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과 48

애기앉은부채 Symplocarpus nipponicus

애기앉은부채는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른 봄 일찍 잎이 자라기 때문에 설악산 꼭대기에서는 이른 봄철에 곰이 눈을 헤치고 뜯어먹는다고 하여 '곰치'라고도 부른다. 앉은부채와 비슷하지만 잎이 훨씬 좁으며, 잎이 지고 난 여름과 가을에 꽃이 피는 것이 다르다. 꽃에서 고기 썩는 듯한 냄새를 풍겨 곤충이나 육식성 동물을 유인하여 꽃가루받이를 한다. 중부 이북, 주로 강원도 고산지대에만 나는데, 개체수가 매우 적은 식물이다. ● 애기앉은부채 Symplocarpus nipponicus | East Asian skunk cabbage ↘ 천남성목 천남성과 앉은부채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굵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잎자루가 길며 난상 타원형이다. 잎은 이른 봄에 매우 일찍 피는데, 뿌리에서 여러 ..

점박이천남성, 눌맥이천남성 Arisaema peninsulae

점박이천남성은 잎자루를 감싸는 헛줄기(僞莖)에 다갈색의 무늬가 점박이처럼 보인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인다. 육수 꽃차례는 헛줄기 끝 두 개의 잎자루 사이에 달린다. 눌맥이천남성은 점박이천남성(Arisaema peninsulae)의 한 품종(for. convolutum)으로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록되어 있지만 국생정 도감에는 기재문조차 없다. 다만 제시된 사진에 육수꽃차례 끝 부분이 굵어지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끝이 굵지 않은 점박이천남성과 구별되는 특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 점이 과연 유전되는 종적 특징일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 '눌맥이'란 말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데, 아마도 '유혈목이(꽃뱀)'를 뜻하는 '늘메기'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인다. 점박이천남성과 ..

알로카시아 Alocasia macrorhiza

토란 잎에 통통한 목본성 줄기를 단 모습인 알로카시아(Alocasia). 토란처럼 천남성과의 한 속으로 아시아 열대 지방에 70여 종이 분포한다. 관엽식물이 많으며, 알줄기가 있다. 잎을 보면 토란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목본성 줄기가 있는 점이 다르다. 토란처럼 불염포에 싸인 육수꽃차례의 꽃이 핀다. ↓ 어린이대공원 ☞ 원예종 식물의 이름은 일본어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받침소리을 발음하지 못하는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된 것이 많은데 칼라(cala)를 '카라'로 표기한 것처럼 알로카시아도 '아로카시아'로 잘못 표기된 채로 통용되고 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이런 무신경한 이름표를 단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 알로카시아의 종류 • 마크로리자(Alocasia macrorhiza) : 강한 독성이 있고 잎이 아름답..

원예 조경종 200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