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

천안함 침몰, 북한 관련설로 북한에 한방 먹은 한심한 정부

혼란스런 봄, 봄이 되어도 봄인 것 같지 않고...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더니, 4월 중순에 접어드는 날에도 서울 하늘에는 눈발조차 비치는 이상한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 날씨가 이러하니 꽃들도 헷갈리고 정신이 없어서인지 피어야 할 시기를 모르고 우왕좌왕이다. 먼저 매화가 피고나면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고, 살구꽃이 피고질 때쯤 벚꽃이 피고, 앵두와 목련이 이어 피고 마지막으로 복사꽃이 피는 것이거늘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꽃들은 혼란에 빠져 한꺼번에 피는 기현상을 보인다. 꽃들이야 날씨의 영향을 받아 혼란에 빠지는 게 당연할 수 있겠지만, 인간세상 돌아가는 모습은 말할 수 없이 어수선하기만하다. 개발독재시대에 엄청난 폐수가 흐르던 강들이었지만 이제는 비교적 맑은 물이 흐르는 전국의 멀쩡한 강들은 '4대..

금강산 여행 (7) 온정각 주변 돌아보기

※ 고성항과 온정리 안내도 제1온정각과 매바위 온정각 너머로 멀리 보이는 수정봉 김정숙휴게소 문화회관 평양모란봉교예단의 공연이 펼쳐지는 곳 매바위, 제1 온정각, 문화회관 제2온정각 고 정몽헌 회장 추모비와 유품안치소 추모비의 글은 도올 김용옥이 썼다. 1992년 현대전자를 창립하며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로 성장시키고 1998년에는 현대그룹 공동 회장으로 취임해 금강산 관광 등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관장하며 부친 정주영의 후계자로 자리잡았다. 아버지를 도와 남북 경제 협력사업을 추진하여 1998년 아버지 정주영이 소 5000마리를 몰고 판문점을 넘는 일을 성사시킨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북한을 오가면서 금강산 관광의 물꼬를 트는 등 남북 화해 및 경제협력에 이바지하였다. 이후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그..

금강산 여행 (5) 만물상과 망양대

금강산 만물상과 망양대 2006. 02. 25 온정리→한하계→육화암→만상정(주차장)→삼선암→귀면암(습경대)→절부암→안심대→망장천→하늘문→천선대(만물상)→안심대→후고대→천해관→망양대 (제1망양대→제2망양대→제3망양대) 만물상 구역은 금강산의 산악미로 대표되는 곳이다. 한하계의 깊은 골짜기와 만상계를 지나 만상정(주차장)까지는 차량으로 탐승길에 오르게 된다. 만상정(주차장)에서 약 2km구간을 본격적으로 탐승하게 되는데, 이 곳의 명소로는 삼선암, 귀면암, 절부암, 만물상(천선대-해발 936m), 망양대가 있다. 세명의 신선을 닮았다는 삼선암, 험상궂은 얼굴의 귀면암, 나무꾼이 도끼로 찍어서 생겼다는 절부암, 특히 천선대에서 360도 눈에 들어 오는 만물상의 경치는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 하지 않고서 사진이..

금강산 여행 (4) : 효봉스님이 출가했던 신계사

복원되는 금강산 신계사 2006. 02. 24 목란관에서 모두들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중간에 지나가게 되는 신계사를 보고 싶어서 혼자 중간에 내려 신계사에 들렀다. 이곳이 금강산을 대표하는 신계사라는 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도 고요한 절, 혼자뿐이니 괜히 고립된 듯한 느낌인데 다른 팀에 있는 여성 한 사람이 눈에 띄어 그나마 위로가 된다. 옛 모습은 찾아볼 길 없는 절은 지금 한창 복원 공사 중이다. 세존 연봉 줄기가 굽이쳐 내린 봉우리를 앞에 두고, 상관음봉 중관음봉 하관음봉으로 흘러내린 줄기를 의지하여 자리잡은 절, 관음보살과 석가모니의 영기를 다 받은 명당자리에 자리잡은 절이 신계사이다. 세존연봉 바깥으로는 집선연봉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절의 왼쪽 봉우리는 붓을 닮아 문필봉이라 ..

금강산 여행 (3) 연담교 지나 구룡폭포, 상팔담까지

구룡연, 상팔담, 집선봉 2006. 02. 24 ● 연담교(淵潭橋)와 은사류(銀絲流) 무봉폭포 휴식장에서 240미터를 굽이돌아 오르면 무용교에 이른다. 원래는 구룡교라고 부르던 것을 1947년 이곳을 찾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널 때 출렁이는 모습이 춤을 추는 것 같다고 하여 '무용교'로 개명하였다 한다. 무용교 서북쪽의 옥녀봉 골짜기 안에서 바위틈 사이를 따라 가느다란 은실과 같이 곱게 흐르는 은사류(銀絲流)가 보인다. 흐르는 물이라기보다 늘어진 한 줄기 은실 같이 보여서 예로부터 이 개천을 은사류라고 불러왔다. 무용교에서 조금 더 오르면 주렴폭포가 구슬발처럼 쏟아져 흐른다. 주렴폭포 들어가는 첫머리에서 구룡연 쪽을 향하여 보면 마치 수십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이 결이 가로로 평평하게 ..

금강산 여행 (2) : 구룡연 가는 길, 목란관-삼록수-옥류담-비봉폭포

구룡연 가는 길, 목란관 - 삼록수 - 옥류담 - 비봉폭포 2006. 02. 24 ※ 구룡연 코스 안내도 경쾌하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사시사철 푸른 담과 소를 감상 할 수 있는 구룡연 코스는 외금강을 대표하는 관광 코스. 미인송 군락지인 창터솔밭을 지나서 목란관부터 약 4km 구간을 탐승하게된다. 산행 시간은 약 4시간이며, 주요 명소로는 앙지대, 금강문, 옥류동, 비봉폭포, 구룡폭포 그리고 상팔담이 있다. 온정리→ 술기넘이고개→ 창터솔밭→ 신계사터→목란관 주차장→목란관→수림대→ 앙지대→ 삼록수→ 금강문→ 옥류동→ 연주담→ 비봉폭포→ 은사류→ 구룡폭포(관폭정)→ 은사류→ 연담교→상 팔담(구룡대) ● 온정각 주변 여기서 버스를 타고 김정숙휴게소 앞을 지나 닭알바위산 고개를 넘으면 신계사가 나타난다. ..

금강산 여행 (1) : 그리워라, 고성항횟집의 금춘 동무

고성항(장전항) 주변 풍경들 2006. 02. 23-25 고성항을 장전항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항아리 주둥이와 같은 목을 지나 금강산 아래에 항아리 모양의 만(灣)을 이루고 있다. * 패밀리비치호텔은 지은 지 얼마되지 않아 지도에 표기되지 않았다. 고성항횟집 바로 왼쪽에 있다. ● 금강펜션타운과 주변 풍경 우리가 묵게 될 숙소는 금강펜션타운. 도착하자마자 짐만 들여 놓고 저녁 먹으러 나가면서 석양에 비치는 숙소 풍경을 담아 보았다. 왼쪽은 호수 같은 고성항 바다이고 오른쪽 뒤편으로는 산 언덕인데, 그 너머는 동해이다. 통나무 펜션인데 각 동마다 침대 2개에 욕실 하나가 딸려 있다. 물론 텔레비전도 있고, 꼬마 냉장고도 있다. 물 사정은 좋아 샤워기를 틀면 물살이 아플 정도로 세게 뿜어져 나오지만, 온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