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과 48

애기메꽃 Calystegia hederacea

우리나라 전역 저지대에 자라는 애기메꽃은 메꽃과 식물 중에서 가장 흔한 편이다. 메꽃(C. japonica)에 비해서 전체가 작고, 꽃은 흰색에 가까우며, 꽃자루는 위쪽에 주름진 좁은 날개가 있으므로 구분된다. 잎 아랫부분이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그 갈라진 부분이 다시 갈라져 날카로운 톱니 모양을 이룬다. 좀메꽃이라는 이명처럼 꽃이 작지만 꽃자루는 비교적 길다. 2013. 06. 06. 태안 학암포 ● 애기메꽃 Calystegia hederacea | Ivy morning glory ↘ 가지목 메꽃과 메꽃속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길이가 20-70cm 정도로 자란다. 덩굴지는 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3-10cm길이의 엽병이 있고 밑부분이 양쪽으로 뾰족해지며 각 2개로 다시 ..

우리 풀꽃 2014.06.14

'토종 나팔꽃', 메꽃 이야기

메꽃은 들에 자라는 토종 나팔꽃이라 할 수 있다. 햇볕을 좋아하는 양지식물로 전국의 들판이나 길 가장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나팔꽃처럼 줄기가 몇 m씩 길게 자라지도 않고 많은 꽃을 피워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초여름 아침 푸른 풀섶에서 이슬을 머금고 몇 송이의 해맑은 연한 붉은 빛으로 피어나는 꽃은 소박하면서도 청초하기만 하다. 나팔꽃이 도시적인 세련된 미인이라면 메꽃은 드러나지 않은 순박한 시골 미인이라 할 수 있겠다. 워낙 흔한 풀꽃인데, 원예종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톡톡히 받는 나팔꽃에 과명을 빼앗기지 않고 '메꽃과'를 대표하는 꽃이 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 서울 대모산 메꽃의 속명'Calystegia'는 '꽃받침'을 뜻하는 calyx와 '뚜껑'을 뜻하는 stege의 합성어로 꽃받침 위..

유홍초(새깃유홍초) Quamoclit pennata cypress vine

유홍초(留紅草)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풀이다. '누홍초(縷紅草)'라고도 하며, 잎이 갈라지지 않는 둥근잎유홍초(Quamoclit coccinea)와 구별하기 위해 '새깃유홍초'라도도 부른다. 학명은 Quamoclit pennata. ● 유홍초(留紅草) Quamoclit pennata | cypress vine ↘ 가지목 메꽃과 유홍초속 덩굴성 한해살이풀 길이는 1-2m쯤이며, 덩굴은 물체를 왼쪽으로 감으며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며긴 잎자루가 있고 잎몸은 여러 갈래로 깊게 갈라진 빗살 모양이며 갈래는 선형이다. 꽃은 7∼8월에 붉은색·흰색 등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긴 꽃줄기 끝에 1∼2개가 달린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긴 타원형이다. 화관통은 길고..

원예 조경종 2011.12.02

병풀 Centella asiatica, 아욱메풀 Dichondra repens

추자도에서 처음 만난 병풀(Centella asiatica)은 제주도에서도 흔히 보였다. 병풀은 남해안 섬의 산과 들에 자생하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인데, 잎 모양이나 기는 덩굴 등이 중부지방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꿀풀과의 긴병꽃풀과 많이 닮았다. 그래서 전혀 다른 풀임에도 인터넷에서는 혼동하여 게시된 글들이 많다. 기는 줄기를 들쳐보니 마디마디에서 잔뿌리를 내리고 있다. 뿌리가 내리는 마디 근처에는 2개의 퇴화된 비늘 모양의 잎이 있는데, 비늘잎 잎겨드랑이 마디에서 정상적인 잎이 자라난다. 잎자루의 길이는 4~20cm로 길고, 잎은 지름 2~5cm의 신장형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광택이 난다. 꽃이 있겠다 싶어 들쳐보니 과연! 정말 깨알만한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려 있다.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우리 풀꽃 2011.09.30

공심채(물시금치, 깡콩) Ipomoea aquatica

아유타야 유적지를 관람하다 점심식사 시간, 식당 주변 뜰에서 만난 메꽃과의 꽃. 동남아 습지에서 흔히 자라는 Ipomoea aquatica이지 싶은데, 이는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공심채볶음 등 요리를 위한 중요한 채소로 재배되고 있다. 영명은 '물시금치(water spinach, river spinach) '물나팔꽃'(water morning glory) 등으로 불리고, 필리핀에서는 '깡콩'(kangkong)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깡쿵'(Kangkung)이라 부르고 중국에서는 줄기 속이 비어 있어 '쿵신차이(空心菜)' 또는 '웡차이(蕹菜)'라 부른다. 공심채(空心菜) 출처 : 위키백과 ※ 공심채는 메꽃속(Calystegia)과 고구마속(나팔꽃속, Ipomoea)중에서 고구마꽃속으로 분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