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쓴맛그물버섯(?)을 살펴보고 있는데 갑자기 눈에 띈 장수풍뎅이 수컷. 지난 7월 영릉에서 본 장수풍뎅이보다 압도적으로 몸집이 크다. 부지런히 도망가는 녀석을 갑자기 촬영하려니 초점은 물론 밝기를 맞추기도 어렵다.
딱정벌레목 장수풍뎅이과의 곤충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풍뎅이 종류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다.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중국, 타이완, 인도차이나에 분포하며 활엽수림에 서식한다. 애벌레는 낙엽이 두텁게 쌓인 곳에서 살며 야행성으로 밤에는 불빛에도 날아든다.
2024. 08. 29. 경기 구리
● 장수풍뎅이 Allomyrina dichotoma | Korean rhinoceros beetle ↘ 절지동물문 곤충강 딱정벌레목 장수풍뎅이과 장수풍뎅이속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풍뎅이 종류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고 잘 알려진 곤충이다. 수컷의 머리에는 긴 뿔이 나있고 가슴등판에도 뿔이 있는데 장수풍뎅이의 생김새를 나타내는 가장 큰 특징이다. 숲속의 참나무에서 주로 발견되며 오래된 나무에서 흐르는 진을 빨아먹는다.
몸 전체 모양은 약간 길쭉한 타원형이고 색깔은 검정색 또는 갈색이며 광택이 난다. 수컷만 뿔이 있고 암컷은 뿔이 없으며 크기도 수컷에 비해 작고 등판 전체에 걸쳐 털이 나 있다. 발에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서 나무를 잘 타고 오른다. 더듬이는 짧고 끝이 뭉툭하다.
알은 섭씨 약 25℃일 경우 약 12일 후에 부화하며 온도가 높을수록 생육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총 3령의 애벌레 기간을 보내는데 대략 1령은 15일, 2령은 19일, 3령은 120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자연상태에서는 2령으로도 겨울나기를 하지만 대부분 3령의 애벌레로 겨울나기를 한다. 겨울을 지낸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기 위해 몸에 에너지를 최대한 저장할 수 있도록 산속에 있는 부엽토나 부식된 나무를 먹고 자라는데 주로 그 속에 있는 무기질, 섬유질, 미생물들이 먹이원이 된다. 에너지를 충분히 저장한 애벌레는 5∼6월에 걸쳐 땅 속에 번데기방을 만드는데, 어른벌레로 변한 후에 땅위로 쉽게 나올 수 있도록 세로로 만든다. 어른벌레로 변하게 되면 번데기방속에서 약 3∼10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단단하게 굳힌다. 충분한 휴식이 지나면 땅위로 올라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어른벌레는 참나무 숲을 서식지로 삼아 참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먹고 살아간다. 어른벌레는 암컷이 30∼1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1∼3달 정도 살아간다. <두산백과>
※ 참고 자료 : wikipedia.org/rhinoceros_beetle
☞ 장수풍뎅이 => https://kheenn.tistory.com/15862989
☞ <비교> 사슴벌레 => https://kheenn.tistory.com/15857318?pidx=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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