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가장 큰 벌, 장수말벌 Vespa mandarina
장수말벌은 이 땅에서 사는 벌 중 가장 큰 벌이다. 몸길이는 대략 5 cm 정도, 새끼엄지손가락만 할 정도이니 말벌에 비해서도 엄청 크다. 대개 땅속이나 나무의 빈 구멍 등에 집을 짓고 살며 꿀벌을 먹이로 하기도 하고 참나무 수액도 좋아한다. 여느 벌처럼 노동을 맡은 일벌과 알을 낳는 여왕벌 그리고 이들의 짝인 수펄이 있다. 나이 많은 벌은 벌집 입구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시간당 40km를 나는데,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마치 작은 새를 보는 듯하다. ↓ 풍도에서. 큰멋쟁이나비와 함께 수액을 섭취하고 있다. 장수말벌은 매우 공격적이며 독성이 강하여 쏘이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한다. 털보말벌, 쌍생벌, 꿀벌 등 다른 벌들의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저장된 먹이나 알 등을 약탈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