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누린내풀 Caryopteris divaricata

모산재 2012. 10. 13. 12:36

 

중부 이남에서 자라는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고약한 냄새를 풍겨 노린재풀이라고도 한다.

 

향기는 역하지만 보랏빛 꽃잎은 매우 아름답다. 특히 꽃잎 속 암술과 수술이 꽃부리 밖으로 길게 뻗어 나와 활처럼 휘어져 있는 모습이 나비의 더듬이 같아서 꽃송이가 보랏빛 나비가 하늘하늘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금강소나무숲길

 

 

 

 

 

 

 

 

   

 

 

한방에서는 식물 전체를 말린 것을 화골단(化骨丹)이라 하고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플 때 해열진통제로 사용되며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제로도 사용된다.

 

 

누린내풀 Caryopteris divaricata / 마편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약 1m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줄기는 모나고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길이 8∼13cm, 나비 4∼8cm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 길이는 1∼4cm이다.

 

7∼8월에 하늘색을 띤 자주색 꽃이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원뿔형으로 달린다. 각 잎겨드랑이의 꽃이삭에는 긴 꽃대가 있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녹색이고 5개로 갈라진다. 화관통은 윗부분이 2개로 갈라져 넓게 벌어지며 암술과 수술은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꽃받침보다 짧고 4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