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과 70

도깨비가지 Solanum carolinense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온 가지과의 귀화식물로 1978년에 처음 보고되었다. 가지를 닮은 꽃이 피고 줄기와 잎에 날카로운 가시가 많아서 도깨비가지라 한다. 한 개체에 40-50개의 열매가 달리고, 열매 하나에 40-170개의 씨가 들어 있으며, 땅속줄기로 영양 번식도 하며 절단된 뿌리에서도 싹을 틔우는 등 번식력이 강하여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천마산 입구 ● 도깨비가지 Solanum carolinense | Horse Nettle ↘ 가지목 가지과 가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를 치고, 높이 50-100cm, 별모양털과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8-15cm, 폭 4-8cm, 끝은 뾰족하고, 밑은 주걱 모양이다. 잎 양면에 별모양털이 있으며,..

귀화 식물 2012.07.16

가지 꽃과 닮은 감자꽃, 감자 이야기

어머니의 텃밭에 감자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된다는 신호다. 감자는 무슨 과일까 아는 사람은 드물 것 같다. 먹는 감자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감자가 고구마와 비슷한 식물이 아닐까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고구마는 나팔꽃과 같은 식구로 감자와는 족보가 아주 다르다. 꽃을 잘 살펴보면 어디서 본 듯한 모습이다. 바로 가지나 토마토 꽃과 아주 닮았다. 감자는 바로 가지과 가지속의 한해살이풀이다. 그래서 학명도 Solanum tuberosum이다. 솔라눔(Solanum)은 가지속을 총칭하는 이름으로 배풍등이나 까마중이 이에 속한다. 토마토나 고추는 가지속은 아니지만 같은 가지과로 근연종이라 할 수 있다. 그 외 미치광이풀이나 꽈리 종류도 가지과 식물이고 나무로는 구기자나무도 가지과에 속한다. 이들 식..

노랑미치광이풀 Scopolia lutescens

천마산에서 검붉은 꽃을 피운 미치광이풀 속에서 노란 꽃을 피운 미치광이풀을 만난다. 경기도 (수원)광덕산에서 처음 발견되고 기록된 노랑미치광이풀이다. "꽃은 노란색, 꽃받침의 갈래 1장이 잎 모양으로 대형이며, 잎과 포는 황록색인 점이 미치광이풀과 다르다."고 기록되어 있다. 천마산 ● 노랑미치광이풀 Scopolia lutescens ↘ 통화식물목 가지과 미치광이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50cm 정도 자라고 상부는 가지를 친다. 뿌리가 비후하다. 잎은 긴 달걀모양으로 양 끝이 뾰족하고, 길이 14㎝가량, 폭 6㎝가량이다. 꽃은 노란색으로 5월에 피며 종모양이며 길이 2㎝,지름 1.5㎝이다. 꽃받침은 5갈래이고 그 중 하나가 잎 모양으로 자란다. 수술은 5개이고 수술대 밑동에는 털이 나고 꽃밥은 2실이고 ..

우리 풀꽃 2012.05.14

미치광이풀 Scopolia japonica

미치광이풀은 '광대작약'이라고도 불리는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깊은 산 숲속 물빠짐이 잘 되는 돌이 많은 반그늘 혹은 양지쪽에서 자란다. 뿌리에는 독성이 있어 사람이나 동물이 먹으면 발열과 흥분, 환각 등의 증세가 나타나 미친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 미치광이풀 Scopolia japonica | Korean scopolia ↘ 통화식물목 가지과 미치광이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60cm이며 근경 끝에서 털이 없는 원줄기가 나오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줄기가 연하며 성기게 갈라지고 원줄기에는 털이 없다. 근경이 옆으로 자라면서 굵어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엽병이 있고 타원상 달걀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밑부분의 잎은 1-2개의 톱니가 있고 길이 10-20cm, 나비 3-7cm로서 양끝이 좁으..

우리 풀꽃 2012.05.14

배풍등(Solanum lyratum) 열매 이야기

낙엽조차 다 져 버린 겨울의 산과 들, 눈 내린 산기슭 덤불 위에 꽃처럼 아름다운 붉은 열매가 반긴다. 배풍등이다. 배풍등은 눈 덮인 덤불 속에 숨어 있는 붉은 열매가 아름다워 '설하홍(雪下紅)'이라 불리기도 하는 가지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다. 가지와 고추, 토마토와 꽈리가 그러하듯 가지과의 식물들은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 통꽃이 그리 예쁜 구석이 없는 수수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꽃은 볼품없을지 몰라도 열매는 그 모양이 눈에 띄게 독특하고 색깔도 아름답다. 말하자면 꽃보다는 열매가 아름다운 식물이다. 배풍등도 마찬가지다. 열매는 둥근 녹색으로 달리지만 익으면 영롱한 붉은 색이 된다. 크기가 작을 뿐 모양은 방울토마토와 아주 비슷하다. 새들이 좋아하는 먹이로 새를 통해 널리 번식된다. ▼ 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