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과 부들과 속새과

애기앉은부채 Symplocarpus nipponicus

모산재 2010. 12. 19. 21:51

 

애기앉은부채는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른 봄 일찍 잎이 자라기 때문에 설악산 꼭대기에서는 이른 봄철에 곰이 눈을 헤치고 뜯어먹는다고 하여 '곰치'라고도 부른다. 앉은부채와 비슷하지만 잎이 훨씬 좁으며, 잎이 지고 난 여름과 가을에 꽃이 피는 것이 다르다. 꽃에서 고기 썩는 듯한 냄새를 풍겨 곤충이나 육식성 동물을 유인하여 꽃가루받이를 한다.

 

중부 이북, 주로 강원도 고산지대에만 나는데, 개체수가 매우 적은 식물이다.

 

 

 

 

 

 

 

 

 

 

 

 

 

● 애기앉은부채 Symplocarpus nipponicus | East Asian skunk cabbage ↘ 천남성목 천남성과 앉은부채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굵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잎자루가 길며 난상 타원형이다. 잎은 이른 봄에 매우 일찍 피는데, 뿌리에서 여러 장이 모여 나고 잎자루가 길다. 잎의 끝은 둔하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다. 길이 10~15cm, 폭 7~12c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여름철 잎이 스러진 후에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에 핀다. 육수꽃차례는 붉은 갈색의 포(불염포)에 싸여 있으며, 짧은 자루가 있다. 꽃차례는 둥근 타원형으로 길이 1cm쯤이며, 많은 꽃이 겉면 전체에 달린다. 불염포는 짙은 자줏빛을 띠는 갈색이며 길이 3~5cm다. 열매는 장과이며 이듬해 꽃이 필 때 완전히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