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브룬펠시아(Brunfelsia australis)

모산재 2011. 5. 1. 12:15

 

아름다운 꽃을 피운 브룬펠시아(Brunfelsia australis)가 길거리에서 재스민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브룬펠시아는 재스민과 같은 방향성이 있는 소관목이지만 물푸레나무과인 재스민과 달리 가지과로 계통상으로 볼 때 아주 다른 식물이다.

 

브룬펠시아는 아메리카 원산의 상록 소관목이며 30여 종이 알려져 있다. 꽃이 크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향기가 있는 종류도 있어 관상용으로 온실에서 심는다.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며 윤기가 있다. 꽃은 깔때기 모양으로 크고 취산꽃차례에 달리며,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진다.

 

미국브룬펠시아(lady-of-the nigh /B. americana)는 서인도 원산이고 높이 2.4m에 달한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에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길이 10cm이다. 꽃은 대개 1개씩 달리고 흰색이지만 노란색으로 변하며 지름 5cm, 길이 10cm이고 밤에 향기가 강하다. 꽃받침은 짧고 열매는 장과로서 지름 2cm 내외이며 노란색으로 익는다.

 

 

※ 재스민

 

재스민은 물푸레나무과 영춘화속에 속하는 상록관목이며, 열대와 아열대에 200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 한국에 자생종은 없으나 영춘화(:J. nudiflorum)가 월동한다. 소형화(:J. officinale var. grandiflorum)는 히말라야 원산이며 흰색 꽃이 피고 향료를 채취한다. 청향등(:J. paniculatum)으로 재스민차를 만든다.

꽃은 방향성이 강해 향료를 채취하기 위하여 재배한다. 이 속()의 꽃에서 채취한 향료를 재스민이라 부르기도 한다.

 

재스민 꽃은 태국에서는 화환을 만들어 불교 성전에 존경의 의미로 바친다. 인도에서는 노란꽃 재스민을 시바(Shiva)신이나 가네슈(Ganesh)신에게 바쳤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꽃을 눈 세척제로 사용하기도 하고, 잎과 뿌리는 해열제나 화상 치료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