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이나 이어진 추석 연휴, 하지만 그 귀한 시간을 알뜰하게 쓰지 못하고 보내게 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추석날 오후 서울로 돌아와 바로 다음날 바람이나 쐬자고 다시 추석 며칠 전에 갔던 대관령으로 간다. 다행히 아침부터 햇살이 환하게 빛나는 날씨, 드높은 푸른 하늘을 인 가을 정취에 흠뻑 젖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조차 가벼워진다. 대관령에서 제왕산 능선을 타고 갔다 임도로 돌아오는 트레킹 수준의 가벼운 산행을 할 참이었는데, 능경봉 입구에서 불쑥 고루포기산으로 가버리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했다. 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입구 준공 기념탑에서 내려다본 대관령 주차장 고속도로 준공 기념탑 국도와 다름없는 수준의 꼬불꼬불 대관령을 넘는 영동고속도로 준공(1975년)을 기념해 세운 탑. 하지만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