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스파티필룸,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난 푸른 잎과 순백의 꽃

모산재 2012. 10. 15. 23:28

 

스파티필룸은 천남성과의 늘푸른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남미 콜롬비아와 베네주엘라이다.

 

순백의 불염포에 싸인 독특한 꽃 모양과 시원한 푸른 잎을 가진 관엽식물로 사랑 받고 있다. 속명은 '불염포(佛焰苞)'를 뜻하는 spatha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불염포는 부처님의 광배 같은 모양으로 꽃을 감싸는 넓은 턱잎으로 천남성과의 식물에 나타나는 특징이다.

 

또한 휘발성 화학물질인 알콜, 아세톤,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 공기정화 식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식 냄새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부엌에 두면 좋다고 한다.

 

스파티필룸을 '평화의 백합(Peace Lily)' 또는 '흰 깃발(White flag)'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순백의 아름다운 꽃 모습으로 보나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로 보나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인 듯하다.

 

 

 

 

 

 

 

 

도깨비방망이 같은 꽃차례는 천남성과 식물의 특징이다. 꽃차례를 감싸고 있는 순백의 불염포가 아름답다.

 

 

 

 

 

 

● 스파티필름 Spathiphyllum | Peace Lily  /  천남성과 스파티필룸속 여러해살이 상록 관엽식물

뿌리줄기는 짧은 땅위줄기를 가진다. 꽃이 피는 시기는 정기적이지 않다. 3~9월에 꽃이 피는데 흰 꽃대가 나와 수 주일간 핀다. 잎 모양의 흰색 또는 노란빛을 띤 녹색의 꽃턱잎(불염포)에 감싸인 모습으로 중앙 부분에 육수꽃차례로 꽃이 핀다. 꽃은 암수꽃이 함께 피는 양성화이고 화피는 4∼6장으로 갈라지며, 씨방은 보통 3실로 여러 개의 밑씨가 있다. 꽃에서는 독특한 단 향기가 난다. 열매는 액과이다.

 

 

 

 

 

 

 

스파티필룸은 시중에서 스파티필룸 플로리분둠(S. floribundum)의 마우나 로아(cv. Mauna Loa), 미니 메리(cv. Mini Merry) 등 많은 원예 품종이 화분으로 재배된다.

 

① 파티니이(S. patinii): 원산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한국에서 흔히 재배한다. 높이 40∼50cm 정도로 자라며 무리 지어 난다. 잎은 가죽질로 긴 타원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약 20cm, 나비 8cm 정도이다. 불염포는 길이 8∼10cm로서 흰색이다.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

② 칸니폴리움(S. cannifolium): 남아메리카 북부와 트리니다드토바고 원산. 높이 80∼100cm 정도이다. 땅속줄기가 자란 것으로 무리지어 난다. 잎은 두껍고 길이 30∼50cm, 나비 10∼18cm이며 잎자루와 같은 길이이다. 추위에는 약하나 그늘에서도 자란다.

③ 플로리분둠(S. floribundum): 콜럼비아 원산이다. 높이 약 30cm 왜성종으로서 잎은 빽빽이 나나 무리를 이루지 못하고 생장도 더디다. 타원 모양으로 가죽질 잎은 길이 15∼20cm, 나비 8cm 정도이다. 불염포는 넓은 달걀 모양이다. 향기가 강하고 열매를 잘 맺는다. 

④ 왈리시(S. wallisii): 중앙 아메리카 원산. 90cm까지 자라며 10~12cm의 타원형 불염포는 흰색이나 점차 녹색을 띤다. 광택이 있는 잎은 약 60cm까지 자라며 타 종보다 큰 편이다. 마우나로아(mauna loa), 센세이션(sensation), 도미노(domino)를 비롯한 다양한 원예 품종의 모태가 되었다.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대형 원예종인 마우나로아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공기정화식물 실험을 거친 원예종으로 벤젠, 폼알데하이드 등의 제거 능력이 특히 매우 뛰어나 공기정화식물이다.

 

* 관리 : 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햇볕은 싫어하는 식물이다. 그러나 빛이 부족하거나 화분에 뿌리가 너무 많이 뻗으면 꽃이 잘 피지 않는다. 배수와 통기성이 좋은 토양에서 10℃ 이상으로 재배한다. 꽃이 잘 피게 하려면 밤의 온도가 20℃ 이상을 유지하면 좋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하며 조직배양도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