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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과 사초과 골풀과

꼬랑사초 Carex mira

by 모산재 2016. 4. 18.

 

명지산 계곡에서 만난 이 사초는 첫눈에 애기감둥사초를 떠올리게 했는데,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든다.

잘 아실 듯한 분들께 도움을 구하니 털이 없으면 꼬랑사초일 거라고 한다. 잎과 화경에 털이 보이지 않으니 꼬랑사초가 맞는 듯하다. 다만 꽃이 피는 시기가 6월로 기재되어 있는데 4월인데도 이미 열매를 맺은 모습이니 두 달이나 차이가 나는 점은 의문점으로 남는다.

 

지리산 기슭의 숲과 원산 부근 등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식물이라는데, 동강 가에서도 발견되는 등 강원도 일대에서도 꽤 자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6. 04. 17.  명지산 계곡

 

 

 

 

 

 

● 꼬랑사초 Carex mira | Remarkable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20∼40cm이다. 줄기는 뭉쳐난다. 새로 나온 잎은 곧게 서고 밑부분의 잎집은 노란빛이 도는 갈색 또는 검붉은색이며 그물처럼 갈라진다. 잎의 나비는 약 2mm이다.

6월에 짙은 적갈색 꽃이 핀다. 작은이삭은 2∼4개가 서로 붙어 서는데, 꼭대기에 있는 짙은 갈색의 이삭이 수꽃이고 나머지는 암꽃이다. 수꽃은 길이 15∼20mm이고 암꽃은 길이 5∼10mm, 지름 약 6mm이다. 첫째 포는 대를 감싸고 있으며 끝이 까끄라기 같다. 암꽃이삭은 적갈색으로 맥이 1개 있으며 가장자리는 흰색 막질이고 털이 난다. 과포는 양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며 끝이 2개로 갈라진다. 끝부분이 검고 길이 3∼3.5mm이다. 열매는 수과로 8월에 익는다. 속이 꽉 차 있으며 세모지고 양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다. 암술대는 곧으며 암술머리는 3개이다.

 

 

 

• 산양지사초(C. montana) : 과포가 세모지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에 맥이 없으며 끝이 갑자기 부리 모양으로 되는 종으로, 백두산에서 자란다.

 

 

☞ 꼬랑사초 => https://kheenn.tistory.com/15858725  https://kheenn.tistory.com/15858581  

☞ 부산사초 => https://kheenn.tistory.com/15857970    

☞ 감둥사초 => https://kheenn.tistory.com/15857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