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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1138

노린재나무 Symplocos sawafutagi (S. chinensis f. pilosa) 저지대에서는 이미 열매가 달리는 시기인데 800m를 넘는 능선지대에서 흰눈이 소복이 내려 덮인 듯한 모습으로 흰 꽃이 만발하였다. 단풍 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를 남긴다 하여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노린재나무과 노린재나무속의 관목으로 하나의 줄기가 올라와 많은 가지를 내어 우산 모양의 수형을 만든다. 가을에 푸르게 익는 열매 또한 '사파이어베리(Sapphireberry)'라는 영명으로 불릴 정도로 보석처럼 아름답다. 한반도 각처 산지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중남부에 분포한다.    2024. 05. 12.  남양주 축령산      ● 노린재나무 Symplocos sawafutagi | Sweet leaf, Sapphireberry  ↘  목련강 감나무목 노린재나무과 노린재나무.. 2024. 5. 28.
아구장나무(아구장조팝나무) Spiraea pubescens 축령산 정상부 능선 바위지대에 구름같은 아구장나무 흰 꽃이 피었다. 잎과 꽃이 당조팝나무(S. chinensis)와 유사하다. 잎이 두껍고 털이 밀생하는 당조팝나무는 꽃자루에 털이 많은 데 비해 아구장나무는 꽃자루에 털이 없다. 당조팝나무의 잎자루가 4~12mm로 비교적 긴 데 비하여 3mm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짧은 점으로도 구별된다. 깊은 산의 건조한 바위틈에서 자란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009년 한라산에서도 발견되었다. 러시아 극동, 몽골,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2024. 05. 20.  남양주 축령산     ● 아구장나무 Spiraea pubescens   ↘  목련강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 관목높이 1.5~2m이다. 묵은가지는 회갈색이며, 어린.. 2024. 5. 28.
산앵도나무 Vaccinium hirtum var. koreanum 축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바위 능선지대에서 오랜만에 산앵도나무 앙증스런 꽃을 만나니 설레는 느낌조차 든다. 종 모양의 흰 꽃에 붉은 무늬는 거의 없어 수수한 모습이다. 꽃이 진 자리에 달리는 열매 머리에는 왕관처럼 꽃받침 흔적이 그대로 붙어 있다. 진달래과 산앵도나무속으로 높이 1m 정도의 작은 관목으로 가지가 많이 나 옆으로 퍼지며 꽃은 흰색-붉은색의 종 모양으로 총상꽃차례에 2~3개 밑으로 처져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의 장과로 붉게 익으며 식용한다.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자생하는 고유종이다. 해발고도 700~1,000m 이상의 고산 지대 시원하고 반 그늘진 숲속이나 바위 옆에 주로 서식한다.    2024. 05. 20.  남양주 축령산      ● 산앵도나무 Vaccinium hirtum v.. 2024. 5. 28.
산뽕나무 Morus bombycis 5월 하순에 접어드니 산뽕나무 열매(오디)도 붉은빛으로 익기 시작한다. 아직 신맛이 나는 설익은 열매인데 재배하는 뽕나무에 비해서는 크기가 1/3 이하로 아주 작다. 산뽕나무는 재배하는 뽕나무에 비해 암술대가 씨방보다 길고 열매가 익은 후에도 길게 남아 있으며,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보다 예리하다. 또한 잎에 대개 털이 없는 점에서 털이 많으며 앞면이 거친 돌뽕나무와 구별된다.  산지 숲속 계곡 주변의 돌이 많은 곳에 자란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러시아,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2024. 05. 18.  연천 고대산      ● 산뽕나무 Morus bombycis | Korean mulberry, mountain mulberry  ↘  목련강 조록나무아강 쐐기풀목 뽕나무과 뽕나무속 소교목높이.. 2024. 5. 24.
말발도리 Deutzia parviflora 물참대와 아주 유사한 수국과 말발도리속의 관목이다. 말발도리의 잎이 별 모양의 털이 있어 다소 껄끄러운 질감이라면 물참대의 잎은 털이 없어 매끈한 편이다. 말발도리의 암술대가 긴 네모 모양이고 밑선반이 갈색빛을 띠는 데 비해 물참대의 암술대는 긴 세모 모양이고 밑선반이 녹색빛을 띤다.  계곡이나 산기슭의 바위틈에 자라는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 나며, 중국 동북부, 몽골, 러시아 근동 지방 등에 분포한다.     2024. 05. 18.  연천 고대산     2024. 06. 08.  오대산 선재길     ● 말발도리 Deutzia parviflora | Mongolian pride-of-Rochester  ↘  목련강 장미목 수국과 말발도리속 관목높이 2∼3m가량이다. 새 가지는 연한 갈색.. 2024. 5. 24.
