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신륵사 극락보전과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보물 제1791호)

모산재 2014. 11. 23. 01:32

 

 

신륵사 극락보전(유형문화재 제128호)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으로 경내에서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숙종 4년(1678)에 지어진 후 정조 21년(1797)에 수리되기 시작해서 정조 24년에 완공되었다. 조선 후기에 대대적으로 수리되었으나 부분적으로 조선 중기의 수법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화려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계 양식이다. 무거운 겹처마지붕을 받치기 위해 네 귀퉁이에 활주를 두었다.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보물  제1791호)

 

중앙에는 극락을 지키는 아미타불, 왼쪽에는 대세지보살, 오른쪽에는 관음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삼존불 위로는 화려한 닫집이 꾸며져 있다.

 

 

 

 

1610년 조각승 인일(仁日)에 의해 조성되었다. 2012.12.27 보물 제1791호로 지정되었다.

 

여주 신륵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보살상의 보관과 대좌가 후보(後補)된 것을 제외하곤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주존인 불상을 좌상으로 하고 협시상을 입상으로 한 구성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전통이다. 불상과 보살상들은 모두 상호와 상체가 긴 편인데, 특히 불상의 육계는 유난히 길게 조성되어 이색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불상의 큼직큼직한 나발과 단순하게 처리한 법의 자락은 조선초기부터 내려오던 특징이다.

불상의 눈언저리에 보이는 다크서클 같이 처리한 음영 기법이나 아래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어 처지게 표현한 것 등은 조각승 인일(仁日)과 수천(守天)의 조형 미감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 보살상들은 조성발원문에서 기록된 바와 같이 조선시대 1610년에 조성되었는데, 1620년의 약수선원 보살입상(현 동국대박물관 소장)과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들 보살상 중 좌협시보살상은 천의식으로, 우협시보살상은 대의식으로 법의를 착용하고 있다. 한편 좌협시보살상의 양쪽 어깨 위를 덮고 있는 머리카락의 표현법과 하반신 중앙에 타원형을 그리며 드리워져 있는 화려한 장엄, 우협시보살상의 보발이 귀 밑에서 정리되는 표현법 등은 가장 중요한 특징들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우협시보살상의 보발 장식은 경기도 광주 수도사 보살상과 서울 보문사 관음보살상과 유사한데, 이들 보살상 역시 17세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륵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조성자와 조성시기가 분명할 뿐만 아니라 인일이라는 새로운 조각승의 이름이 확인되어 향후 조선시대 불상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작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 문화재청

 

 

또한 영조 49년(1773)에 제작한 범종과 후불탱화가 있었는데, 후불탱화와 우측의 신중탱·감로탱은 모두 1900년 작이고, 좌측의 지장탱은 1908년에 제작된 작품이다.