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3580 벌완두 Vicia amurensis, 꽃과 열매 철원 김화 생창리 DMZ 생태평화공원 제 1코스 십자탑 탐방로를 걸으며 만난 벌완두이다. 철조망을 피할 수 없는 장면들이 분단 현실의 이픔을 일깨워 준다. 갈퀴나물(Vicia amoena)에 비해 전체적으로 작은 편으로 작은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측맥은 둔각으로 갈라진다. (갈퀴나물은 턱잎 가장자리에 치아상 톱니가 있고, 작은잎의 측맥이 예각으로 갈라진다.) 넓은잎갈퀴(Vicia japonica)에 비해 잎이 황록색이고 꽃받침열편이 짧고 뚜렷하지 않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동북부, 러시아 우수리, 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중국 이름은 '흑룡강야완두(黑龙江野豌豆)'이다. 2023. 10. 30. 철원 김화 ● 벌완두 Vicia amurensis | amur vetc.. 2024. 12. 15. 장구채 Silene firma, 근생엽•꽃•열매 끈끈이장구채속 식물 중에서 우리나라 산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흔한 종이다. 줄기가 곧추서고 털이 없는 점에서 식물체 전체에 잔털이 매우 많은 애기장구채나 갯장구채와 구별된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러시아 시베리아, 중국 만주, 일본, 타이완 등에 분포한다. 2023. 10. 23. 서울 2023. 10. 17. 서울 2024. 09. 16. 남한산성 ● 장구채 Silene firma ↘ 목련강 석죽목 석죽과 끈끈이장구채속 두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고 분지하지 않으며 높이 30-80cm로서 털이 없고 밋밋하며 자줏빛이 도는 녹색이지만 마디부분은 흑자색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긴 타원형, 달걀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 3-10cm, 폭 1-3c.. 2024. 12. 9. 땅빈대(Euphorbia humifusa), 애기땅빈대(Euphorbia maculata) 고향의 산등성이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땅빈대를 만난다. 사람의 발길이 빈번한 곳에는 애기땅빈대가 아주 흔하게 자라고 있는데 땅빈대는 애기땅빈대에 밀려 외진 곳에서 어쩌다 발견된다. 땅빈대는 땅빈대속 식물 중 유일한 고유종이며 유럽에서 극동아시아까지 온대지방에 두루 분포한다. 애기땅빈대와 달리 털이 거의 없고 잎 가운데도 적갈색 무늬가 없다. 애기땅빈대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종으로 땅빈대에 비해 잎 중앙에 붉은 반점이 있고 줄기와 열매에 털이 나는 점으로 구분된다. 2023. 10. 14-15. 합천 가회 ● 땅빈대 Euphorbia humifusa ↘ 목련강 장미아강 대극목 대극과 대극속 한해살이 귀화식물줄기는 가지가 갈라져서 땅 위에 퍼지며, 길이 10-30cm, 자르면 젖 같.. 2024. 11. 28. 여우주머니 Phyllanthus ussuriensis 고향 집 뒷동산 양지바른 등성이에서 만난 여우주머니, 대극과 특유의 3실 열매가 조랑조랑 달려 있는 모습이다. 여우구슬과 아주 닮은 모습인데, 여우구슬에 비해서 잎은 줄기와 가지에 모두 달리며, 잎은 피침형으로 더 길고, 열매자루가 있는 점으로 구분된다. 여우구슬은 열매가 적갈색이고 오돌토돌한 돌기가 많고 자루가 거의 없다. 낮은 산지나 들 주변 풀밭에 자라는 대극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중국 이름은 '밀감초(蜜柑草)'로 열매 모양이 밀감(蜜柑)을 닮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러시아 극동지역, 몽골,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2023. 10. 14. 합천 가회 ● 여우주머니 Phyllanthus ussuriensis | Ussuri river leafflo.. 2024. 11. 27. 처진물봉선(거제물봉선) Impatiens furcillata, 열매 비진도콩을 만나러 간 산골짜기, 함께 자생하는 처진물봉선은 늦가을 숲속에서 가지 끝에 드문드문 작은 열매를 달고 있다. 꽃차례가 처져 달리는 봉선화로, 물봉선에 비해 꽃이 연분홍색이며 잎에 털이 거의 없고 꽃차례에도 긴 털이 없다. 남해안을 따라 전남 신안에서부터 거제도, 고성, 통영 일대 10여 곳에 분포한다. 한국 고유종으로 알려져 거제물봉선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2010년 국내 연구에 의해 러시아, 중국에 분포하는 산물봉선이라는 종과 동일 식물로 인정되면서 학명 또한 바뀌었다. 2024. 11. 06. 고성 ● 처진물봉선 Impatiens furcillata | small white touch-me-not ↘ 목련강 장미아강 쥐손이풀목 봉선화과 물봉선속 한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 2024. 11. 21. 둥근바위솔 Orostachys malacophylla, 가지바위솔 Orostachys ramosa 사천 바닷가 바위 위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이 바위솔은 한눈에 보아도 둥근바위솔이다. 