할미밀망 Clematis trichotoma 바야흐로 할미밀망의 계절, 고대산 임도를 따라 할미밀말 흰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돌이나 나무를 기어오르는 습성이 있고 맹아력이 강하다. 꽃이 줄기와 잎 사이에서 나오고 꽃차례당 3개씩 흰색으로 넓게 퍼져 피는 점에서 5개 이상의 꽃이 붙는 사위질빵과 구별된다.  '셋꽃으아리', '큰잎질빵', '큰질빵풀'이라 불리기도 한다.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의 덩굴나무로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다. 숲가장자리에서 자란다.     2024. 05. 12.  연천 고대산       ● 할미밀망 Clematis trichotoma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 덩굴나무줄기 길이 5m, 지름 3cm 이상 자라며 줄기에 세로 능선이 있고 일년생가지에 잔털이 있다.잎은 마주나기하고 깃모양겹잎이며 3-5.. 2024. 5. 23.
가막살나무 Viburnum dilatatum 나무껍질이나 가지가 검은색인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 종은 전체에 털이 있고 잎, 어린 가지, 꽃차례에 별 모양 털이 있으며 수술대는 꽃부리와 거의 떨어져 달리므로 산가막살나무와 구별된다. 우리나라 황해도와 강원도 이남에 자생하고 일본, 중국, 미국 동부에 분포한다.     2024. 05. 16.  서울       ● 가막살나무 Viburnum dilatatum | linden arrowwood, linden viburnum  ↘  목련강 산토끼꽃목 산분꽃나무과 산분꽃나무속 관목높이는 3m이고, 어린 가지에 별 모양 털과 샘점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난상 원형 또는 넓은 난형이다. 잎끝은 갑자기 뾰족하게 좁아지고, 밑은 둥글거나 심장 모양 비슷하다. 길이 6~12cm, 폭 3~13cm이며 양면에 별 .. 2024. 5. 21.
미선나무 Abeliophyllum distichum, 열매 부채를 닮은 독특한 모양의 미선나무 열매가 조랑조랑 달렸다. 지난해에 형성되었던 꽃눈에서 3월에 잎보다 먼저 개나리 꽃모양의 흰 꽃이 피는데, 향기가 없는 개나리꽃과 달리 미선나무의 꽃은 향기가 뛰어나다. 열매는 둘레에 날개가 있는 원반 모양의 시과로 지름 25mm 정도로 크고 안에는 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충북 괴산과 진천, 전북 부안 등에서 자생하며 돌밭으로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다.     2024. 05. 12.  구리    2024. 08. 03.  합천 가회     ● 미선나무 Abeliophyllum distichum  ↘  목련강 현삼목 물푸레나무과 미선나무속 관목높이는 1m에 달하고, 가지는 끝.. 2024. 5. 21.
때죽나무 Styrax japonicus 쥐똥나무꽃보다도 더 진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짙어진 녹음 무성한 잎그늘에 긴 꽃자루에 매달려 아래를 보고 나란히 피어 있는 흰 꽃은 눈부시세 아름답다. 꽃이 지고 나면 조롱조롱 달리는 둥근 열매도 아름답다. 같은 속인 쪽동백나무(S. obassia)는 꽃차례가 훨씬 길고 크며 잎사귀도 몇 배로 크고 둥글다.  열매는 비누로 만들기도 하고, 감기약, 항균제 등 약으로 쓴다. 쪽동백나무에 비해서 중부 이남에만 분포한다.세계적으로는 동남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2024. 05. 10.  서울      ● 때죽나무 Styrax japonicus | Snowbell tree, Japanese styrax, 野茉莉  ↘  목련강 감나무목 때죽나무과 때죽나무속목 소교목높이가 10m에 달하고 가지는 성모가 있.. 2024. 5. 12.
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us 푸르른 어린이날을 맞이하기도 전인데 온 동네가 이팝나무 눈꽃에 파묻힌 듯하다. 이밥(흰쌀밥) 같은 꽃이 피어서 이팝나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고 입하(入夏) 무렵에 피어서 입하목(入夏木)이라 불리다가 이팝나무로 굳어지게 되었다고도 한다. 속명 'Chionanthus'는 '흰눈'이라는 뜻의 'Chion'과 '꽃'이라는 뜻의 'Anthos'의 합성어로 '하얀 눈꽃(snow flower)'이라는 뜻을 나타낸 이름이다. 예로부터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흰꽃이 만발하면 풍년이 들고 꽃이 많이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꽃잎이 술이나 띠처럼 생겨서 영어 이름은 'fringe tree', 한자 이름은 '육도목(六道木)', '유소수(流蘇樹)'이다. 중국에서는 잎을 차로 마셔 '다엽수(茶葉樹)'.. 2024. 5. 2.
