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9

개부처손 Selaginella stauntoniana / 부처손속 자생종, 종검색표

개부처손은 부처손과 부처손속의 양치식물로 부처손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의 형태가 방사상으로 자라지 않고, 바위손과 비슷하지만 땅속줄기에 잎이 밀착하여 보다 굵은 점이 다르다. 국생정에서는 "단양, 가평, 서흥 및 평양(모란봉)에서 자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단양, 영월 등 석회암 지대 바위에 붙어서 서식한다. 2013. 10. 18 / 여주 ● 개부처손 Selaginella stauntoniana | Red-stem spikemoss ↘ 부처손목 부처손과 부처손속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고 잎이 드문드문 달리며 끝 부분이 위로 솟아 줄기가 된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10∼25cm이며 윗부분에서 3∼4회 깃꼴로 갈라져 달걀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의 잎처럼 퍼진다. 퍼진 부분은 길이가 ..

여주(驪州) 지명 유래 전설이 서린 마암(말바위)

여주 시내에서 신륵사를 가기 위해서는 여주대교를 건너야 한다. 여주대교를 건너기 전 오른쪽 강가로 내려서면 '말바위'라고 불리는 바위 절벽이 눈에 들어온다. 영월루 바로 아래에 있는 절벽으로 마암(馬巖)이라고도 한다. 말바위 앞 바위 위에는 강태공들이 푸른 여강에 낚싯줄을 드리우고 한가로이 세월을 낚고 있다. '마암어등(馬巖漁燈, 마암의 고기잡이 등불)이 여주 팔경의 하나라 하는데, 어등 아닌 낚시꾼 풍경인들 어떠리... 낚시꾼들이 서 있는 뒤쪽에 서 있는 바위 절벽이 바로 마암이다. 이 바위에는 황마(黃馬=구렁말)·여마(驪馬=가라말)가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이로부터 여주의 옛 이름인 '황려(黃驪)'가 생겼고 황려가 '여흥(驪興)'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의 여주(驪州)로 변한 것이라 한다. ..

여주 여행 (3) : 봉미산 품에 안겨 여강을 굽어보는 신륵사

여주 여행 (3) : 봉미산 품에 안겨 여강을 굽어보는 신륵사 2006. 12. 02. 토요일 고달사를 돌아보고 신륵사를 찾았을 때는 오후 3시가 넘었다. 가뜩이나 짧아진 해가 구름 속에 숨어 버려 일주문으로 이르는 길은 싸늘한 여강 바람에 을씨년스럽기까지하였다. 입구에는 일주문을 수리하고 있었는데, 수년 전에 보았던 일주문과는 달리 작다. 동남아에서 수입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원목 기둥이 아담한 절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아 보기에 부담스러웠는데 다행이다. 한때는 이 길을 따라서 식용개구리를 파는 노점들이 늘어서서 또 얼마나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가... 다행스럽게 지금은 제모습을 찾았다. 대학시절 처음 찾았던 신륵사는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야트막한 봉미산(鳳尾山) 산자락에 포근히 안겨 시원스레 돌아흐르는..

여주 여행 (2) : 혜목산 산자락 눈 덮인 고달사지

여주 여행 (2) :혜목산 산자락 눈 덮인 고달사터 2006. 12. 02. 토 김영구 가옥을 돌아본 뒤 북내면 상교리에 있는 고달사터로 향한다. 골프장이 있는 고개를 넘어서니 하얀 눈이 덮은 혜목산 산자락에 포근히 안겨 있는 고달사터가 나타난다. 여주 부근에는 큰 절터가 유달리 많다. 흥법사터, 법천사터, 거돈사터 등이 그런 곳인데, 예전 함께 활동했던 신선생님의 안내로 돌아본 뒤 불교 문화의 매력에 새삼 빠져들게 되었다. 폐사지, 절 자체는 사라졌어도 그 흔적만으로도 역사의 무게가 절로 다가와 묘한 감동에 젖어들게 한다. 내 고향(합천)의 영암사터를 종종 찾아보게 된 것도 그런 경험 탓일 것이다. 혜목사 산 자락 눈 덮인 고달사터 저 왼쪽 아래서부터 위쪽으로 차례대로 석불좌, 원종대사혜진탑 귀부와 이..

여주 여행 (1) : 여주 김영구 가옥, 두 개의 부엌과 두 개의 사랑채

여주 여행 (1) : 여주 김영구 가옥 2006. 12. 02 여주의 남한강 바람이나 쐬자는 이 선생님의 제안에 군말없이 좋다고 따라 나섰다. 대학 시절 한글날을 기념해서 영릉과 신륵사를 돌아본 것이 여주와의 첫 인연이었고, 10여 년 전 동료 교사들과 역사 기행을 하면서 그 곳 외에도 명성황후 생가, 고달사지, 목아박물관 등을 두루 돌아 보면서 여주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 이후론 기회가 될 때마다 틈틈이 들렀고, 소풍날이면 따로 계획을 세워 아이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이곳으로 역사 문화 체험학습을 떠나기도 했다. 구리로 해서 팔당으로 접어드는데 검단산, 예봉산 등 주변의 산봉우리들엔 하얀 눈이 쌓였다. 언제 눈이 왔길래 저런가 했는데, 양평 쪽으로 들어서니 온 세상이 하얗다. 엊저녁에 눈이 제법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