아직 꽃이 피지 않고 있어 아쉽다. 울릉도와 제주도에 분포하는 연화바위솔(O. iwarenge)에 비해서 잎은 녹색이며 꽃밥은 터지기 전 진한 붉은빛을 띠는 점으로 구분된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극동지역에 분포한다. 하나의 줄기로 자라는 개체도 있지만 줄기 밑부분에서 가지를 치고 자라 모습도 보인다. 동해안에서 남해안으로 이르는 지역에서 줄기 밑부분에서 가지를 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를 이영노가 명명한 가지바위솔(Orostachys ramosa)로 보는 것인데 둥근바위솔과 다른 점은 가지를 치는 점뿐인 듯하다. 한 곳에서도 가지를 치지 않은 개체와 가지를 친 개체가 자라고 있는데 따로 명명하는 것이.. 2024. 11. 21. 다북바위솔 Orostachys japonica f. polycephala 처음으로 만나보러 간 다북바위솔은 그러나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바닷가 너럭바위 위에서 회청색 꽃차례를 죽순처럼 한뼘쯤으로 올리고 있었지만 꽃싸개가 벌어지려면 일주일은 기다려야겠다 싶다. 뿔처럼 촘촘히 돋아난 뿌리잎들은 바위솔과 다름없는데 많은 가지를 치고 있다. 다북바위솔은 가지를 많이 치는 바위솔의 품종으로 흑산도 등 서해안이나 남해안 갯바위에서 발견된다. 바위솔로 보기도 한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지상부는 마른다. 이삭꽃차례를 이룬 꽃은 꽃잎이 5장이고 꽃밥은 붉은색이며 열매는 골돌로 5개이다. 2024. 11. 06. 사천 ● 다북바위솔 Orostachys japonica f. polycephala ↘ 목련강 장미아강 장미목 돌나물과 바위솔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꽃이.. 2024. 11. 21. 큰비쑥 Artemisia fukudo 사천 갯바위에서 만난 '비쑥', 아런 이름으로 알던 쑥속 종들이 큰비쑥이거나 애기비쑥이라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비쑥의 학명으로 이미지들을 검색해 보면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만나본 적이 없는 이미지다. 비쑥은 자생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듯하다. 큰비쑥은 남동해안, 애기비쑥은 함경도 해안에 분포하며, 한반도의 서해에서는 애기비쑥이 큰비쑥과 혼생하며 중간 잡종으로 추정되는 개체들이 관찰된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사천 바닷가에서 만난 이 종은 큰비쑥일 수밖에 없는데 두상화의 크기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2024. 11. 06. 사천 ● 큰비쑥 Artemisia fukudo | Asian coastal wormwood ↘ 목련강 국화아강 국화목 국화과 쑥속 두해살.. 2024. 11. 21. 계요등 Paederia foetida, 열매 계요등은 꼭두서니과의 덩굴식물로 겨울에는 줄기의 윗부분이 말라죽어 초본식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나무로 분류된다. 이는 사위질빵이나 댕댕이덩굴이 덩굴나무로 분류되는 것과 같다. 꽃은 여름에 잎겨드랑이에 원추형으로 모여 피는데, 겉은 희고 안쪽은 붉은 보라색을 띠는 앙증스런 통꽃이 지고나면 광택이 있는 노란 열매가 조랑조랑 달린다. 식물체에서 '닭 분뇨'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난다는 뜻에서 '계뇨등(鷄尿藤)'이라 불리다 계요등으로 변화하였다. 계요등은 맹아력이 강하여 마디마다 새싹이 돋아난다. 남서해안 지역에 자라던 것이 지금은 중부지방에까지 서식지가 넓어지고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미국 남부, 오세아니아 등에도 분포한다. 2024. 11. 06. 진주, 사천 ● 계요.. 2024. 11. 20. 진주바위솔 Orostachys margaritifolia | 바위솔속 자생종 15종 지리산, 진주 지역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종 바위솔이다. 국내에 분포하는 바위솔속 식물 중에서 소형이고, 잎끝이 뾰족하고 가시가 있으며 가장자리가 자주색을 띠고 꽃밥이 자주색인 특징으로 식별할 수 있다. 산지의 암석 위에서 겨울눈으로 월동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돌 틈이나 기와, 담장 등 정원 식물이나 실내 분경 등 관상용으로 기를 만하다. 2024. 11. 06. 진주 집현 ● 진주바위솔 Orostachys margaritifolia ↘ 목련강 장미아강 장미목 돌나물과 바위솔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꽃이 필 때, 높이 5.5cm쯤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땅 위에 붙어서 방사상으로 퍼져 조밀하게 난다. 잎몸은 주걱형으로 길이 1.0~3.5cm, 폭 0.5~1.5mm, .. 2024. 11. 19. 환삼덩굴 Humulus japonicus, 암꽃과 수꽃 환삼덩굴을 보면 덩굴성인 점과 가시가 있는 점을 빼면 삼(대마)과 형태가 참 많이 닮았다. 