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작살나무(Callicarpa japonica) 꽃, 암술과 수술

모산재 2010. 8. 7. 23:39

 

작살나무(Callicarpa japonica)는 마편초과의 떨기나무이다. 가지는 모두 원줄기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두 개씩 정확히 마주 보고 갈라져 작살 모양처럼 보여 작살나무라 부른다.

 

꽃은 7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작아서 잎에 가리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꽃부리는 4개로 갈라지는데 꽃받침은 얕게 5개로 갈라진다. 꽃의 겉에는 털과 선점()이 있고 안에는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가을에 꽃이 진자리에 영롱한 보랏빛으로 조롱조롱 달리는 열매가 매우 아름다워 뷰티 베리(beauty berry)라는 영명으로 불린다. 보석처럼 영롱한 열매에서 연상한 것인 듯 꽃말은 '총명'이다.

 

 

무의도

 

 

 

 

 

높이 2∼3m 정도로 덤불처럼 자라며 어린 가지와 새 잎에 별 모양 털이 있다. 회색빛을 띤 갈색 가지에 달리는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윗부분이 좀더 넓고, 뾰족한 잎끝은 꼬리처럼 길다. 좀작살나무의 톱니가 잎 윗부분에만 있는 것에 비해 잎 중간 밑부분에도 톱니가 나 있다.

 

 

작살나무의 변이종으로는 전체에 털이 없는 것을 민작살(var. glabra), 열매가 흰색인 것을 흰작살(var. leucocarpa), 길이 10∼20cm, 나비 4∼7cm이고 꽃이삭이 크며 가지가 굵고 바닷가에서 자라는 것을 왕작살(var. luxurians), 잎의 길이가 3cm 내외인 것은 송금나무(var. taquetii)라고 한다.

 

새비나무(Callicarpa mollis)는 남해안에 분포하는데 털이 많아 털작살나무로 불리며, 좀작살나무(Callicarpa dichotoma)는 작은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개새비나무(Callicarpa shirasawana)는 작살나무와 새비나무의 잡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