개느삼 Sophora koreensis 올해엔 개느삼이 꽃이 유난히 일찍 피었다. 3년 전 심었던 화단에 노란 꽃이 풍성하게 핀 모습을 이 선생이 카톡으로 전송해 주었다. 콩과 고삼속(Sophora)의 떨기나무, 함경남도 북청, 신흥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로 근래에 남한 땅 강원도 양구에서 자생지가 확인된 한반도 고유종이다.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372호로 지정되어 있다. 맹아력이 강하여 낮은 산지 배수성이 양호한 사질양토 풀밭이나 잡목림에 땅속줄기를 통해 번식하여 무리를 이루어 자란다. 열매가 달리기는 하나 남한에서는 종자 결실이 잘 되지 않아 실생 번식은 어렵다고 한다.    2024. 04. 19.  서울    2024. 05. 01.  서울      ● 개느삼 Sophora koreensis  ↘  콩목 콩과 고삼속 관목 전체 크기는 .. 2024. 5. 2.
애기풀 Polygala japonica 볕 잘 드는 선산의 등성이 풀밭에 원지과의 애기풀이 곳곳에 나비 모양의 붉은 꽃을 피웠다.  한 뼘밖에 되지 않는 가늘고 단단한 줄기는 얼핏 풀처럼 보이지만 목질이어서 초본이 아닌 반관목으로 분류한다. 열매가 익으면, 종피(種皮)에 붙어 있는 부속체(얼라이오좀)가 좋은 식량이 되어 개미들이 열심히 씨앗을 날라 번식을 돕는다. 같은 원지속인 원지(P. tenuifolia)와 두메애기풀(P. sibirica)은 꽃이 6월에 피며, 병아리풀(P. tatarinowii)은 초본이다.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동부, 파푸아뉴기니 등에 분포한다.    2024. 04. 13.  합천 가회        ● 애기풀 Polygala japonica | dwarf milkwort  ↘  운향목 원지과 원지속 초본성.. 2024. 4. 18.
탱자나무 꽃 Poncirus trifoliata(Citrus trifoliata) 고향 집 울타리 탱자나무에 나풀나풀 하얀 꽃이 피었다. 가을에 달리는 탁구공만 한 노란 열매의 향기가 매혹적인데 상큼한 꽃 향기도 더 없이 좋다. 시면서도 강렬한 쓴 맛으로 먹기에 거북한 열매라 과일나무 대접을 받지는 못하는 탱자나무는 귤보다 더 추운 중부지방에서도 산다. 중국의 윈난 장강 상류 지역 원산으로 아득한 옛날 우리나라에 전래된 나무라는 설이 있지만 확실히 고증된 것 같지는 않다. 민가에서 울타리삼아 기르고 있는 종으로 야생의 증거가 확실하지 않은 점으로 그런 추정을 하는 듯하다. 천연기념물 제78호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는 자생 북한계선인 듯하다. 무수한 가시로 방어용 울타리가 되고, 귤나무의 대목으로 쓰기도 한다. 미성숙 과실은 구귤(枸橘), 뿌리껍질은 지근피(枳根皮), 나무껍질 조각은 지여.. 2024. 4. 18.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겨울이 채 끝나지 않은 3월 중하순 산 골짜기나 기슭, 길어지는 봄볕을 따스하게 받으며 마른 가지 끝에 아주 작은 연분홍 꽃을 피워올린다. 잎보다 먼저 곷이 피는데, 괴불나무 종류 중에서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종이어서 '올괴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올아귀꽃나무'라고도 한다. 꽃이 진 뒤 늦은 봄에 잎새에 숨어 앵두처럼 붉게 익어가는 열매가 아름답다. 길마가지나무(L. harai)와 함께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길마가지나무에 비해서 꽃은 붉은빛을 띠고 열매는 밑부분만 합쳐지는 점으로 구분된다.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동시베리아,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2024. 03. 24. 가평 ●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 Honeysuckle ↘ 산토끼꽃목 인.. 2024. 3. 27.
꼬리진달래 Rhododendron micranthum 야생화 공원에 꼬리진달래 꽃이 피었다. 벡두대간의 강원도와 경상북도 주로 석회암 지대 산지에서 자생하는 반상록성 관목으로 중국에도 분포하는 수종이다. 예전에는 '참꽃나무겨우살이'라고 불리었는데, 꽃다발처럼 피는 흰 꽃이 이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 ● 꼬리진달래 Rhododendron micranthum ↘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 줄기는 높이 1~2m이다. 나무껍질은 흑회색을 띠고 어린가지에 잔털이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고 윗부분에서는 모여나며,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는 3~4cm, 포 1~1.5cm이다. 잎끝은 뾰족하거나 둔하며 밑은 좁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앞면은 녹색이며 흰 점이 많고, 뒷면은 갈색 비늘조각으로 덮인다. 잎자루는 1~5mm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가지 끝의 총상꽃.. 2023.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