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따스함

섬개회나무는 한국 특산종으로 울릉도에서 자란다. 꽃이 흰 것을 흰섬개회나무(for. lactea)라고 한다. 전년지 끝에 원추화서로 달리고 화경이 없으며 화축에 털이 없다. 울릉도 ● 섬개회나무 Syringa patula var. venosa / 물푸레나무과의 관목 섬개회나무는 높이 1.5m 내외로 가지에 피목(皮目)이 ..

영춘화(迎春花)는 이름 그대로 '봄을 맞이하는 꽃'이다. 자생지인 중국 운남성 등에서는 한겨울에 흐드러지게 핀 영춘화를 흔히 만날 수 있다. 상춘 기후를 보이는 고산지역에서는 한여름에도 꽃이 핀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개나리꽃을 영춘화라 부르기도 하는데, 개나리와 영춘화는 같은 ..

굴업도만큼 이팝나무가 흔한 섬이 있을까. 6월 초에 찾은 굴업도는 쌀밥처럼 풍성하고 눈부신 하얀 이팝나무 꽃들의 세상이다.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가늘고 긴 꽃잎이 바람에 파르르 나풀거리며 출렁이는 꽃덤불은 환상 그 자체다. 느다시뿌리로 오르는 개머리구릉에도, 큰말 뒤의 능선에도, 동뿌리의 덕물산 중턱에도 하얀 쌀밥 이팝꽃은 풍성히 피고 있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보다 널리 알려진 설로 꽃송이가 하얀 쌀밥(이밥)처럼 풍성하게 피어서 이팝나무라 부른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절기상 입하(立夏) 무렵에 꽃을 피워 '입하목'이라 부르던 것이 이팝나무가 되었다고 하는 설이다. 이팝나무의 종명 'Chionanthus'는 'Snow flowering(눈꽃)'을..

● 흰정향나무 Syringa patula var. kamibayshii for. lactea 흰털개회나무라고도 한다. 물푸레나무과(Oleaceae)의 낙엽관목으로 털개회나무의 변종이다. 높이가 1.5m에 달하고 가지는 회갈색이며 피목이 산재한다. 소지에 보통 털이 있다. 잎은 대생하고 넓은 난형 또는 아원형이며 첨두 원저로서 표면에 털이 없고 엽맥에 홈이 지며 뒷면은 털이 없거나 주맥 기부에 털이 있고 표면의 엽맥이 약간 들어가며 엽병은 털이 없거나 간혹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백색이며 화경이 없으며 향기가 있고 원추화서는 전년지 끝에 달리며 화축에 털이 없다. 꽃받침잎은 털이 없고 화통은 길이 7-8mm이며 열편이 젖혀지고 수술이 통부에 달린다. 삭과는 길이 9-12mm로서 둔두이며 피목이 산재하고 ..

잎이 다 져 버린 황량한 겨울의 입구에서 푸른 잎을 뽐내며 황금빛으로 풍성한 꽃을 피우고 황홀한 향기를 전해주는 나무가 바로 금목서이다. 중국 원산으로 내한성이 다소 약하여 경남, 전남 지역의 따뜻한 곳에 정원수로 심는다. 9월말 양평의 어느 민가의 마당에서 만난 금목서는 벌써 꽃이 만개하고 있었다. 상록수라 중부 이북 지방에서는 기를 수 없다고 하지만 지구 온난화 덕분인지 볕 잘드는 곳에서 정원수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목서의 잎은 차 대용으로 끓여 마실 수 있고, 꽃으로 술을 담가 마실 수도 있다고 한다. 기침·가래를 삭이고 중풍이나 버짐, 치통을 다스리는 데 효능이 있다고 한다. 꺾꽂이로도 쉽게 번식이 된다고 하니 정원수로 기르기에도 안성맞춤인 듯하다. ↓ 양평 ● 금목서 Osmanthus f..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무과의 교목으로 암수딴그루로 5~6월에 흰 꽃을 피우며 향기가 은은하고 아름답다. 골짜기나 해변에서 자란다. 동해안에서는 곧게 빨리 자라는 반면 서해안, 남해안에서는 생육이 더디다. ↓ 영덕 강구항 가까운 해안도로에서 이팝나무 수피 ● 이팝나무 Chionanthus retu..

나래회나무의 열매는 삭과로 거의 둥글고 십자 모양으로 4개의 또렷한 프로펠러형의 날개가 있다. 날개를 포함한 열매의 길이는 1cm 정도이고 지름이 2∼2.5cm이다. 열매는 10월에 적황색으로 익으며, 열매 속의 종자는 붉은 빛을 띤 갈색이다. ↓ 지리산 ● 나래회나무 Euonymus macropterus / 노..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뛰어난 라일락의 원종으로 산림청 선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1997)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잎이 보다 둥글고 털이 없는 정향나무가 아종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정향나무를 털개회나무와 같은 것으로보기도 한다. ↓ 지리산 ● 털개회나무 Syringa patula | Velvety Lil..

털개회나무는 한마디로 토종 라일락이라 할 수 있다. 정향나무와도 비슷하고 새가지에서 꽃이 피는 꽃개회나무와도 닮았다. 1997년 산림청에 의해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되었다. ↓ 지리산 ● 털개회나무 Syringa patula | Velvety Lilac / Oleaceae(물푸레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 높이 3m에 ..

수락산에서 만난 물푸레나무 꽃! 물푸레나무는 암꽃 수꽃이 따로 피나 때로는 양성화도 섞여 있다. 수꽃은 2개의 수술과 꽃받침잎이 있으며 암꽃은 2-4개의 꽃받침잎과 수술 및 암술이 있다. 물푸레나무 암꽃 물푸레나무 수꽃 ● 물푸레나무 Fraxinus rhynchophylla ↘ 물푸레나무과 물푸레나무속의 낙엽활엽관목 높이가 10m에 달하는 교목이지만 보통 관목상이며 햇가지는 회갈색이고 털이 없으며 겨울눈에 털이 있거나 없다. 대체로 곧게 자라고 껍질은 세로로 갈라지는데 흰색의 가로 무늬가 있다. 잎은 홀수1회깃꼴겹잎이고 마주난다. 작은잎은 5~7개이고 달걀형, 넓은 달걀형, 넓은 바소꼴 또는 바소꼴이다. 잎끝은 뾰족하고 잎밑은 뾰족하며 길이 6-15cm로 표면은 녹색이며 털이 없고 뒷면은 회록색인데 중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