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개성 여행

금강산 여행 (5) 만물상과 망양대

모산재 2006. 3. 1. 19:54

 

금강산 만물상과 망양대

 

2006. 02. 25

 

 

 

 

 

 

 

 

 

<만물상 코스>

 

 

온정리→한하계→육화암→만상정(주차장)→삼선암→귀면암(습경대)→절부암→안심대→망장천→하늘문→천선대(만물상)→안심대→후고대→천해관→망양대 (제1망양대→제2망양대→제3망양대)

 

 

 

만물상 구역은 금강산의 산악미로 대표되는 곳이다.

 

 

한하계의 깊은 골짜기와 만상계를 지나 만상정(주차장)까지는 차량으로 탐승길에 오르게 된다. 만상정(주차장)에서 약 2km구간을 본격적으로 탐승하게 되는데, 이 곳의 명소로는 삼선암, 귀면암, 절부암, 만물상(천선대-해발 936m), 망양대가 있다.

 

 

세명의 신선을 닮았다는 삼선암, 험상궂은 얼굴의 귀면암, 나무꾼이 도끼로 찍어서 생겼다는 절부암, 특히 천선대에서 360도 눈에 들어 오는 만물상의 경치는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 하지 않고서 사진이나 영상물로 보고서는 감히 만물상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 그 외 망양대에서는 동해와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볼 수 있다.

 

만물상 등산로

 

 

 

 

 

 

 

●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만물상이 시작되는 만상정으로 올라가는 입구이다. 금강산 경치를 담은 그림을 판매하고 있고, 그 뒤쪽에는 각종 산채와 열매, 그리고 음료수와 막걸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 만상정(萬相亭), 문기둥바위

 

콘크리트로 지은 정자, 만상정이 왼편에 있고 높다란 바위 기둥이 솟아 있다. 문기둥바위라고 부른다.

 

 

 

 

 

삼선암을 향해 가는 길

 

 

 

 

 

 

● 삼선암(三仙巖)

 

세 신선이 놀았다는 바위다. 건너편에는 독선암이 있는데, 세 신선이 바둑을 두는데 훈수를 심하게 하여 따돌림 받아 홀로 있게 되었다고 한다.

 

 

 

 

 

 

● 귀면암(鬼面巖)

 

귀신의 험상궂은 얼굴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천선대에 내려온 선녀를 괴롭히는 마귀를 물리쳤다고 한다. 만물상을 지키는 바위이다.

 

 

 

 

 

오르는 길에서 내려다 본 삼선암

 

오른쪽에 삼선대를 오른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귀면암은 사람들의 오른편에 있다.

 

 

 

 

 

여기서부터 천선대(天仙臺)까지는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길이다.

 

 

 

 

 

 

 

● 절부암(折斧巖)

 

바위 위에 내려와 비파를 타는 아름다운 선녀를 만나기 위해 나무꾼이 절벽에 도끼질을 하여 오르려 하였지만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버렸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바위이다.

 

 

 

 

절부암 꼭대기에는 두더쥐바위(왼쪽 바위의 오른쪽 꼭대기), 도마뱀바위(왼쪽바위 위쪽의 패어진 곳), 곰바위(두 바위 사이)가 있다.

 

 

 

 

 

오르는 계단길

 

 

 

 

 

천선대 아래 급경사 철계단

 

 

 

 

 

상관음봉과 칠층암

 

 

 

 

 

땅문을 지나 올라오는 사람들

 

 

 

 

 

 

● 천선대에서 바라본 만물상

 

천선대는 하늘의 선녀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곳으로 네개의 돌기둥이 솟아 있다. 만물상을 비롯하여 금강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해발 683m.

 

 

 

 

 

산 위에 산이 있으니 하늘에서 땅이 나왔나.

물가에 물이 흐르니 물 가운데 하늘이로다.

이 몸이 창망히 허공 속에 있으니 연기도 안개도 신선도 아니로다.

내 듣건데 원생 고려국하여 일견 금강산 이라고 하더니만,

금강산에 와보니 일만 이천 봉우리는 구슬이로다!

 

- 봉래 양사언의 시

 

 

양사언은 함흥, 회양, 안변, 철원 등 금강산에서 가까운 여덟 고을의 수령을 지내며 금강산을 자주 찾고 사랑한 문인이다. 그래서 그의 호도  금강산의 딴 이름인 '봉래(蓬萊)'를 그대로 썼다. 안평대군, 한호, 김구와 함께 조선의 4대 명필로 꼽히고 큰 글씨를 잘 써서 만폭동의 "봉래풍악 원화동천(蓬萊楓岳元化洞天) 등 여러 암각문도 남기고 있다고 한다. 

 

"원생고려국,일견금강산(願生高麗國 一見金剛山)" :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말할 때 흔히 인용하는 구절로, 북송의 대 문인 소동파가 했다는 말이라고 전해진다.

 

 

 

 

 

 

● 상등봉(上登峰)

 

 

 

 

 

 

● 하늘문

 

천선대를 내려오는 쪽으로 통과하는 문. 문을 통해 보이는 만물상의 모습이 새롭게 다가온다. 천선대를 오를 때에 통과하는 땅문과 묘한 대조를 이룬다.

 

 

 

 

 

 

● 제1 망양대에서 바라본 동해

 

만물상을 지나 동쪽 능선으로 오르면 멀리 동해를 볼 수 있는 망양대가 차례대로 나타난다. 과연 멀리 천불산의 연봉 너머로 동해가 시야에 들어온다. 아쉽게도 수평선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내가 많아 끼었다.

 

 

 

 

 

 

비록 망고대 자리는 아니지만, 서산대사의 '금강산 망고대'란 시가 절로 떠오른다.

 

獨立高峯頂   높은 산 정상에 홀로 섰으니

長天鳥去來  넓은 하늘로 새들만 오가네

望中秋色遠   바라보니 가을빛은 아득히 멀고

滄海小於杯   바다는 술잔보다 작게 보이네.

 

 

 

 

돌아본 천선대

 

멀리 왼쪽 중간 능선에 천선대 오르는 철계단과 천선대가 보인다.

 

 

 

 

 

 

올라왔던 길이 내려다보인다. 계곡 맨 아래쪽에 삼선암과 귀면암도 보인다.

 

 

 

 

 

 

제3망양대에서 본 금강산 비경들

 

 

 

 

 

멀리 보이는 금강산 최고봉 비로봉(1638m)

 

 

 

 

 

하산길에 만난 은분취 씨방 흔적

 

 

 

 

 

 

 

 

 

그리운 금강산

(한상억 작시 / 최영섭 작곡)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가본지 그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 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 가본 지 그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