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과 48

큰천남성 Arisaema ringens

천남성과의 남방계 여러해살이풀로, 한반도 남부지방에 주로 자라지만 서해안을 따라 덕적군도, 황해도 부근까지 분포한다.우리나라 천남성속 식물 가운데 가장 큰 잎을 가진 식물로 작은잎이 3장씩 달리고 앞면 윤채가 강하며 끝이 실 같이 되는 특징이 있다. '푸른천남성', '자주큰천남성', '와사두초'라고도 한다. 2022. 05. 27. 제주 물영아리오름 ● 큰천남성 Arisaema ringens ↘ 피자식물문 백합강 종려아강 천남성목 천남성과 천남성속 알줄기는 납작한 구형이며, 주위에 작은 덩이줄기가 있고 위쪽에서 수염뿌리가 난다. 잎은 2장이 마주나며, 작은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잎은 넓은 난형으로 길이 10~30cm, 폭 5~10cm, 끝이 실처럼 가늘어진다. 잎 앞면은 진한 녹색으로 윤이 나며,..

우리 풀꽃 2022.06.05

천남성, 둥근잎천남성, 점박이천남성

암수딴그루로 꽃이 피는 천남성. 육지(천마산)의 산에서 만나는 대개의 천남성은 잎의 톱니가 거칠게 나 있는 천남성, 천남성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톱니가 없는 둥근잎천남성, 그리고 작은잎이 많이 달리고 줄기가 높으며 줄기에 무늬가 발달한 점박이천남성이다. 그런데, 천남성과 둥근잎천남성은 톱니의 유무를 제외하면 거의 구분하기 어렵고 혼생하는 모습이며, 예전 넓은잎천남성으로 불리던 것은 결각상의 잎을 가진 것으로 둥근잎천남성으로 통합된 것을 본다면 구별하는 것이 그리 의미있는 것인지는 의문스럽다. 실제로 천남성은 둥근잎천남성(Arisaema amurense)의 품종(f. serratum)으로 되어 있다. ● 천남성 Arisaema amurense f. serratum ● 둥근잎천남성 Arisaema amuren..

우리 풀꽃 2015.05.15

석창포 Acorus gramineus

석창포는 천남성과 창포속의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종명 'gramineus'는 잎이 벼과 식물처 비슷한 점을 반영한 이름이다. 창포속으로 창포처럼 독특한 향기를 뿜어내는 방향성 식물이기도 하다. 산림청에 의해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선정되어 있다. 내장산, 백양산, 진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 냇가나 골짜기에서 물가 바위에 주로 붙어서 자란다. 신구대식물원 ● 석창포 石菖蒲 Acorus gramineus ↘ 천남성목 천남성과 창포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나오며 땅 속에서는 마디 사이가 길지만 땅 위에 나온 것은 마디 사이가 짧고 녹색이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뭉쳐나고 길이가 30∼50cm이며 줄 모양이고 잎맥이 없으며 끝이 뾰족하다. 바깥쪽 잎의 밑 부분이 안쪽 잎의 밑..

스파티필룸,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난 푸른 잎과 순백의 꽃

스파티필룸은 천남성과의 늘푸른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남미 콜롬비아와 베네주엘라이다. 순백의 불염포에 싸인 독특한 꽃 모양과 시원한 푸른 잎을 가진 관엽식물로 사랑 받고 있다. 속명은 '불염포(佛焰苞)'를 뜻하는 spatha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불염포는 부처님의 광배 같은 모양으로 꽃을 감싸는 넓은 턱잎으로 천남성과의 식물에 나타나는 특징이다. 또한 휘발성 화학물질인 알콜, 아세톤,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 공기정화 식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식 냄새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부엌에 두면 좋다고 한다. 스파티필룸을 '평화의 백합(Peace Lily)' 또는 '흰 깃발(White flag)'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순백의 아름다운 꽃 모습으로 보나 공기를 정화하..

원예 조경종 2012.10.15

'그대에게 행운을!', 토란꽃 보셨나요

토란은 원산지인 열대지방에서는 꽃을 피운다는데, 이 땅에 농작물로 들어와서 꽃을 피우는 일은 좀처럼 없다. 밭에서는 알뿌리가 땅속으로 벋으며 개체 번식을 한다. 그렇다고 토란이 꽃을 전혀 피우지 않는 것은 아닌 모양... 가끔씩 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전하는데, 4년 전 가을 서울과 고향의 토란 밭에서 꽃이 핀 것을 사진으로 담은 일이 있다. 꽃을 보리라 하고 토란 밭을 샅샅이 뒤져보던 내 눈에 운 좋게도 꽃이 두 번씩이나 보였던 것이다. 올 추석에도 고향에서 토란꽃을 만났다. 토란은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팔순의 어머니가 가꾸던 토란 밭에서 튼실한 고운대(토란 잎 줄기) 사이에 자라난 꽃대 노란 불염포에 싸인 모습으로 예쁜 노란 꽃이 피었다. 토란꽃은 백 년에 한번 핀다는 속설이 있지만, 꽃을 보기 쉽..

눌맥이천남성 Arisaema peninsulae f. convolutum

점박이천남성은 잎자루를 감싸는 헛줄기(僞莖)에 다갈색의 무늬가 점박이처럼 보인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인다. 육수 꽃차례는 헛줄기 끝 두 개의 잎자루 사이에 달린다. 눌맥이천남성은 점박이천남성(Arisaema peninsulae)의 한 품종(for. convolutum)으로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록되어 있지만 국생정 도감에는 기재문조차 없다. 다만 제시된 사진에 육수꽃차례 끝 부분이 굵어지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끝이 굵지 않은 점박이천남성과 구별되는 특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 점이 과연 유전되는 종적 특징일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 '눌맥이'란 말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데, 아마도 '유혈목이(꽃뱀)'를 뜻하는 '늘메기'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인다. 점박이천남성과 ..

우리 풀꽃 2011.06.17

앉은부채 Symplocarpus renifolius

천남성과 앉은부채속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육수꽃차례를 감싸는 불염포(佛焰苞)라는 이름도 부처의 광배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비롯된 것으로 부처가 앉아 있는 모습과 비슷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영어권에선 꽃차례에서 나는 강한 냄새 때문에 영명은 스컹크 캐비지(skunk cabbage)이다. ● 앉은부채 Symplocarpus renifolius | skunk cabbage ↘ 천남성목 천남성과 앉은부채속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끈 모양의 뿌리가 나와 사방으로 퍼지며, 줄기는 없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 나오고 길이 30∼40cm의 둥근 심장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불쾌한 냄새가 나고 잎자루가 길다. 꽃은 양성화이고 3∼5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불염포(佛焰苞)에 싸인 육수꽃차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