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밀원식물의 으뜸, 목형과 좀목형

모산재 2011. 8. 26. 17:47

 

목형이나 좀목형은 마편초과의 관목으로 순비기나무(Vitex rotundifolia)와 같은 속의 밀원식물이다. 그래서 목형을 '애기순비기나무', 좀목형을 '좀순비기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목형이나 좀목형은 모두 5개 또는 3개의 작은 잎이 달려 있다. 목형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있어도 부드럽지만, 좀목형은 잎의 가장자리에는 큰 톱니가 또렷하거나 깊게 패인 모습이어서 구별된다.

 

 

 

 

↓ 함평 자연생태공원

 

 

 

■ 좀목형 Vitex negundo var. heterophylla

 

 

 

 

 

 

 

높이 2m. 밑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온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5개 때로는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된 손바닥모양의 겹잎이다. 소엽은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고 첨두 예형이며 길이 2 ~ 8cm로, 뒷면에 잔털과 샘이 발달하였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는 결각상을 이루며, 잎자루 길이는 30 ~ 40mm로, 줄기와 잎에 방향유가 발달한다.

총상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이나 끝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7월 초 ~ 8월 말에 개화하며 꽃받침조각은 선점이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표면에 털이 있으며 자주색이고 후부에 융털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지름 2mm로 9월 중순 ~ 10월 초에 성숙한다. 

 

 

 

 

 

 

■ 목형 Vitex negundo var. cannabifolia

 

 

 

 

 

 

높이 2~3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5개 때로는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된 손모양겹잎이다. 소엽은 긴 타원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고 첨두 예저이며 길이 2-8cm로서 뒷면에 짧은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있으며 엽병은 길이 3-4cm이다.

꽃은 7~9월에 피고 총상 원추꽃차례는 가지 끝이나 끝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꽃받침잎은 선점이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표면에 털이 있으며 자주색이고 후부(喉部)에 융모가 있다. 화관의 길이는 꽃받침의 2배이다. 열매는 지름 약 5mm의 거꿀달걀형으로 9~10월에 검게 익는다. 과실을 모형자(牡荊子)라 한다.

 

 

 

 

목형과 좀목형은 모두 최고의 밀원수(蜜原樹)로 꼽히는 바이텍스(Vitex negundo)의 변종이다. 목형(var. cannabifolia)은 중국 원산으로 남부 지방의 정원에서 기르며, 좀목형(var. incisa)은 중국의 산동반도 및 만주에 분포하며 우리 나라 중부 이남의 낮은 산 계곡이나 산의 양지바른 바위 틈, 대구 동촌 유원지 주변의 절벽에서 자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