(South American Verbena), 키큰버베나(Tall Verbena), 프리티버베나(Pretty Verbena) 등 영명은 다양하다. 우리 나라에는 '버들마편초'라는 국명을 얻은 귀화종인데, '숙근버베나'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다육질 뿌리는 숙근성으로 옆으로 벋으며 추위.. 2011. 8. 26. 바다를 향한 보랏빛 그리움, 순비기나무 꽃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는 모래언덕에는 어김없이 무성한 덩굴을 벋은 순비기나무들이 덮고 있다. 순비기나무는 바다를 그리워하며 바다를 닮은 푸른 보랏빛 꽃을 피운다. 그래서인지 꽃말은 '그리움'이다. 많은 사람들은 순비기나무 꽃을 그냥 '숨비기꽃'으로 부른다. '순비기'라는 이름은 해녀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뜻하는 '숨비기'라는 제주도 방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해녀들이 물 속에 들 때 순비기나무의 이파리나 꽃잎을 따서 귀를 막았다고 한다. 그러면 아무리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를 하여도 멀미를 하지 않았다 한다. 물질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도 머리맡에 숨비기 꽃 열매를 두어 머리를 맑게 다스렸다고 하며, 가을이면 검붉게 익은 열매를 따 시집가는 딸의 베개 속에 넣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 .. 2011. 8. 21. 층꽃나무(Caryopteris incana), 분홍층꽃나무 가을에 접어들 무렵 바닷가 언덕의 암석지나 메마른 비탈에 무리를 지어 층층이 보랏빛 꽃을 피운 모습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래서인지 층꽃나무의 꽃말은 '가을의 여인'이라고 한다. 층층이 보랏빛 화려한 꽃을 피우고 팔랑나비 작은멋장이나비 등의 곤충들을 불러들이는 모습을 보면 꿀풀과의 꽃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층꽃나무는 마편초과의 아관목이다. 얼핏 보기엔 나무라기보다는 풀로 보이는데 그래서 '층꽃풀'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줄기 윗부분은 말라 죽지만 밑부분은 살아 있어 나무로 본다. 이렇게 풀과 나무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진 것을 아관목(亞灌木)이라고 하는데, 비수리, 죽절초, 배풍등, 더위지기 등이 이에 속한다. 층꽃나무는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 남부의 섬에 자생.. 2010. 11. 10. 흰좀작살나무, 좀작살나무 열매 Callicarpa dichotoma 창덕궁 후원에서 만난 작살나무 열매는 백옥처럼 희다. 그래서 흰작살나무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잎을 보니 작살나무라기보다는 좀작살나무다. 잎의 윗부분에만 톱니가 있는 것도 잎 윗부분이 급하게 흐르는 것도, 열매가 잎겨드랑이에서 좀 떨어진 지점에 풍성하게 달리는 점도 그렇다. 그러나, 국가생물지식정보시스템에는 작살나무의 변종으로 흰작살나무는 등록되어 있지만, 좀작살나무의 변종인 흰좀작살나무(var. albi-fructus)는 등록되어 있지 않다. ■ 흰좀작살나무 Callicarpa dichotoma var. albi-fructus 좀작살나무 열매 ● 좀작살나무Callicarpa dichotoma | Dichotoma beauty berry /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작살나무속의 낙엽관목 높이 1.5m 내외이고 작.. 2010. 11. 1. <중국의 꽃> 좀목형 Vitex negundo var. heterophylla 우리 땅에서 만나지 못한 좀목형을 중국 산동 땅에서 만난다. 좀목형은 마편초과 순비기나무속의 관목이다. 밑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와 하나의 수형을 이룬다. 줄기와 잎에 방향유(芳香油)가 있다. 꽃은 꿀샘이 발달되어 좋은 밀원재료로 이용된다. 목형과 좀목형의 과실은 모형자(牡荊子), 뿌리는 모형근, 줄기는 모형경, 잎은 모형엽, 즙은 모형력(牡荊瀝)이라 하며 약용한다. 영명은 Chinese Chaste-Tree.; 목형은 작은잎이 대부분 3개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있는 데 비하여, 좀목형은 작은잎이 대부분 5개(때로는 3개)이며 가장자리에는 큰 톱니가 있거나 결각을 보인다. 목형은 중국산이지만, 좀목형은 중부 이남의 낮은 산 계곡 양지바른 바위 틈, 대구 동촌 유원지 주변의 절벽에서 희귀하게 자라.. 2010. 9. 26. 바다를 향한 '그리움', 순비기나무(Vitex rotundifolia)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는 모래언덕에는 어김없이 무성한 덩굴을 벋은 순비기나무들이 덮고 있다. 순비기나무는 바다를 그리워하며 바다를 닮은 푸른 보랏빛 꽃을 피운다. 그래서인지 꽃말은 '그리움'이다. 순비기나무는 마편초과의 관목으로 황해도와 경상북도 이남의 바닷가 .. 2010. 8. 26. 마편초 Verbena officinalis 마편초(馬鞭草)는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나 꽃이 버베나를 연상시켜서인지 영명은 European verbena라고 한다. 꽃말은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울릉도와 제주도 등 남해안 지방에 자생한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아프리카의 난대와 열대에 널리 분포한다. 2010. 07. 22. 