손바닥처럼 갈라진 잎 모양도 그렇고 꽃이 핀 모습도 그렇다. 환삼덩굴은 삼과 환삼덩굴속의 한해살이풀이다. 맥주의 쌉쌀한 향과 맛을 내는 호프(Humulus lupulus)는 같은 속으로 'wild hop' 또는 'Asian hop'라는 영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호프는 훨씬 대형 식물이며 여러해살이풀인 점에서 다르다. 환삼덩굴은 호프와 함께 암수딴그루로 암그루에는 호프와 닮은 열매가 달린다.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며 유럽, 북미에도 퍼져 있다. 전초와 열매를 약용한다. 환삼덩굴 암꽃 이삭(2024. 10. 13. 합천 가회) 환삼덩굴 수꽃차례(2024. 11. 05. 서울) 암꽃 이삭, 수꽃차례(.. 2024. 11. 17. 박하 Mentha canadensis(Mentha arvensis var. piperascens) 습한 개울가에 잘 자라는 박하가 높은 산성의 길에서 무리를 지어 꽃을 피웠다. 풀이 우거져 습기가 많은 탓이다. 꿀풀과 박하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꿀풀과의 대부분의 종들이 꽃부리가 입술 모양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는 데 비해 박하는 꽃부리가 4개의 갈래조각으로 거의 동일하게 갈려 방사대칭을 이루는 점에서 또렷이 구별된다. 고도가 낮은 지역 숲의 개울가, 초지 등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과 줄기는 약으로 쓴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세계적으로는 중국, 몽골, 일본, 러시아, 북미 등지에 분포한다. 2024. 10. 30. 남한산성 ● 박하 Mentha canadensis | Canada mint, Bakha (East Asian wild mint) ↘ 목련강 국화아강 꿀풀목 꿀풀과 .. 2024. 11. 15. 꽃향유 Elsholtzia splendens 햇볕이 잘 들던 야산 능선길에 자줏빛에 가까운 꽃을 피우던 꽃향유, 세월이 흘러 참나무 등 활엽수가 숲을 이루면서 그늘 속에 핀 꽃향유는 꽃 색깔이 연한 푸른빛을 띠며 꽃송이도 잘아졌다. 환경에 적응하며 생명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 다행스럽다. 꽃향유는 향유에 비해 꽃차례가 크고 풍성하여 꽃이 화려하다. 꿀풀과의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 숲 가장자리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무리 지어 자라며, 중국 동부 지역에도 분포한다. 전초는 약용하며, 향료로 이용한다. 2024. 10. 26. 서울 ● 꽃향유 Elsholtzia splendens | Haizhou elsholtzia ↘ 목련강 국화아강 꿀풀목 꿀풀과 향유속 한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0~60cm.. 2024. 11. 12. 외풀 Lindernia crustacea 예전에는 남부 지역이 아니면 보기 힘들었던 외풀이 서울의 볕 잘 드는 풀밭 언덕에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 열매가 참외와 비슷하여 외풀이라고 한다. 잎이 긴 논둑외풀에 비해 잎은 난형이며, 꽃은 연한 자주색이고, 꽃받침은 끝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지는 점으로 구분된다. 현삼과 외풀속의 한해살이풀이다. 전라남도, 제주도 등 남부지방의 논이나 물가에서 자란다. 전 세계 열대, 아열대, 난대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나도고추풀', '풀고추'라고도 한다. 2024. 10. 27. 서울 ● 외풀 Lindernia crustacea | Malaysian false pimpernel, Brittle false pimpernel ↘ 목련강 국화아강 현삼목 현삼과 밭둑외풀속 한해살이풀 줄기는 누워 사.. 2024. 11. 12. 맥문동(麥門冬) Liriope platyphylla(L. muscari), 열매 백합과 맥문동속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다.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개맥문동에 비해 잎이나 꽃차례가 모두 크고 꽃색이 자주색으로 화려하다. 겨울에도 잎이 파랗게 살아 있고 보리와 비슷한 모습의 수염뿌리가 있어서 맥문동(麥門冬)이라 불리게 된 것이라고 한다. 고려 때 이두어로는 '동사이(冬沙伊)'라고 하였는데, 겨울에도 잎이 푸르게 살아 있는 특징으로 '겨우살이'라 불린 것을 표기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산지의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공원의 조경용 지피식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약용 식물로도 잠재력이 크다. 2024. 10. 20. 서울 ● 맥문동(麥門冬) Liriope platyphylla | broadleaf liriope, blue lily turf, .. 2024. 11. 8. 이전 1 2 3 4 ··· 2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