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과 48

무늬천남성(흑두루미천남성) Arisaema thunbergii

무늬천남성을 '흑두루미천남성'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불염포와 꽃차례의 윗부분이 흑자색이 돌고 모양이 두루미천남성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남쪽 섬에 자생한다. 작은잎이 9개 이상이고 끝이 뾰족한 육수꽃차례를 가진 것으로 두루미천남성(A. heterophyllum), 섬천남성(A. negishii)과 함께 꽃차례가 구부러진 Tortuosa절에 속하는데, 무늬천남성은 가운데에 있는 작은잎이 가장 큰 점과 꽃차례가 줄기 아랫부분에서 자라나서 잎자루 중간 쯤 높이에서 끝부분이 낚싯줄처럼 드리워지는 모습으로 구별할 수 있다. ↓ 서울대공원 식물원 야외 전시장 ● 무늬천남성 Arisaema thunbergii | Asian jack-in-the-pulpit / 천남성목 천남성과 천남성속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는 둥글..

앉은부채 Symplocarpus renifolius

● 앉은부채 Symplocarpus renifolius | skunk cabbage /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끈 모양의 뿌리가 나와 사방으로 퍼지며, 줄기는 없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 나오고 길이 30∼40cm의 둥근 심장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불쾌한 냄새가 나고 잎자루가 길다. 꽃은 양성화이고 3∼5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불염포(佛焰苞)에 싸인 육수꽃차례를 이루며 빽빽이 달린다. 불염포는 둥근 달걀 모양이고 항아리 같으며 육질이고 한쪽으로 열리며 갈색을 띤 자주색이고 같은 색의 반점이 있다. 화피조각은 연한 자주색이고 4개이며 길이 5mm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수술은 4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둥글며 모여 달리고 여름에 붉은 색으로 익는다.

앉은부채, 불염포 속에 부처가 앉았네

주말이 사라진 지 오래다보니 그 좋아하던 산을 찾을 틈이 없구나. 별수 없이 오늘은 시간이 되자마자 칼처럼 퇴근한다. 해가 넘어가기에는 아직도 한 시간은 남은 듯하여 택시를 타고 바쁘게 등산로 입구까지 달린다. 봄향기 가득 머금은 부드러운 바람을 느끼며 숨이 턱에 차오르게 오르는 길, 마음은 상쾌해진다. 골짜기는 아직도 얼음인데 해떨어지기 전 자비의 미소를 지은 부처님 뵈올 기대에 걸음은 자꾸만 빨라진다. 부처님 만나기 500m 전 해는 능선 너머로 숨어 들고... 기대했던 대로구나! 아직도 눈이 남아 있는 자리에 부처님은 자비스런 얼굴을 숨기듯 불염포 안에 단정히 앉아 있구나! 왜 앉은부채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예전엔 막연히 넓은 잎 모양이 부채를 닮아서 그랬나보다 했는데, 불염포 속에 부처님이 ..

물상추(물배추)의 꽃 Pistia stratiotes

시원스럽게 펼쳐진 잎이 아름다운 물상추,잎의 매력만 즐기다 보면 이 녀석에게도 꽃이 핀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지나친다. 한여름 펼쳐진 잎사귀의 한가운데 겨드랑이에서 깨알처럼 작은 하트형의 불염포에 싸인 모습으로 수레 바퀴 모양의 하얀 꽃대가 서너 개 피어난다. 접사를 하여야 겨우 그 형태를 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꽃에서 천남성과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아프리카 원산의 천남성과 수생식물로 물배추라고도 불린다. ● 물상추 Pistia stratiotes | water Lettuce /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 수생 관엽식물 포복지가 옆으로 자라며 키가 10cm 정도이다. 뿌리는 검은색으로 무성하게 뻗는데, 길이가 30cm 정도에 달한다. 성숙된 수초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긴 줄기를 타고 번식한다. 잎은 연..

원예 조경종 200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