청산도 ● 마편초 Verbena officinalis ↘ 꿀풀목 마편초과 마편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60cm이고 원줄기는 사각형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전체에 잔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3개로 갈라지며 달걀 모양이다. 갈래조각은 다시 깃처럼 갈라지고 길이 3~10cm, 폭 2~5cm 표면은 잎겨드랑이를 따라 주름이 지며 뒷면은 맥이 튀어나온다. 꽃은 7∼8월에 .. 2010. 8. 26. 작살나무(Callicarpa japonica) 꽃, 암술과 수술 작살나무(Callicarpa japonica)는 마편초과의 떨기나무이다. 가지는 모두 원줄기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두 개씩 정확히 마주 보고 갈라져 작살 모양처럼 보여 작살나무라 부른다. 꽃은 7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작아서 잎에 가리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꽃.. 2010. 8. 7. 층꽃나무(Caryopteris incana | Nursery Spiraea) 여름에 피는 보라색의 꽃이 줄기를 둘러싸고 층층이 피기 때문에 층꽃나무라고 부른다. 속명 Caryopteris는 종자에 날개가 달린 모양을 표현한 희랍어 ‘karyon(호도)’와 ‘pteryx(날개)’가 합쳐진 말이고, 종소명 incana는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는 뜻이다. ↓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층꽃나무 Caryopteris .. 2009. 11. 10. 순비기나무(Vitex rotundifolia) 순비기나무는 마편초과의 관목으로 경북 및 황해도 이남의 바닷가 모래언덕 주변에서 자란다. 과실을 만형자라 하며 풍나무, 만형자나무, 만형 등 딴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 굴업도 ● 순비기나무 Vitex rotundifolia / 마편초과(Verbenaceae)의 상록활엽관목 줄기는 옆으로 또는 비스듬히 자.. 2009. 10. 15. 누린내풀 Caryopteris divaricata 마편초과 층꽃나무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이 아름다우나 전초에 고약한 냄새가 나서 누린내풀이라 하며, 꽃이 필 때 냄새가 더욱 심해진다. ↓ 합천 가회 도탄 ● 누린내풀 Caryopteris divaricata /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층꽃나무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가 모여 나는데 1m 정도의 높이로 자란다. 원줄기는 네모지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고 넓은 달걀형 또는 달걀형이다. 잎끝은 뾰족하고 잎밑은 둥글거나 얕은 심장 모양이다. 잎의 길이 8-13cm, 폭 4-8cm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푸른보랏빛으로 피는데 원줄기와 가지 끝에 원뿔형으로 성기게 달린다. 잎겨드랑이의 꽃차례는 긴 꽃대가 있으며 작은꽃자루와 함께 샘털이 있다. 꽃.. 2009. 9. 30. 냄새 풍기는 청순미인 같은 꽃, 누린내풀(Coryopteris divaricata) 어여쁜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고 했던가. 풀꽃 중에도 이처럼 모순을 안고 있는 것이 있다. 누린내풀이 바로 그러한데, 아래에서 보듯 바람에 하늘거리는 푸른 꽃들의 자태가 청순하고 가냘픈 미인에 못지 않은데, 손길이 살짝 닿기만 해도 고약한 냄새에 코를 감싸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어찌 보면 액취가 심각한 청순미인이라고나 할까... 바이칼의 물빛이나 하늘빛보다 더 파란 꽃잎, 뱀이 혀를 낼름거리는 듯 내밀고 있는 기다란 꽃술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꽃술을 가만 들여다 보면 암술 하나가 수술 둘을 껴안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마편초과의 나무로 역시 고약한 냄새를 풍기면서도 어여쁜 꽃을 자랑하는 것으로 누리장나무가 있으니, 풀을 대표하는 누린내풀과 나무를 대표하는 누리장나무는 냄새 풍기는 청순미인으.. 2009. 9. 3. 누리장나무 Clerodendrum trichotomum ↓ 남한산 ● 누리장나무 Clerodendrum trichotomum / 마편초과의 낙엽활엽 관목 높이 약 2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양면에 털이 난다. 잎 길이 8∼20cm, 나비 5∼10cm로 겉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털이 나.. 2009. 8. 18. 순비기나무 Vitex rotundifolia 바닷물에 닿아도 죽지 않는 소금기에 강한 늘푸른나무이다. 줄기는 모래밭을 기며 뿌리를 내린다. ↓ 백령도 ● 순비기나무 Vitex rotundifolia / 마편초과의 상록활엽관목 줄기는 옆으로 또는 비스듬히 자라며 전체에 회백색의 잔털이 있고, 소지는 약간 네모지며 백색털이 밀생하여 전체가 .. 2009. 8. 16. 순비기나무 Vitex rotundifolia ↓ 백령도 ● 순비기나무 Vitex rotundifolia / 마편초과의 상록활엽관목 줄기는 옆으로 또는 비스듬히 자라며 전체에 회백색의 잔털이 있고, 소지는 약간 네모지며 백색털이 밀생하여 전체가 백분으로 덮여 있는 것 같다. 잎은 대생하고 두꺼우며 난형, 도란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둔두 또.. 2009. 8. 1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