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곤충 50

이 땅에서 가장 큰 벌, 장수말벌 Vespa mandarina

장수말벌은 이 땅에서 사는 벌 중 가장 큰 벌이다. 몸길이는 대략 5 cm 정도, 새끼엄지손가락만 할 정도이니 말벌에 비해서도 엄청 크다. 대개 땅속이나 나무의 빈 구멍 등에 집을 짓고 살며 꿀벌을 먹이로 하기도 하고 참나무 수액도 좋아한다. 여느 벌처럼 노동을 맡은 일벌과 알을 낳는 여왕벌 그리고 이들의 짝인 수펄이 있다. 나이 많은 벌은 벌집 입구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시간당 40km를 나는데,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마치 작은 새를 보는 듯하다. ↓ 풍도에서. 큰멋쟁이나비와 함께 수액을 섭취하고 있다. 장수말벌은 매우 공격적이며 독성이 강하여 쏘이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한다. 털보말벌, 쌍생벌, 꿀벌 등 다른 벌들의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저장된 먹이나 알 등을 약탈해 ..

잠자리, 곤충 2009.06.16

사마귀 닮은 작은 곤충, 사마귀붙이 Eumantispa harmandi

한여름 고향 산기슭 숲에서 만난 곤충. 산초나무에서 바쁘게 다니는 녀석의 모양은 사마귀를 닮은 모습이되, 사마귀에 비해서 훨씬 몸집이 작고 몸 색깔도 붉은갈색이다. 거의 목에 서 자라난 듯 머리쪽으로 바짝 붙어 자라 있는 튼튼한 낫 모양의 앞발이 눈길을 끈다. 사마귀와 생김새가 유사하게 생겼지만 사마귀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곤충이다. 풀잠자리와 비슷하지만 머리·가슴·앞다리의 모양이 사마귀와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낮은 산지나 물가 근처의 관목림에 서식한다. 경남 합천 가회 ● 사마귀붙이 Eumantispa harmandi / 풀잠자리목 사마귀붙이과의 곤충 몸길이 15~20mm이다. 어른벌레 날개의 앞가장자리는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가장자리 무늬는 어두운 색이고, 나머지는 대체로 투명하며 날개맥이..

잠자리, 곤충 2008.11.02

두점박이좀잠자리 Sympetrum eroticum

경남 합천 가회 ● 두점박이좀잠자리 Sympetrum eroticum ↘ 잠자리과 좀잠자리속 이름처럼 얼굴의 이마에 1쌍의 눈썹 같은 조그만 흑색 점무늬가 있는 귀여운 잠자리이다. 미성숙일 때에는 암 · 수컷 모두 몸 전체가 등황색을 띠고 있다. 수컷의 날개는 투명하고 무늬가 없다. 암컷은 날개 끝에 흑갈색 무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두 가지 형이 있으며, 성숙하면 배가 등갈색을 띠는 것과 수컷처럼 적색으로 변하는 두 가지 형이 있어 모두 네 가지 형이 보인다(보통 중 · 북부 산악 지역에서는 적색형에 깃동형 날개, 평지와 남부 지방산은 갈색형에 날개가 투명한 개체가 많다.). 수컷은 뜨거운 여름 태양의 직사 광선을 받으면서 서서히 가슴은 적갈색으로, 배는 적색으로 변한다. 우화형은 도수형이다. 잠자리..

잠자리, 곤충 200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