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편초과 56

층꽃나무 Caryopteris incana

'층꽃풀'이라 불리다 '층꽃나무'로 이름이 바뀐 것처럼 다년초로 보기도 관목으로 보기도 하는 풀과 나무의 경계에 있는, 마편초과의 식물이다. 흰 꽃이 피는 품종을 흰층꽃나무(f. candida)라 한다. 경상도, 전라도 및 남쪽 섬 지역에서 자란다. 햇볕이 잘 드는 척박하고 건조한 해안 사면이나 바위지대에 주로 자생하며, 비옥한 토양에서는 급속하게 성장하여 당년에 개화하고 죽어버린다고 한다. 주작산 ● 층꽃나무 Caryopteris incana | bluebeard ↘ 꿀풀목 마편초과 층꽃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0 ~ 60cm. 줄기 윗부분이 겨울동안 죽으며 일년생가지에 털이 밀생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이고 첨두이며 길이와 폭이 각 2 ~ 5cm × 1.5 ~ 3cm로, 표면에 털이 있으며..

우리 풀꽃 2017.12.18

좀목형 Vitex negundo var. incisa

마편초과 순비기나무속의 관목으로 줄기와 잎에 방향유가 있다. 높이 2~3m로 밑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와 하나의 수형을 이루며 목형과 변종 관계에 있다. 목형(var. cannabifolia)은 중국 원산으로 소엽이 대부분 3개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는 편이다. 순비기나무(V. rotundifolia)와 달리 작은잎 4-5장으로 된 겹잎이므로 구분된다. 영남과 경기도 산기슭 바위 지대에 자란다고 하는데 자생지가 흔치 않은 듯하다. 대구 달성 동촌 유원지 주변, 서울 은평 봉산, 서대문 안산 등. 2017. 07. 11. 수서동 좀목형 잎, 햇줄기 좀목형 수피 ● 좀목형 Vitex negundo var. incisa | Chinese Chaste-Tree ↘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순비기나무속 낙엽 활엽 ..

우리 나무 2017.07.12

베트남의 식물(18) 개마편초 = 자마이카버베나 Stachytarpheta jamaicensis

하이반 패스의 고개에서 만난 스타키타르페타 야마이첸시스 Stachytarpheta jamaicensis. 중국명으로는 개마편초라는 뜻의 '가마편(假马鞭)', 영명은 '자마이카버베나'이다. 파리풀을 연상시키는 꽃차례인데 꽃 모양은 좀 다르다.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카리브해 지역이다. 번식력이 워낙 강한 듯 동남아 일대에도 널리 퍼져 있다. 영 명 : 블루포터위드(Blue porterweed), 자마이카버베나(Jamaica vervain) 중 국 명 : 가마편(假马鞭) 베트남명 : 하이띠엔(Hải tiên :'두 요정'이라는 뜻), 두오이쭈엇(Đuôi chuột :'쥐꼬리'라는 뜻) 잎은 차로 마시는데, 천식과 위궤양을 다스리는 약효가 있다고 한다. 베트남 다낭 하이반 고개

누린내풀 Caryopteris divaricata, 역한 냄새를 풍기는 청초한 꽃

누린내풀은 층꽃나무와 함께 마편초과 층꽃나무속에 속하는 자생 2종으로 경기, 강원 이남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에서는 누린내풀속 Tripora으로 따로 분리하고 있다.) 잎과 꽃에서 역한 누린내를 풍기는 풀이라 하여 누린내풀이라 한다. 꽃이 필 때 냄새는 더욱 심해진다. 같은 마편초과로 '누린내나무'라고 불리는 누리장나무와 가히 쌍벽을 이룰 만한 역한 냄새의 강자이다. 하지만 맑은 보랏빛의 꽃은 곱기만하다. 역한 체취를 감추고 있는 미인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 신구대식물원 ● 누린내풀 Caryopteris divaricata | Odor bluebeard ↘ 꿀풀목 마편초과 층꽃나무속 여러해살이풀 줄기가 모여 나는데 1m 정도의 높이로 자란다. 원줄기는 네모지..

우리 풀꽃 2012.10.15

꽃도 예뻐요, 작살나무 Callicarpa japonica

작살나무는 마편초과의 관목이다. 하지가 지날 무렵 마주난 잎겨드랑이에서 꽃대를 올려 좁살보다 작은 꽃망울을 달고 붉은 보라색의 꽃을 피운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푸른 잎사귀에 묻혀 있는 꽃을 놓치기 십상인데, 일단 꽃을 발견하고 살펴본다면 붉은 꽃잎 속에 노란 꽃밥과 흰 암술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움에 절로 탄성을 지르게 된다. ↓ 남한산성 사람들은 작살나무의 아름다움을 꽃보다 열매에서 찾는다. 작살나무는 꽃이 지고 난 자리에 둥근 열매가 조랑조랑 달리는데 가을이 되면 꽃의 색깔과 비슷한 영롱한 보라색으로 익는다. 특히 낙엽이 져 버린 늦가을과 겨울에는 열매의 아름다움은 더욱 빛을 발한다. 보석보다 아름다운 이 열매를 보고 서양인들이 작살나무를 'beauty berry'라 부르며 중국에서는 '보랏빛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