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459

늠내길 갯골길 (2) 섬산을 지나 방산대교까지, 단풍 아름다운 갯벌

그 옛날 큰 비가 내렸을 때 떠내려왔다는 섬산을 향해 아까시나무 방죽길이 이어진다. 섬산 앞에까지 갔다가 다시 건너편 방죽길로 들어서서 갈대밭을 바라보며 원점으로 되돌아온다. 그냥 갯골을 바로 건너면 시간이 절약될 것을 굳이 왜 멀리까지 가서 되돌아오느냐고 물으면 안 된다...

신륵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탱화, 삼성각의 산신탱화와 독성탱화

신륵사를 수 차례 들렀어도 삼성각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느 절이건 삼성각은 주법당 뒤 후미진 곳에 숨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전각으로 조성되어 있다. 게다가 그 안에 모셔진 칠성신이나 산신, 그리고 독성은 본래 불교의 신이 아니어서 그리 주목을 받지도 못하는 존..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보물 228호)과 석종비(보물 229호), 석등(보물 231호)

고려말 공민왕의 왕사(王師)였던 나옹화상 혜근(懶翁和尙 惠勤, 1320-1376)이 양주 회암사(檜巖寺) 주지로 주석하던 중 1376년(우왕 2) 왕명으로 밀양의 영원사(塋源寺)로 가던 길에 신륵사에서 입적하였다. (떠도는 이야기로는 현재의 강월헌 앞 암반 위에서 다비를 하였다고 하는데, 현재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