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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의 풀꽃나무

감둥사초 Carex atrata (var. japonalpina)

by 모산재 2015. 8. 26.

 

백두산 서파의 고산 풀밭, 쏟아지는 폭우속에 가까스로 만난 감둥사초. 암꽃을 덮고 있는 비늘조각이 검은 빛을 띠고 있는 점이 닮은 애기감둥사초에 비해서는 꽃이삭이 훨씬 큰 모습이다.

 

평북과 함경도의 고산 풀밭에 자생하며, 만주에서 유럽까지 분포한다고 한다.

 

 

 

 

 

 

 

 

 

 

● 감둥사초 Carex atrata var. japonalpina | Black-spike sedge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20~35cm이다. 줄기는 약간 성글게 포기를 형성하고 예리한 삼각형으로 위로 갈수록 약간 거칠며 끝이 약간 처진다. 잎은 편평하고 나비 3~5cm이며 보통 줄기보다 짧고 엽초는 검은빛이 도는 적색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소수는 3~5개가 연속해서 달리며 정소수는 암, 수꽃(기부)이 나나 측소수는 암꽃만이 나며 모두 장 타원형 또는 장 타원상 원주형으로 길이 10~15mm이고 많은 꽃이 밀착하며 화경이 있어 밑으로 처진다. 최하부의 포는 엽상으로 꽃차례와 길이가 거의 같다. 자화영은 달걀모양으로 흑자색이며 끝이 뾰족하다. 수과는 3각상 거꿀달걀모양이고 암술머리는 3열한다. 과포는 길이 3~3.5mm로 포영과 길이가 거의 같고 얕게 이열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감둥사초류는 전체 꽃차례에 달리는 포에 잎집이 없고, 암꽃을 끼고 있는 인편의 색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감둥사초류 중 감둥사초는 가장 위에 달리는 이삭의 윗부분에 암꽃, 아래쪽에 수꽃이 달리는 점과 과낭의 표면에 젖꼭지 모양 돌기가 있는 것으로 구분된다. 늪사초(Carex buxbaumii)에 비해서는 이삭의 대가 길어 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생물자원포털(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