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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과 사초과 골풀과

희귀종 특산식물, 난사초 Carex lasiolepis

by 모산재 2016. 4. 28.

 

곰배령 부근의 능선에서 만난 독특한 사초.

 

대사초나 털대사초처럼 넓은 지난해의 마른 잎이 누워 있는 속에서 새잎이 돋아나고 꽃차례 끝에는 붓 모양의 수꽃차례가 달리고 바로 아래에 암꽃차례에는 이미 열매가 달렸다. 잎과 꽃대 등에는 털이 많이 나 있다. 날렵하게 자라는 잎 속에 꽃대를 올린 모습이 난초처럼 아름다워 난사초라 부르는 모양이다.

 

중부 이북 건조한 지대에서 자라는데, 국내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인데 희귀종이라 한다.

 

 

 

 

인제 곰배령

 

 

 

 

 

 

 

 

 

 

 

● 난사초 Carex lasiolepis | Woolly-scale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뭉쳐난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세모지고 뭉쳐난다. 높이는 15cm 정도이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넓게 줄 모양으로 뾰족하며 길이 10∼20cm로 줄기보다 길다.

작은이삭은 3∼4개이고 제일 끝의 이삭은 수꽃이며 곤봉 모양으로 길게 자란다. 옆쪽 이삭은 암꽃으로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고 긴 대가 있다. 4∼5월에 꽃이 피는데 암꽃영[雌花穎]은 긴 타원형으로 적갈색이다. 과포(果苞)는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자줏빛이 돌며 얕게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편평하게 들어 있으며 세모진 형태로 넓은 달걀 모양이다. 암술대는 곧게 서고 밑부분이 약간 굵으며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